[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계속된 파생금융상품 불완전판매로 금융업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 중이며 이에 증권사들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들이 잇따라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예고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쉽게 말해 이번 ELS 사태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지 명확히 특정함으로써 전반적 내부통제를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29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배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홍콩 ELS를 판매한 6개 은행 모두 4월부터 손실을 본 투자자와 개별 협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배상비율 평균 40~50% 예상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SC제일은행은 모두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예정이다.이는 투자자별 판매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개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배상금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다.일단 금융감독원은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적합성 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홍콩H지수 연계 ELS에 대한 손실 사태로 은행권이 바쁘게 배상액 설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만 여유로운 상황이다. 판매액도 400억원에 불과하고 배상 규모 역시 수 십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처럼 우리은행의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고령투자자에 대한 보호 강화 덕분이다.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투자자 보호강화 조치를 전 영업점에 적용하고 있다.고령투자자의 경우 투자성향분석부터 녹취를 의무화했다. 또 고령투자자의 갑작스러운 신변 변화 대비와 상품의 계약사실 수신을 위해 조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대해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도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11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와 분쟁조정기준안'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및 사모펀드 사태에 이어 또다시 이런 대규모 투자자 손실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이 합당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9-3부는 29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일단 재판부는 하나은행이 DLF 상품과 관련해 불완전판매한 점은 인정했다. 이에 금감원이 내린 사모펀드 신규 판매 부분에 대한 6개월 업무 일부 정지 체제와 과태료 167억8000만원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단, 함영주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는 원고 손을 들어주며 1심과 다른 결과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모임이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에 대한 원금 보장과 손실 배상을 촉구했다.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은 "ELS 관련 피해자들의 원금 보장 및 적절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이번 ELS 사태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은행 직원들이 나서서 상품 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금융권에 따르면 홍콩지수 연계 ELS 상품의 손실액은 3000억원을 넘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사태와 관련해 "고강도 검사를 진행했다"며 "금융소비자법 시행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금융투자상품의 판매경로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29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LS사태 관련) 은행 본점에서 판매정책과 영업점 판매 경과도 검사를 진행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에 방문한 고객들은 정기적금 대체상품인 줄 알고 가입했
2023년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고는 또다시 발생했고, SM엔터 인수를 두고 시세조종 의혹까지 번졌다. 여기에 사모펀드에 이어 ELS 금융상품도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상생금융,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금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본지는 올해 금융권 이슈를 되짚어 보고 금융회사의 반성과 기회를 ㊤ ㊥ ㊦로 나누어 재정리해 봤다. ◆대주주 사법리스크로 금융사 경영 마비대주주의 사법리스크로 일부 금융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 금융위는
대통령의 은행권 질타가 나온 이후 금융권이 좌불안석이다. 이자장사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무엇보다 뼈아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횡재세와 적정이윤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감독당국 역시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정치권, 금융당국까지 금융권을 향해 작심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금융권에 대한 지적이 합당한지를 되짚어 본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당국의 위세가 예전
대통령의 은행권 질타가 나온 이후 금융권이 좌불안석이다. 이자장사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무엇보다 뼈아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횡재세와 적정이윤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감독당국 역시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정치권, 금융당국까지 금융권을 향해 작심비판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금융권에 대한 지적이 합당한지를 되짚어 본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권이 흔들리기 시작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사모펀드 원금 손실 보전 역시 가입 고객 중 법인고객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홍콩빌딩 펀드에 이어 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펀드까지 원금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일부 보전을 결정했다.홍콩펀드의 판매액은 총 765억원, 플랫폼 아시아무역금융펀드의 판매액은 850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원금 손실액의 최대 80%까지 자율보상에 나선다.두 펀드 모두 코로나19 이후 시장 환경이 악화돼 원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이 또 다시 사모펀드로 고객 신뢰를 잃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홍콩 빌딩에 투자한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 제12호’가 전액 회수불능 상태에 빠졌다.이 펀드는 개인과 법인고객에게 총 765억원을 판매했다. 가입자 수는 약 30명으로 개인당 최소 10억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단 우리은행은 원금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자율배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배상안을 결의했다.현재 우리은행은 가입 고객마다 가입 조항을 살펴보고 사실관계확인서를 받고 있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제조기업의 국제적 위상과 비교하면 국내 금융회사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뚜렷한 1대 주주가 없어 주인을 찾기 힘든 시중은행이 대표적이다.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은 단기 경영성과만 좋게 기록한다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듯 보인다. 그간 이런 믿음이 현실로 실현된 탓이다.금융회사 인사고과는 최근 실적 평가에 따라 철저히 매겨진다. 이 결과가 금전적 보상과 승진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임직원이 소비자와 함께 이익을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데 관심을 가지기 힘들다. 조직 미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앞으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내부통제 문제에서 책임이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금융사고 발생 시 법상 관리책임에서 벗어나 금융당국과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었지만 법 개정 후 이전과 같은 책임 회피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을 통해 회사 내부통제의 모든 책임을 CEO에게 부여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그동안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하며 법 개정 준비에 나섰다. 앞서 횡령, IT 전산사고 등 중대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만 한정해 CEO에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한 판매사의 최고경영자(CEO) 제재 절차에 돌입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그동안 잠정 보류해왔던 사모펀드 부실판매사에 대한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그동안 사모펀드 부실판매 금융회사 제재조치안 가운데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사항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후 심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심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