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재필기자] 국회의 예산안 심의·처리과정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앞선다는 데 있다. 하지만 제도적 한계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예산안을 제대로 심사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해외 선진국의 예산심사 과정은 어떨까.◆주요 선진국 행정부 예산 관련 보고 의무화매년 10월 1일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미국의 경우 대통령은 그해 2월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한다. 하원 심의를 거쳐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기한이 6월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4개월 동안 예산 심사 과정을 거친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뉴스웍스=최재필기자] '헌법 위에 예산 있다.' 매년 말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가 열리면 여의도 정가에서 유행처럼 떠도는 말이다. 국회의 헌법 경시 풍토를 빗댄 표현이다. 국회는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확정 짓는 권리와 의무를 헌법으로부터 부여받는다. 하지만 국민이 목격하는 국회의 예산안 처리과정은 '졸속' 그 자체다.법정 시한을 넘기는 것은 당연시되고, 예산안 심의와 처리과정에서 '사익(私益)'이 '공익(共益)'을 대체했다는 지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뉴스웍스=최재필기자] 20대 초선 의원 154명의 평균 재산은 34억2199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고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게임개발업체 웹젠 의장 출신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2341억3250만원)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이 19억1408만원으로 떨어졌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54인(재등록의무자 19인 포함)의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신고 의원 평균 재산은 34억2199만6000원으로 4년 전인 2012년 19대(15억4600만원)와 비교해 3억6800만원 늘었다.정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여야가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다.여야간 이견이 가장 컸던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채택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제외하는 대신 야당이 요구한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후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을 추인했다. 추인과정에서 국민의당은 전격 승인했지만 더민주는 의원들간 이견으로
[뉴스웍스=최재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이후 매년 5억여원의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을 했다며 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조 후보자는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10년간 매년 7억5000만원을 지출한 것이 논란이 됐었다. '과다 지출' 논란이 다시 불거진 셈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25일 조 후보자에 대해 "지출이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액이 극히 일부에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난임시술 지원을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으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맞벌이 3자녀 가구에 제공하던 일부 혜택을 2자녀 가구에도 지원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과정에서 초음파와 치료재료, 주사제 등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도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가정이 없도록 하겠다는 데 있다. 올해부터 '제3차 저출산 대책'이 시행됐지만 1~5월 출생아 수가 전년
[뉴스웍스=최재필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육아휴직 지원을 강화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금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3차 저출산 기본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대책 중에서는 난임시술비 지원방안도 나왔다. 황 총리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모든 난임부부에 난임시술비를 지원하겠다"며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남성 육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새누리당 홍보 동영상 무상 요구·제공' 의혹을 받는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59)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조 전 본부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조 전 본부장은 20대 총선 당시 당 사무처 소속 강모 국장과 함께 동영상 제작업체인 '미디어그림' 측에 선거운동용 TV방송광고 동영상 등을 제작 의뢰하면서 8000만원 상당의 인터넷 광고와 홈페이지 게시용 선거운동 동영상 등을 무상으로 요구해 제공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서별관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대해 "진실을 밝힌 뒤 추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청문회 증인채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추경안 처리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진실을 밝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따지고 나서야 세금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 야당은 이대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25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개정의견에 따르면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권자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또 선거일에 인터넷 홈페이지와 게시판·대화방 등에 선거운동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거당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투표 인증샷' 게시도 가능해진다.유권자 신뢰보호를 위해 후보자등록 마감 이후 후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공공기관 임원의 총액 임금을 최저임금의 10배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심 대표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그리고 국민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경우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심 대표는 지난 6월 민간 부문 임원의 총액임금을 최저임금의 30배 이내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부담금 또는 과징금을 부과토록 하는 &
[뉴스웍스=최재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회에 전날 자정까지 송부를 재요청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박 대통령은 법 절차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보내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재요청에도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의원들이 이정현 대표의 당 운영방침에 불만을 쏟아냈다.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운영은 물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에 침묵하는 이 대표에 대해 공식 비판한 것이다.비박계 나경원 의원은 2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당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것이 참 좋을 수도 있다"면서도 "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당이 시끌시끌하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 또한 당이 해야 할 역할이자 당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운영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뉴스웍스=최재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최대 11.7배에 달하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율을 2배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6개로 나눠지는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2~3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대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키로 했다.더민주 전기요금개선 TF(태스크포스) 2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정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이달 말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TF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큰 방향에서 선진국 사례와 연동해서 구간을 2∼3단계로 축소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누진제를 도입
[뉴스웍스=최재필기자]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장은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맡는다.우 수석은 직권남용과 횡령 의혹으로 이 특별감찰관이 수사의뢰를 한 상태이고, 이 특별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대검찰청은 23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사안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당초 우 수석 사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