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영감은 평소 돈 욕심이 많아 남에게 인색하다. 그러던 어느 날 스크루지는 꿈속에 나타난 유령과 함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후에 삶의 깨달음을 얻어 베푸는 삶을 살아간다.스크루지의 여행과 같은 주주총회 시즌이 한창이다. 주총을 통해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주들은 회사 투자의 가늠자로 '배당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책정될까'에 관심을 둔다. 이 가운데 보험사들이 새 보험회계 기준인 IFR
고대 그리스의 무대극에서 사용한 가면에서 유래한 '페르소나(Persona)'는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세상을 마주할 때 마음을 나타내는 얼굴이라는 뜻으로 페르소나 이론을 발전시켰다. 인간은 1000개의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뤄간다고 그는 주장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이 주체'이다. 국민은 소통과 의사결정의 주체로서의 페르소나다.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공동체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하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앞부분이다. 이 시는 이름을 통해 어떤 존재가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잘 그리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가 자기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름이 아닌가?즉, 나는 내 이름이다. 태어나서 이름을 가진 다음에야 하나의 인격이 되고 그 인격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내 이름이 고유의 내 이름대로 불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추운 겨울 첫 순정이 그리워하얀 눈꽃으로 다시 왔어요 봄 햇살에 금새 사라져도 함께 눈길에 헤매던 사랑을 위해청초한 빛 순결로 달려가잊혀진 당신 마음을 녹일거예요◇작품설명=봄 눈이 왔어요. 따스한 봄의 길목에서 하얀 눈이 잔가지에 달라 붙어 정겨운 미소를 짓네요.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난해 8월 발표가 예정됐던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개선안에는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연기된 이유는 은행이 보유한 자금력으로 부문별한 사업 확장에 나설 경우 시장 혼란만 가중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그러나 금융산업 위기가 높아지면서 은행의 수익 하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이자수익 외 수익 다변화를 꿈꾸고 있지만 관련 법 규제로 영역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일단 금융당국
마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이 마르고 거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것처럼 칼랑가만 섬은 지루한 망망대해에서 오랜 시간 항해하다가 만나는 ‘바다 위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눈부시게 맑고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다 위 수상낙원 같은 섬, 칼랑가만 섬은 그런 곳이다. 칼랑가만 섬은 Leyte 섬, West Ormoc의 Palompon 지역에 있다. 수정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곱고 하얀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섬 끝에 형성된 모래톱은 물 위를 걷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 섬을 더욱 신비하고 멋진 곳으
지난 2월 15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SORA’(소라)라는 이름의 또 다른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해 세상을 또 다시 놀라게 했다. ‘SORA’는 Text to Video 방식의 인공지능으로 단 몇 마디 텍스트(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그 텍스트의 의미에 맞는 고화질, 고품질의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이다.‘SORA’의 뜻은 일본어로 ‘하늘’을 의미하는데 개발팀은 ‘하늘과 같이 무한한 인간의 창의성’을 구현해주는 AI라는 의미로 ‘SORA’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이 밝힌 것처럼 ‘SORA’로 만든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13세기 아시아의 대부분과 동유럽을 정복하였던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이었다.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원정에 약 50년이 걸렸다.지금 몽골제국의 영토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의 지배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구글(Google)이다. 1998년 설립해 3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온라인 세상을 평정했다. 온라인 뉴미디어는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세계와 연결돼 있다. 전원이 꺼지지 않는 한 24시간 연결된, 24시간 잠들지 않는 불면의 공간이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37.1%라고 한다. 심지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다. 2명 중 1명이 비만인 셈이다.비만에 대한 현실적인 깨달음은 검진에서 온다. 비만은 단순히 외형과 무게의 차원을 넘어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비만을 자각한다는 것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우리가 의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몇 가지 비만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본다.성인의 경우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0~29.9㎏/㎡ 1단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에어릴적 마음 휩쓸려 사라질까파란 하늘에 기댄 흰 구름고향 산자락에 걸터 앉아온갖 시름 내려 놓고푹 쉬어 가라고 손짓하네요◇작품설명=두메산골 고향은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아늑함과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죽고 사는 문제를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인명재천보다는 '인명재분(人命在紛)'이 더 맞는 말인 듯하다. 사람의 목숨이 정부와 의료계 간의 '분쟁(紛爭)'에 달렸기 때문이다.최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서울대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서울 병원의 60세 암환자는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이번 전공의 사직 사태로 입원이 중지돼 항암 치료가 연기됐다"며 "총 4주가 연기되면서 그 사이 등 통증과 간수치가 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부터 프로야구 KBO리그는 돈을 주고 보게 됐다. 물론 온라인 한정이다. TV로 시청할 때는 기존처럼 케이블 스포츠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지난 주말 시작된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TVING)의 역량이 확인됐다. '웃프다'(웃기면서 슬픈)로 요약할 수 있다. 3년간 1350억원, 연평균 450억원을 투입해 중계권을 따냈지만 미흡한 준비만 여실히 드러났다.시범경기 후 야구팬들은 '3루 세이브', '22번 타자' 등 티빙의 괴상한 자막을 담은 티빙 하이라이트 화면을 커뮤니티
미국 본토에서 원격조종으로 이라크 공항에 있는 이란 군사령관을 '핀셋공격' 했다. 무인드론으로 움직이는 차량의 운전자는 놔두고 조수석에 앉은 표적만 '핀셋제거' 했다. 미군은 한 명의 피해도 없었다. 시대 변화에 따른 남다른 싸움의 무기, 소리없는 암살자 무인드론의 타겟팅 기술이다.공격용 드론의 진화는 '미래 전쟁' 양상도 바꾸어가고 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레이더·센서·스텔스 기능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무인드론은 인공지능과 로봇, 다중통신 등 4차산업 기술발전과 함께 갈수록 정확도를 갖춰가고 있다. 세분화되지 않은 포괄적 정보로
가토 섬(Gato Island)은 말라파스쿠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바위섬이다. 환도상어 포인트와 함께 대표적인 말라파스쿠아의 포인트로 손꼽힌다. 가토 섬은 스페인어로 '고양이 섬'을 뜻하는 '이슬라 델 가토(Isla del Gato)'라고 불린다. 세부 본토에서 바라볼 때 그 모습이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는 고양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크지 않은 섬으로 사람은 살지 못하는 무인도다. 말라파스쿠아에서 약 40 여분를 방카보트로 이동해야 한다. 말라파스쿠아를 찾는 다이버들의 성지 중 하나이면서 칼라망간(kalamangg
사업을 할 때 타인에게 '자신의 성명이나 상호에 대한 사용을 허락해야 하나' 고민될 상황이 종종 벌어집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상법 제24조를 살펴보면 '타인에게 자기의 성명 또는 상호를 사용해 영업할 것을 허락한 자는 자기를 영업주로 오인하여 거래한 제3자에 대하여 그 타인과 연대하여 변제할 책임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따라서 타인에게 상호를 사용하도록 허하는 경우, 영업상의 책임 등을 질 우려가 있는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호 사용을 허락해야 합니다.특히 명의를 빌려 간 자 즉 차용자가 업무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