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년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8년부터 0명대를 기록 중이며, 올해는 0.7명대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 2.1명이 필요하지만,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출산 지원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우선 정부는 올해부터 출산가구에게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원의 자금을 대출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월 소득인정액이 213만원 이하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 340만8000원 이하인 노인 부부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213만 원, 부부가구 340만8000원으로 결정한다고 1일 밝혔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월 소득이 선정기준액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노인가구의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 연금소득, 일반 및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한다. 지난해 소득인정액 기준선은 노인 단독가구 월 202만 원, 부부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정 먼저 "노동 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라며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고 불법 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 대응해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년 우리나라의 경기 흐름은 올해와 같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 올해는 연초 전망(1.6% 내외)과 달리 받아 든 성적표(1.4%)가 나빴지만, 내년에는 현재 전망인 2%대 초반보다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우선 내년 2%대 성장의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금리 하락'이다. 통상 금리가 떨어지면 성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3.50%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5.25~5.50%)와 상단에서 역대 최대인 2.0%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총리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경제원팀' 돼 국민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지도록 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상 12월 중 발표됐지만, 부총리 교체에 따른 공백으로 일정이 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 금액)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며,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9일 최 부총리는 취임 첫 회의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수석이 자리했다.최 부총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로 집계됐다. 작년(5.1%)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상회하는 고물가 흐름이 계속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공공요금 상승 영향으로 다소 올랐다. 이후 물가는 둔화되기 시작했다.2월(4.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대출이 올해 4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증가세가 가팔랐던 2020~21년이나 과거 장기평균과 비교해보면 증가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함에 따라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은이 28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2023년 자금용도별 신규취급 가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과 관련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F4 회의' 등을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F4 구성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주현 금유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챵용 한국은행 총재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된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번 달 기업의 체감경기가 전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회복 흐름 관찰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및 내수 부진 우려로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하는 모습이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68로 1포인트 하락했다.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위에 있으면 긍정적, 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월 생산과 소비가 반등한 가운데 투자는 두 달째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1%) 등에서 줄었으나 광공업(3.3%)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우선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5.7%)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12.8%), 기계장비(8.0%) 등에서 늘면서 3.3%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을 중심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여수·광양만권은 탄소중립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곳에 석유화학 플랜트, 석탄발전소, 광양제철소 등이 밀집돼 있어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8%가 나오기 때문이다. 탄소 감축을 위한 획기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장차 막대한 돈으로 배출권을 사야만 공장 가동이 가능해진다. 입주 기업과 지역 생존을 위한 해법으로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배관망 공동 구축' 사업이 주목받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40여년 간 정부와 국가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주도 아래 초기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뒤 천연가스가 안정적으로 공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소폭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은 2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확인된 가운데 평균 1억8500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21개) 중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는 412만5000개로 전년 대비 0.2%(7000개) 늘었다. 종사자는 714만3000명으로 0.9%(-6만1000명) 줄었다.산업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0인 미만 기업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조치를 한 기업이 22.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2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중대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 역량 확충과 작업환경 안전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심리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으나 넉 달째 '비관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아진 가운데 집값전망은 석 달 연속 내렸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