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감정의 변화가 심근경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영상학적으로 밝혀낸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의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심장내과 강동오,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은 3차원 분자영상기법을 통해 감정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발생에 미치는 메카니즘을 밝혀냈다고 25일 발표했다. 감정이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보고는 많았지만 이를 영상학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세계 최초다.김진원 교수팀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감정반응을 관장하는 대뇌영역인 편도체 활성도와 심장마비를 야기하는 동맥경화 염증활성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 진단 모델이 선보였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팀은 암 주위의 미세환경을 분석해 예측 평가점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검증한 결과 높은 변별력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장암 치료에서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전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병기를 정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서다.교수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진행한 ‘The Cancer Genome Atlas’(TCGA) 프로젝트에 등록된 대장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한두통학회가 ‘두통일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오는 23일 ‘두통의 날’을 맞아 개발한 이 앱은 종래 기능을 크게 개선한 새 버전이다. 자신의 두통 유발 원인과 양상, 약물반응, 월경일 등을 기록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담았다.먼저 두통 일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홈 화면에 두통일, 약 복용, 약 효과 등이 표시된 두통달력을 배치했다. 여성환자를 위해선 월경일을 입력하는 기능이 추가돼 생리와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두통 강도, 유발요인, 동반 증상 등 다양한 정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자신의 방광에 소변량이 얼마나 차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패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와 단국대 김세환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환자의 하복부에 붙이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패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 이상으로 방광 및 배뇨기능이 망가진 것을 말한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과정은 대뇌부터 척수, 말초신경에 이르는 신경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이 같은 신경시스템이 고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작업 중에 사고로 팔을 잃은 남성에게 뇌사자의 팔이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혈관과 신경을 동시에 잇는 고난도 수술로 손·팔 이식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나서 첫 수술로 기록된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성형외과 홍종원, 정형외과 최윤락,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은 이달 초 뇌사기증자의 팔을 오른팔이 절단된 남성에게 이식해 현재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식을 받은 사람은 62세의 최모(남)씨로 2년 전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에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장내미생물(프로바이오틱스)을 이용하면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연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권호근 교수팀(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 이뮤노바이옴사)은 장내미생물의 조합을 만들어 아토피 및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한 동물에 주입한 결과, 항염증인자가 크게 감소하는 등 장내미생물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장내미생물은 10여 년 전부터 의학계의 뜨거운 연구 테마다. 개인마다 다른 장내미생물이 각종 질환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하면 난치질환을 치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내시경수술은 입안이나 항문, 기도 등 인체에 난 구멍을 통해 들어가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피부를 째지 않아 수술에 의한 흉터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의 난도가 높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구강으로 접근해 갑상선암을 수술한 박준욱 가톨릭의대 교수(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가 그동안 수술한 환자들의 음성기능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갑상선암의 위치가 성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음성기능 평가는 수술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척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나경선 교수팀(의정부성모병원 유영식 교수)이 건성안이나 각결막질환의 표면상태를 진단·예측하는 ‘비침습적 결막 미소순환 측정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눈의 결막은 외부 환경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 미소순환이란 100um 미만의 매우 가느다란 혈관에서 일어나는 혈액순환이다. 따라서 결막의 미소순환을 측정하면 안구표면의 병태생리를 밝힐 수 있다. 세포의 생존과 사멸, 조직기능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이 측정기기는 비침습적으로 환자의 결막 혈관을 확대해 혈류속도 및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재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팀은 뇌졸중이나 치매 또는 고령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게임처럼 재미있게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보행교정 가상현실(VR) 미디어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상현실 재활프로그램은 체중지지 레일트랙과 멀티모달 인지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환자는 VR로 보여지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보행·균형·인지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멀티모달은 하나의 기기에 여러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동작인식기술이다. 환자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임신부가 원형탈모를 앓았다면 유산 가능성을 우려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조수익 교수, 산부인과 이승미·김세익 교수)은 원형탈모증이 임신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함으로써 모발이 빠지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원형탈모증과 임신결과와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연구팀은 2016~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
일반적으로 아토피부부염은 어린이에게 호발하고, 성인이 되면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학적으로도 2~5세에서 유병율이 20%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성인에서는 1~3%로 감소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성인 아토피부부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20세 이상 환자는 2015년 35만8472명에서 2019년 45만7120명으로 5년만에 30% 가까이 증가했다.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과부하다. 유·소아기와는 달리 성인은 학업 및 취업과 같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등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전문의 수가 2019년 기준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계기로 질병의 트렌드와 의료기술의 혁신, 지역간 인력불균형 등 의료환경 변화를 감안한 인력양성의 구조적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최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0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전문의 수는 10만161명이다. 2008년 6만7382명에서 11년 만에 3만2779명이 추가돼 67%의 증가율을 보였다.가장 전문의 수가 많은 진료과목은 내과였다. 2008년 1만1099명에서 지난해 1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비대면 진료에 소극적인 의료계를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대표가 같은 의료계에 몸 담고 있는 의대 교수여서 관심을 끈다.‘규제개혁당당하게’ 공동대표인 이언 가천길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14일 “코로나19의 대유행에 전세계 의료계가 비대면 진료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계도 국민 건강과 국가 산업에 도움을 주는 전향적인 진료방식을 서둘러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시민단체가 발표한 성명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경희대병원 신장내과팀이 콩팥질환 이해를 돕기 위한 ‘알콩달콩 콩팥이야기’를 출간했다.콩팥병에 대한 기본 의학정보부터 의심 증상, 식이요법, 투석과 이식, 복지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문답식 구성과 일러스트 삽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1장 ‘콩팥의 정체’에선 소변을 만드는 일꾼인 신장의 기능과 역할, 콩팥의 노화와 남녀간 기능 차이, 사구체여과율 등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등을 소개해 일반인과 환자들에게 콩팥의 소중함을 일깨운다.2장 ‘콩팥병의 그림자’에선 단백뇨와 적색뇨, 혼탁뇨 등과 관련 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결과, 1개월만에 33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임시 선별검사소 이용자는 정부가 강제하지 않고 개인 스스로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14일부터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해왔다. 그동안 정부가 운영한 익명검사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모두 201개소로 지난달 14일부터 13일까지 총 111만5478건을 검사했다. 전체 검사건수 중 확진자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