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한민국 국토의 63%는 산림이다. 국토녹화 정책의 성공으로 ha당 평균 임목축적은 1973년 11.3㎡에서 2020년 165.2㎡로 14.6배 늘어났다. 등산에 나서면 울창한 숲에서 피톤치드를 흡입할 수 있다. 열섬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림천이나 안양천 등 하천변마다 도심숲이 조성 중이다. 자투리공원도 속속 들어서면서 집 주변에서도 녹지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산림은 맑은 공기를 주고 홍수 방지, 가뭄 대비 지하수 저장 등 숱한 공익적 기능을 갖는다. 휴식을 즐기면서 심신의 안정을 꾀하거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15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대폭 확대된다. 휴일과 야간에 한해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응급의료 취약지는 평일 낮에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또 평일 낮이거나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닌 경우는 재진일 때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재진 기준이 완화된 점도 눈에 띈다.개선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휴일이나 오후 6시 이후에 초진 비대면 진료를 모든 연령대에 허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만, 그것도 처방이 아닌 상담에 한해 휴일·야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로봇이 많이 쓰이는 제조업에서부터 농업·물류·서비스·국방·사회 안전·의료·돌봄에 이르는 산업과 사회 모든 영역에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보급해 국내 시장을 키우고 생산인구 급감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과 함께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5조6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로봇 시장을 2030년엔 20조원 이상으로 4배 가까이 키울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공개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로봇분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가 제시됐다. 2022년 5167만명이었던 총인구는 50년 뒤인 2072년에는 3622만명으로 29.9% 줄어든다. 100년 뒤인 2122년에는 1935만명으로 62.5% 급감한다. 인구성장률이 지난해 -0.19%에서 2040년에는 -0.38%, 2072년에는 -1.31%로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추계되기 때문이다. 2002년 합계출산율이 1.3명 미만으로 떨어진데 이어 2018년 0.98명으로 1명대가 깨진뒤 0.70명대까지 줄어든 여파가 본
바닥의 색이 나뉘어졌다.에머랄드빛의 바다와 푸른색의 바다 사이로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마치 물 위를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곳, 저먼 채널(German Channel)이다. 역사의 아픔이 묻어 있는 곳이다. 1차 대전 당시 물자공급을 위해 인공적으로 폭파시켜 형성된 곳이 이 곳이다.하지만 역사의 슬픔과는 다르게 자연은 다른 아름다움으로 이 곳을 품어 안았다. 썰물이 되면 저먼채널은 산호의 바닥을 드러내고, 다이버들은 그 위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한 폭의 그림으로 남는다.물 위의 저먼 채널은 아름답지만 수면 아래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부터 전기 상용차(화물차·버스 등) 배터리 모듈을 유럽에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상용차 배터리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골머리 앓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게임체인저'이다. 승용차보다 8~13배 많은 배터리·부품을 탑재하는 만큼 적은 거래량에도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기업들의 상용차 사업은 최근 들어 국내가 아닌 해외에 초점 맞춰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은 사실상 중국산에 지배당했다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국내에 있는 전기상용차의 4대 중 1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14일)부터 외국인도 사전등록 없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금융감독당국에 등록해야 하는 외국인투자자등록제가 31년 만에 폐지됨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투자자가 별도의 사전 등록 절차 없이 국내 상장 증권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접근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외국인투자자등록제는 외국인이 한국 상장증권에 투자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을 반드시 사전 등록하게 한 제도다. 1992년 외국인의 상장주식 투자를 허용하면서 종목별 외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일본 혼다는 세계 최초로 레벨3 수준으로 '트래픽 잼 파일럿' 기능을 지닌 레전드를 2021년 3월 출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해 12월 독일에서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갖춘 S클래스로 레벨3 승인을 얻었고 2023년 1월에는 미국에서도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레벨3 시스템이 장착된 G90과 EV9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자율주행이란 자동차나 비행기, 로봇 등 기계장치가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장착된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무인자동
팔라우(Palau)의 '블루홀'은 '블루코너(Blue Cornor)'와 함께 팔라우를 찾는 스쿠버다이버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블루코너와 이어져 있어 블루홀 다이빙을 마친 후 블루코너로 자연스레 빠져나와 출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다. 블루홀로 가는 길에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블루홀의 바다로 접어드는 순간 에머랄드빛 바다는 푸른 빛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푸른 빛 바다 그 밑으로 블루홀이 있다. 흔히 블루홀이라고 하면 카리브해의 유명 포인트 블루홀과 이집트 다합의 블루홀이 유명하지만, 팔라우의 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차전지가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주력산업을 보완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차전지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5년간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사용 후 배터리'의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시장을 조성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골자다.13일 정부가 내놓은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이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얇은 빗줄기가 내리기 무섭게 거세고 굵은 비가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마치 대지와 전투를 치르는 듯 하다. 가미가제 같이 자신마저 내던지는 돌진. 하지만 이 전투에서 늘 대지가 승자다. 비는 대지를 적시고 흥건히 젖게 할 수 있지만 그 시간은 짧다. 그렇다 해도 이 거칠고 굵은 빗줄기는 그 자체가 통쾌하다. 비록 이기진 못한다해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경쾌함과 장렬함이라니. 팔라우는 변화무쌍한 하늘을 가졌다. 하늘을 채우는 주인공들은 구름이다. 이 곳에는 푸름으로만 도배된 하늘은 볼 수 없다. 그 속에 다양한 모습의 구름이 떠 있다.
이제 바다로 가자. 첫 스쿠버다이빙 사이트 소개를 어디로 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주요 포인트를 먼저 소개할까 아니면 우리나라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자격증을 발급받는 세부 지역을 소개할까 등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의 스쿠버다이빙의 고향인 ‘팔라우’를 소개하는 것이 맞겠다고 싶었다.팔라우는 우리가 쉽게 닿을 수 있는 지역 중에서 ‘끝판왕’으로 손꼽히는 곳이어서, 연재 마지막에 소개하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내가 스쿠버다이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도전하며 거쳐온 그 궤적을 독자들도 같이 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사는 아파트의 가장 큰 취약점은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층간소음이다. 위·아래층 주민 간 갈등 수준을 넘어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고 있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KBS 시사직격팀으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층간소음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 분석자료에 따르면 살인,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고 한다. 층간소음으로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참극이 일어나는데도 정부나 민간단체 어느 곳에서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자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의 분리 즉, '제판분리'가 앞으로 보험업계에서 활성화할 경우 GA업계가 보험판매 주체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체 보험상품 판매인력 대비 GA 소속 설계사 비중은 지난 2012년 39.1%에서 지난해 60.1%까지 높아진 상황이다.보험업계의 한 축을 떠맡기 위해 그동안의 부조리를 모두 털어내고 그야말로 '새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GA업계는 자정화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자율협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하지만 여야가 총선에 적용할 '게임의 룰'인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 등에 합의하지 않아 이번에도 '깜깜이 선거'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 기준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일단 12일부터 현행 전국 253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먼저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특히 지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