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6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틀째 반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8.50원(0.70%) 오른 1216.60원에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10포인트(1.40%) 오른 1888.30에 장을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95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765억원 순매수해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2334억원 순매도했다.한국은행은 이날 국내 기준금리를 동결
지난해 타결된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정에서 정치권과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대표적 준조세’ 논란을 불렀다.국가간 협정으로 생길 지도 모르는 특정 계층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기부금 형식으로 걷는다는 내용이다.돈을 내야 하는 당사자인 기업의 의견청취는 아예 생략된 채 정치권과 정부가 입을 맞춰 진행한 이 결정에 대해 ‘위헌성’ 논란까지 일었다. 명확한 법적 근거없이 시행하려는 자체가 ‘사회주의적 발상’이란 비판도 나왔다.한중F
세계 2, 3위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실물경제 상황이 위험수준이다. 올들어 국제금융시장이 이같은 위기감을 선반영했고 이날 증시도 선방했다는 분석이지만 충격파는 상당할 전망이다. 15일 나온 일본의 작년 10~12월(회계연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연율로는 1.4% 줄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1.2% 감소를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작년 2분기(7~9월) 1.3% 성장한 여세가 곧바로 꺾이며 다시 감소세로 떨어졌다.문제는 개인소비가 0.8%, 주택투자가 1.2% 줄어드는
중국의 1월 수출이 한달만에 다시 큰폭 감소했다.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5일 위안화 기준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11.2% 줄었다.위안화 기준 수입은 14.4%(달러화 기준 18.8%) 줄었고 무역수지는 4062억위안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1월 수출은 2.3% 증가한 반면 수입은 4.0% 감소해 무역수지가 3890억위안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달러 기준 수출은 1.8% 감소하고 수입은 3.6% 줄어든
이란이 15일(현지시간) 대유럽 원유 수출을 3년여만에 재개한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를 실은 배가 빠르면 월요일(15일) 유럽연합(EU)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 200만배럴 수출을 시작으로 스페인 셉사와 러시아 루코일의 자회사 리타스코에 각각 100만배럴을 수출할 계획이다. (對)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첫 수출인 셈이다.그동안 세계 경제제재로 인해 원유 시장
중국의 최근 자본유출이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나 유럽 재정위기때와는 달리 자체 경제성장둔화에 따른 것이고 외화예금까지 감소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2일 '중국의 자본유출과 위험요인 평가'보고서에서 중국의 자본유출규모가 2014년 4000억달러선에서 지난해 1조달러 내외로 확대됐다"며 "지난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요인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증시불안 등으로 자본유출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014년 6월 4조달러에서 지난1월 3조20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마이너스금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마이너스의 공포’에 휩쓸리고 있다.옐런의 이날 발언은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연기란 재료를 한 방에 날려버린 메가톤급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추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상황이 얼마나 불안하기에 전혀 써보지 않은 극단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상황이 왔을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양적완화와 통화약세를 통한 경기부양 카드로 여겨졌던 마이너스 금리가 시장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경제정책을 가리키는 ‘아베노믹스’가 물러설 데 없는 궁지로 몰리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군국주의 향수를 자극하며 장기집권에 성공하고 있지만 경제처방은 최악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형국이다.지난달 29일 사상처음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떨어뜨리며 엔화약세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노림수를 던졌다. 그러나 주가는 폭락하고 엔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아베정권으로서는 이번 승부수가 수포로 돌아간다면 일본경제는 디플레이션이란 결정타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비등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1
논란이 많았던 업무용차량의 비과세 운행비용 한도가 연간 10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정부는 1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세종 정부청사간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세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업무용 차량에 대해 원칙적으로 연간 1000만원까지만 비과세 비용으로 인정하고, 그 이상을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주행 일지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펀드에 편입된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 자산 등의 매매·평가 차익은 매년 과세하지 않고 보유기간의 손익을 합산해 환매할 때 일괄 과세하도록 했다. 양도차익 과세대상이 되는 대주
다음달부터 '자율주행자동차'가 고속도로 등 실제도로에서 운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11일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실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임시운행허가제도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도로상에서 시험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임시운행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험시설 등에서 사전시험주행을 실시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해킹에 대한 대비책도 수립해야 한다.시험운행 시 운전자를 포함해 최소 2명 이상의 (시험)요원이
중국의 자본유출 상황이 올들어서 더욱 심화돼 외환보유고 3조달러 붕괴가 임박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에서 총 1130억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22개월 연속 자본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지난해 12월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80억 달러가 감소했고, 위안화 대폭 평가절하가 기습적으로 이뤄진 8월에는 94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이같은 중국내 달러화의 급격한 유출은 당국이 보유 외환을 대거 동원해 위안 환율방어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외환당국은 연초에
설 연휴기간에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와 유가가 동반 폭락하며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을 긴급 점검하며 시장심리 안정화에 나섰다. 중국 금융시장이 춘제(설)연휴를 맞아 휴장해 충격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11일 국내시장의 변동성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일본 마이너스금리, 불안감만 키웠나10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6000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2.31% 급락한 1만5713.39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
북한발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심각한 발목을 잡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중국발 경기둔화와 저유가, 수출부진과 소비감소로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에 남북한 긴장고조는 외국인 투자기피 현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설 연휴가 본격시작된 7일 핵탄두를 실어 날을 수 있는 비행물체에 해당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렸다.북한이 소형 탄두를 미국 동부까지 날라가게 할 수 있는 군사무기를 개발한 셈이다.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경제‧금융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가 발효되면 관세철폐 효과보다는 비관세장벽이 대폭 낮춰져서 생기는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가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TPP회원국 대상 재화 및 서비스 등의 수출에 상당히 불리해질 전망이다.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TPP발효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중 관세철폐에 따른 효과는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대다수 TPP가입국들간에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중이고 역내국 대부분이 관세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가령 관세율이 가장 높은 멕시코의 경우 농산물이 17.6
원·달러 환율이 유가불안과 주요국 통화완화정책 기조 영향으로 급등하며 5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20원을 넘는 등 1219.3원(0.99%)에 마감했다. 지난 2010년 7월7일 1223원을 기록한 이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화가 급격하게 약세를 보인 건 국제유가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산유국간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갔다.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국제유가가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