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횡령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혁신안을 마련했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명령휴가 대상 직원 비중은 평균 55.8%로 나타났다.명령휴가는 직원을 불시에 휴가를 보내고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위험직무 직원이거나 2년 이상 근무직원, 영업점 사고발생 취약부문 업무 담당직원이 대상이다. 금융사고예방지침 제2장 제1절에서 정하는 강제 명령휴가 및 대체수단가능 명령 휴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의 준법의식 결여와 내부통제 미작동으로 인한 배임이 매년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7년여간 금융업권에서 배임을 한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며, 이들이 배임을 한 금액은 1013억836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26억2550만원·5명) ▲2018년(171억7860만원·28명) ▲2019년(264억980만원·6명)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주가조작 사태를 계기로 현 대응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필요성이 떠오르면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서울남부지검과 함께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감시·조사·제재 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는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인 만큼, 정부는 관련 대응체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를 되찾기 위해 신속성을 무기로 내걸었다. 평균 15일 정도 걸리는 기업대출 심사 시간을 대폭 줄여 시중은행과 차별성을 두겠단 전략이다.2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부터 '피치클락(Pitch-Clock)' 도입을 위해 사전테스트를 시행 중이다.피치클락은 야구 용어로 투수의 투구 제한시간을 말한다. 빠른 경기 운영을 위해 15~20초 시간 내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착안해 영업점의 여신 신청부터 심사결과 통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단 의도다.기업대출(시설자금)의 경우 담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알려진 횡령액 2988억원은 수차례 돌려막기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이란 해명이다.BNK금융지주는 21일 금융감독원의 경남은행 횡령사고 검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입장문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 맞지만,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경남은행 횡령 직원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년간 77회 횡령을 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
◆'뉴욕 순방' 윤 대통령, 이틀간 17개국과 회담…부산 엑스포 '유치전'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 도착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 8개국 정상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전날 9개국에 이어 뉴욕 도착 이후 17개국 정상과 회담을 실시한 것입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국가별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보험설계사 스카우트 출혈경쟁을 지양하기로 상호 약속했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소속 설계사 1000명 이상인 대형 GA 39개사가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협약 참여사 대표이사 및 준법감시인 등 업계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등 당초 참석이 불분명했던 원수보험사 자회사형 GA 8곳도 이름을 올렸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이번 자율협약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주기를 분기 1회 이상으로 산정하도록 하는 등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방식과 주기를 구체화한다고 20일 밝혔다.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에 대해 증권사가 지급하는 이자를 말한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이 신용융자 이자율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운영한 '예탁금 이용료율 합리화 테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반영한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을 제정 및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사고에 대해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투자부 직원이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번 거액 횡령사고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전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경남은행 횡령 직원은 투자금융부에서 15년 동안 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본인이 관리하던 17개 PF 사업장에서 총 2988억원을 횡령했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부동산PF 성과보수체계와 랩·신탁 영업관행, 사익추구행위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금감원은 19일 여의도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증권·선물사의 내부감사·준법감시 업무 담당자들과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은 최근 지속 발생하고 있는 임직원 사익추구 행위와 잘못된 영업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금감원은 부동산PF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한 결과 확인된 개선 필요사례들을 공유하고,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함으로써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1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증권업계가 64%를 차지했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 금융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5년간 총 45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금액은 1조1068억원에 달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대규모 횡령·사기 등 각종 비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융사고에 대한 처벌과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융 사고 중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에코프로가 윤리경영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일 전문성, 독립성을 높이고자 기존 법무실 산하 컴플라이언스팀을 분리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에코프로는 윤리적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신임 컴플라이언스 실장으로, OECD에 근무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준법경영 시스템에 밝은 송정원 부사장을 영입했다.송정원 컴플라이언스 신임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26년간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요 요직을 두루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NH농협지부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시작됐다.4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지부는 이달 5일 제16대 노조위원장을 선출한다. 후보는 현 김용택 위원장(15대)과 전임 우진하 위원장(14대)으로 또다시 전·현직 집행부 간 대결로 이어졌다.두 후보는 3년 전에도 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복지를 앞세운 김용택 위원장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농협 안의 문제보다 금융당국 규제, 정치권 이슈가 겹치면서 조합원의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NH농협지부는 농협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한은행은 운영리스크 관리 개념을 기존 측정 방식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관리체계로 바꾼다.신한은행은 1일 운영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고 운영리스크 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은행과 고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중요 운영리스크를 선정해 결의했다.이외에도 ICT 리스크, 정보보호 리스크, 제3자 업무위탁 리스크 관리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해 운영리스크 관리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은행 운영리스크 관리의 개념을 기존 측정 중심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롯데카드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협력업체와 짜고 105억원 규모의 부실 제휴계약을 맺은 뒤 66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해 지난 14일 해당 카드사 마케팅팀 직원 2인과 관련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롯데카드는 지난달 4일 해당 직원들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지난 7월 6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카드사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해당업체를 카드상품 프로모션 협력업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