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맡은 재판부 소속 판사가 돌연 사망했다. 재판부의 변동에 따라 당분간 재판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상욱 서울고법 판사(47)는 전날 저녁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고법판사는 서울고법 민사24부·가사2부 재판부 소속이다. 그는 최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을 심리 중이었다. 앞서 2017년부터 3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바 있다. 다만 강 판사는 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 2022년 9월 미국 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에 대한 첫 법원 판단이 12일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성지호 부장판사)는 이날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MBC 측에 정정보도를 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프로그램 첫머리에 진행자가 별지 기재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 속도로 1회 낭독하게 하고, 낭독하는 동안 위 정정보도문 제목과 본문을 통상의 프로그램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법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 관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송각엽)는 정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문책경고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이로써 정 대표에 대한 중징계 효력은 본안 소송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본안 소송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정 대표에게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경고'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서울중앙지법 강규태 부장판사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16개월 가량 심리해왔던 강규태 부장판사에 대해 "의도적이건 아니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전략에 충실히 공헌한 셈"이라고 질타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관련 재판은 1심을 6개월 이내 끝내야 한다는 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판사는 재판을 16개월이나 끌어오다가 총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결국 사표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확정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확정됐습니다.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오후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 결과,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됩니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여 곳입니다. 투표 결과는 오늘(12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관계자들은 이날 자정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워크아웃 개시 조건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대표 등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위원회 '검증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조정식 사무총장과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전·현 지도부와 박주민·진성준·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이날 발표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등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도 대거 포함됐다.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이란 민간기업이 우리은행에 맡긴 예탁금 중 700억원을 빼돌린 직원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2부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모(45)씨와 동생(43)에게 각각 징역 15년, 12년을 선고했다. 공범 서모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이어 재판부는 전씨 형제에게 1인당 332억700만원씩 추징하되 이중 50억4000만원은 공동으로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전씨는 2012년 3월부터 2022년 2월 우리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소비자들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SK케미칼·애경산업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1심 판결은 3년 만에 뒤집혔다.서울고등법원은 11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1심을 파기하고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날 "이 사건을 선고하기 직전까지 사건의 법리부터 양형까지, 각 피해자와 피고인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에 사형 구형지난해 7월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살인 사건 피고인 중에서 감형 문구를 직접 기재한 반성문은 처음 본다"며 "피고인은 여태까지 반성이 전혀 없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만 가득했다"고 밝혔습니다.아울러 "이 사건은 백주대낮 한복판에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글 모방범죄 등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등 엄벌에 처해 경종을 울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정식 재판을 하루 앞두고 돌연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재판부를 변경하기 위해 판사 친척이 근무하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비난했고, 최 회장측은 "피고 측은 언론을 통해 재판부를 압박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11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첫 변론 기일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항소심 첫 정식 재판을 앞두고 인지액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총선이 다가오면 각당의 예비후보자들은 지하철역에서 명함을 나눠주거나 피켓 홍보를 하는 등 전국 어디에서나 유사한 풍경을 접하게 된다.하지만,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선거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활동을 펼치는 예비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다.마포갑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4선을 한 지역이지만 노 의원이 6000만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인 지역이다. 지금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만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대표 재판이 연기되는 등,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자료와 프로파일러 진술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기간이 지나고 유죄가 확정돼도 임기는 지나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캄보디아 현지 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한 로비자금을 현지 브로커에게 교부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10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는 국제상거래에 있어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법원은 상업은행 인가 자금이 기업활동에 쓰였고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지 않아 뇌물이나 불법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나머지 임직원 3명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앞서 김 회장은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요구액을 1조원대에서 2조원으로 두 배 가량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8일 인지액을 약 47억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다.1심 인지액은 약 34억원으로 13억원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정된 인지액을 민사소송 인지법 및 가사소송수수료 규칙으로 다시 계산을 해보면 노 관장이 총 청구한 금액은 2조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 5월 노 관장이 항소취지 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