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부영아파트 입구에는 민간임대아파트를 지은 부영그룹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핵심은 ‘입주자가 봉이냐’는 것이다. 내년 6월 입주 10년을 앞두고 세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분양전환가격이 시세보다 비싸다는 항변이다. 분양 신청에 집단적으로 응하지 말자는 게시물도 엘리베이터 등에 게시된 상태다. 변변한 대기업을 찾기 힘든 동해시 주민들은 해군 1함대 사령부 등 인근 군부대 장병의 외출·외박, 천혜의 자연환경을 찾아 놀러오는 관광객 등의 지출에 의존한다. 이곳에서 장기간 거주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8월말 현재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다섯 달째 늘어나고 있다. 특히 8월 증가폭은 6조9000억원으로 7월보다 커지면서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이처럼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부풀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자영업자 생계 안정 차원에서 대거 공급된 정책금융이 사실상 상환 없이 유예되어온데다 2019년 이후 급등했다가 일부 하락한 주택을 사려는 대출이 지난 3월부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충북 증평군은 드론으로 농약을 효과적으로 살포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와 농약 충전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 2022년 운영했다. 드론 스테이션 기반 무인방제가 이뤄지면서 1㏊를 기준으로 농약 방제 시간은 수동 방제 대비 100분에서 10분으로 줄었고 농약 사용량도 30% 절감됐다.#2. 전남 신안군은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 갯벌어장의 낙지 자원량을 산정하고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맨손어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의 경험으로 정확한 현황 파악이 곤란한데다 과학적 자원관리에도 나설 수 없었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휴대폰은 대중교통을 즐겨 이용하는 현대인에게 첫 번째 필수품이다. 한국의 이동통신요금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떤 수준일까. 일본 총무성은 매년 통신요금 국제비교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국가나 국제기구 단위의 조사에서는 유일하다. 총무성은 2023년 현재 일본 요금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중에서 2~3위로 가격이 낮은 편이며 한국은 4~5위로 일본보다 높다고 밝혔다. 2GB, 5GB, 20GB 데이터 이용시 가장 저렴한 최적요금제(LTE/5G 후불요금제)를 선정했다. 음성통화는 56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작년까지 서울 도봉구에서 ‘쿠쿠전문점’ 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초 ‘매년 계약갱신’이란 계약서 독소 조항에 따라 본사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갱신을 거절당했다. 본사와 분쟁을 거치며 경험한 한 가지 사실은 자본이란 막강한 무기를 가진 ‘갑’을 상대로 우리 ‘을’의 저항은 ‘달걀로 바위 치기’라는 것이었다. 가맹지사장들과 만나 혼자서는 작은 이슬이지만 함께 모이면 바다를 이룬다는 '녹적성해(露積成海)'의 진리를 확인했다. 가맹지사장들은 가맹사업자들과 동일한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
파란 하늘을 향해비상하는 청춘이여꿈과 열정이 넘치는당신만의 날개짓으로 휘익!희망을 휘저으며벅찬 자유를 노래하자◇작품설명=주어진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노르웨이 국회의원 여성 비율은 46.2%이다. 169명 중 여성이 78명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명에 그쳤던 여성의원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과반수에 이르게 됐다. 여성의 정치적 이익과 정치적 정향은 남성의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적 정향에 단지 상대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없고 간주되어서도 안 된다는 정치적 신념이 사회가 광범위하게 공유된 덕분이다. 여성의원들은 여성문제에 있어서는 남성의원과 정책우선순위가 다르다고 생각해 서로 협력했다. 한국 여성의원들도 연대가 중요하다. 여성문제에서만은 하나가 되어야 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는 월성을 제외하고 모두 가압경수로(加壓輕水爐)이다. 가압수형 원자로에 핵연료를 잔뜩 넣고 안전장치를 제거하면 온도가 올라가다가 자동으로 식는다. 이런 안전성은 쓰리마일 원전사고에서 입증된 바 있다. 흔히 비전문가들이 원전 위험성 예시로 드는 후쿠시마, 체르노빌 모두 비등경수로(沸騰輕水爐)이다. 따라서 국내 원전이 후쿠시마, 체르노빌처럼 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적절하지도, 과학적이지도, 보편상식에도 타당하지 않다. 게다가 후쿠시마 격납용기를 감싸는 콘크리트 외벽 두께는 고작 16㎝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1일 국민연금 제5차 재정계산위원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2093년까지 향후 70년간 국민연금적립기금이 소진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와 함께 다양한 재정안정화 방안을 제시한뒤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재정안정화를 위해 현행 9%의 보험료율을 12%, 15%, 18%로 올리고 연급 지급 개시연령을 68세로 늦추면서 기금투자수익률을 0.5%포인트, 1%p 제고를 매칭한 방안을 내놓았을 뿐 소득대체율 인상안은 빠졌기 때문이다.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공적연금이라는 특수성을 간과하고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국민의 공공데이터 이용 권리보장과 글로벌 데이터 경제 선점, 공공 및 민간분야 디지털 혁신을 겨냥한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말까지 7만7272건을 개방했다. 25만건에 달하는 공공데이터의 30% 가량이 국민에게 제공됐다. 전체의 7할은 보안 등을 이유로 여전히 해당 기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데이터법과 2020년 제정된 데이터기반행정법이라는 두 개의 데이터 법률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보세공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원재료를 보세상태에서 가공한뒤 세금을 내지 않고 수출할 수 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작년 전체 수출액의 23%가 보세공장을 통해 이뤄졌다. 반도체 93%, 조선 92%, 바이오 91%, 디스플레이는 88%에 달했다. 현재 중소기업 보세공장 설립 허가 기준은 까다로운 편이다. 창고 출입문의 너비와 높이, 차량의 너비와 높이, 화물관리전담부서 구성 여부, 보세사 채용 여부, 토지·건물·장비의 자기 소유 또는 임차 여부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다. 진입장벽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달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도 “싸워 이기는 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언급된 문장들만 보더라도 거시적 차원의 ‘이념’이란 단어는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그렇다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강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전기차는 환경성과 형평성에서 의문점이 존재한다.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6~7년이 지나면서 주행가능거리가 증가하고 차량 크기만 커졌을 뿐 환경성 개선에선 큰 의미가 없었다.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에서 전기차가 더 친환경적이라고 단언하기도 힘들다. 대형화 및 고급화 추세로 저소득층이 아닌 고소득층이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구매보조금 지급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이 고소득층을 위해 활용되면서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효율이 낮은 차량을 운전하는 저소득층의 초기 구매 장벽을
오늘도 어두컴컴한 마음을활짝 열었다그곳엔 세월에 피는 꽃으로가득했다 향기로운 침묵으로태어난 세월 꽃만이신비로운 삶의 환희를 노래하고 있었다 ◇작품 설명=황량하고 거친 히말라야 산 기슭에서 무욕의 삶을 사는 수행자의 숭고함을 떠올려 봅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에스토니아는 외국인이 물리적 이동 없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온라인으로 거주증을 신청,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거주권(E-residency)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현재 거주증 소지자는 10만명, 관련 기업이 2.5만개에 달하면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토니아는 창업자나 디지털노마드 등의 기업 운영으로 자국에 대한 투자와 고용이 발생하고 추가 세수를 확보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도 확장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2. 네덜란드는 외국 인재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비자’ 트랙을 운영 중이다. 최초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