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당초 전망에 비해 러시아 군과 대등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손꼽힌다. 개전 초기 튀르키예 드론인 바이락타르 TB2 시리즈로 러시아 군수부대와 기계화부대를 타격, 진격 속도를 늦추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군 방공망으로 저지되자 산업용 드론을 개조해 공격했다. 자체 생산한 비버 자폭 드론이나 골판지를 차체로 삼은 드론 등으로 후방지역 교란에 나섰다.하루 300대, 월 1만여대가 격추되고 있지만 러시아 군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 비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최종결정일(28일)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23일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로 넘어가 막바지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된다. 앞서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21년 전남 여수 엑스포는 인정박람회로,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등록박람회와는 규모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현재 2030 엑스포 개최를 두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직무 능력 중심으로 바뀐다. 현행 채용 시험이 공무원 직무 능력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는데다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지식이 실무에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단순 암기식이 아니라 공무원 직무 적합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국어 시험은 옳은 외래어 표기나 합성어 구분 등 국어 문법을 암기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으나, 앞으로는 배경지식이 없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중앙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로서 모든 국민이 활용하는 ‘정부24’와 지방정부 공무원이 쓰는 행정전산망 ‘새올’에서 17일 오전 8시40분쯤 장애가 발생, 하루종일 민원서류 발급이 모두 중단됐다. 지자체마다 전자문서 결재와 각종 자금 결제도 모두 정지됐다. 국민들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발급이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정부’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떠벌려온 정부의 민낯이 까발려진 것이다. 지방행정전산망 장애로 업무가 전면 마비되는 디지털 재난 사고가 터졌는데도 정부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은행에서 대출받고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조차 막기 어려운 이른바 '좀비기업'들이 늘고, 이들 가운데 최종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깡통대출'이 속출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은행들은 "현재 부실 대출 규모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출 만기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가 한계 기업이나 가계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20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
갈바람이 갈대 되어쓱싹 쓱싹하늘에 낀 구름을 쓸고 있어요환하게 드러난 파란하늘내 굴곡진 삶에 사뿐이 내려와하늘기쁨 심어주어요갈대는 갈바람 되어 흔들 흔들 내 마음에 낀 먼지를 닦고 있어요 붉게 타오르는 일출도갈대의 소박한 꿈에 입맞추며하늘사랑 나누어요◇작품설명=몸통이 가느다란 갈대들이 갈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네요. 마치 머리를 풀어헤치며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무명수행자의 처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지난 9월 15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오프라인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한 규제가 일원화 되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시 대응절차를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바뀌기 전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한 특례규정을 두고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쳐야 하는 일련의 절차를 규정했다.그런데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특례규정을 일반규정으로 바꾸었다. 이에 오프라인 개인정보처리자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의 대응절차를 알아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고 용량만 교묘하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논란이 된 가운데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도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스킴플레이션은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의 스킴프(skimp)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때 소비자 저항이 거셀 수 있는 가격 인상 대신 제품의 재료나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을 줄여 결과적으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양 줄이기'로 대변되는 슈링크플레이션과 함께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일인 17일,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수많은 기자가 몰려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이날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1심 선고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들은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높은 구형이라며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제발 구속만은 피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총수 구속으로 또다시 경영 공백이 발생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한다”고 토로했다.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내가 태어나 자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대부분 리(里)마다 초등학교가 1개씩 있었고 면 단위에선 학교 대항 축구와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지금은 내가 다녔던 초교만 남고 다들 닫았다고 한다. 만약 한 개 남은 초교도 유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 고향에는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어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살지 못해 농촌지역 소멸과 도시집중현상이 심화될 것이다.”1964년 출생한 뒤 양평 양동초교와 양동중학교를 졸업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학령인구 감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벤처업계의 숙원이었던 복수의결권 제도가 오늘(17일)부터 시행된다. 복수의결권은 비상장 벤처·스타트업 창업자에게 주당 2개에서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받은 과정에서 창업자 본인 지분이 희석되면서 경영권 확보에 골머리를 앓는 사례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조처가 중소기업과 벤처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하다.새로 시행되는 법안에 따르면 복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다이빙은 생각도 못해요.”많은 지인들이 내가 스쿠버디이빙을 즐기다 결국 강사까지 된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해하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도 스쿠버다이빙을 접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흔히 하는 말이 바로 ‘물에 대한 공포’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누군가의 장난으로 수영장 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뻔 했다. 그 이후 물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집 근처 바다에서 헤엄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물놀이를 하며 놀았던 바닷가 소년이 물을 무서워하게 된 것이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두려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생 수는 7.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14.2명의 절반 수준이다. 평균에 도달하려면 의대 졸업생 수가 지금보다 3563명 늘어나야 한다. 2006년부터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3085명)이 2배 이상 커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3명이고, 한의사를 포함해도 2.56명이다. OECD 평균 3.73명과 비교하면 57~69%에 그친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8만명, 한의사를 포함해도 6만명 가량 많아져야만 평균에 다가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16일) 전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그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에게 응원의 박수와 함께 그동안 이들을 보살피며 뒷바라지했던 학부모,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들의 수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50만4588명이 응시한 가운데 시행된다. 응시생은 지난해(50만8030명) 보다 3442명 줄었다.응시생들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9월 현재 한국 조선회사가 수주한 800척 중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은 365척, 메탄올추진선은 63척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새로 짓는 배의 대부분이 친환경선으로 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CMA-CGM, 머스크, ONE 등 글로벌 선사들은 LNG·메탄올 선박으로 선대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핵심적인 선박연료였던 중유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