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직원들이 7년째 불우환자의 의료비를 도와줘 화제가 되고 있다. 7년간 지원한 의료비는 2억2300만원이고, 도움을 받은 환자는 232명에 이른다.기금 모금에는 교직원 45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3968만원을 모아 30명의 환자에게 전달했다.교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기부금을 적립한다.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으로 모이고, 병원 후원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환자들의 진료비로 전액 사용된다.만성폐질환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은 이모 환자는 “사업 실패로 형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새로운 항원을 이용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면역세포치료제가 개발된다.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캔서롭 자회사인 엠제이셀바이오와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탄저균 항원에 기반한 CAR-T 기술’로 고려대의대 이경미(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교수팀이 개발했다. 기존의 항체가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한 것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의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공격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교수팀은 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바이오 스타트업인 이엔셀은 한미약품과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HM21001)’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희귀난치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위탁연구 및 개발 생산(CDMO)을 진행하고 있다.HM21001은 한미약품이 2016년 아주대 서해영 교수팀의 기술을 도입해 공동 개발하는 교모세포종(GBM)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다.이엔셀은 이번 계약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미 전역에서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 WBA)와 7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사가 의료비 절감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사의 제휴가 최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월그린은 2017년 기준 미국 500대 기업중 37위의 대기업으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연세대의대 송당암연구센터가 대웅제약과 암 정복을 위한 산학연구에 박차를 가한다.송당암연구센터는 최근 연세암병원 병원장회의실에서 대웅제약과 암정복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주요 연구내용은 유전체를 이용한 맞춤형 약물연구와 진단·치료체계 개발 등이다.유전체 약물학은 사람마다 다른 항암제 반응을 유전자를 통해 진단해 최적화한 치료제를 선택토록 하는 새로운 학문이다. 특히 종양의 유전체 특성을 알면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진단과 치료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직장인의 감정노동이 우울증 발병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한창수(사진)교수팀은 국내 서비스·판매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 경험과 우울증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깊은 관련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교수팀은 2007년~2009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서비스·판매직 근로자 2055명(여성 1236명, 남성 819명)을 대상으로 1년 간 감정노동과 우울증상(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한 수준으로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을 경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모든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대동맥류나 대동맥해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첨부문서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등 미디어들이 15일 보도했다.뉴퀴놀론계 항균제는 국내에서도 감염질환 등에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조치가 국내에도 조만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대동맥류나 대동맥해리(박리)는 응급상황을 일으키는 중대질환이다. 심장에서 전신에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이 부풀거나 동맥 내막이 외층과 분리돼 흉통과 함께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동맥에서 발생하는 가장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정에서 뇌졸중과 같은 급성기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헬스케어 하우스가 소개됐다.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일본의 주택업체 세키스이(積水)하우스는 "'플랫폼 하우스’의 1단계 사업으로 IoT(사물인터넷)를 이용한 종합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플랫폼하우스에 탑재된 건강관리 기능은 기존에 소개된 스마트하우스보다 한층 진일보했다.우선 회사의 슬로건이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인생 100년의 행복을 지원하는 집’이다. 회사측
내 몸에 생긴 점이 혹시 피부암이 아닐까. 요즘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어 이런 걱정을 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 진료 인원은 2015년 1만7455명에서 2017년 2만1187명으로 2년 사이에 21.4%나 증가했다.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듯싶다. 인구의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빈도 증가, 각종 유해물질의 피부 노출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강한 자외선은 대표적인 피부암의 원인이다. 인공 선탠도 마찬가지다. 그밖에 방사선 노출이나 화상, 외상에 의한 흉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사진)교수가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및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이 교수는 2011년 아태 전립선학회(Asia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를 창설해 6년간 사무총장, 2년간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했다.아태 전립선학회는 아시아 10개국의 전립선 전문가들로 구성돼 현재 회원은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슴을 열지 않고, 구멍만으로 대동맥판막을 갈아끼우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이번에는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만으로 성공하는 등 심장수술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교수팀은 아시아 최초로 도관이 들어가는 허벅지 부위만을 국소마취해 TAVI를 시술한데 이어 곧 시행된 두 번째 환자도 같은 방법으로 무난히 시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국소마취로 TAVI 시술에 성공한 사례는 아시아에서는 보고된 바 없고,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의료기관에서만 시도되고 있어 이번 사례
건조하고 쌀쌀한 겨울철만 되면 피부가 가려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지방 분비가 줄어드는데다 피부층이 함유한 수분까지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이다.우리 피부는 건조한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방을 분비하는 피지선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피지가 줄고, 호르몬 변화로 각질층의 보습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쉽게 메마를 수 있다.피부가 건조해지면 온몸이 간지럽고,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부위가 다시 건조해지기 쉬운 악순환을 반복한다.피부 건조증은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잘못된 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술을 적게 마시도록 도와주는 약이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일본 오츠카제약은 알코올의존증 환자에게 음주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치료제 ‘세린클로정 10㎎’(일반명:날펜 염산염수화물)이 정부로부터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동안 단주를 목적으로 시판되는 약들은 시중에 나와 있다. 주로 구토나 두통을 유발하는 혐오요법 제품이나 뇌에서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줄여주는 약이다.이번에 소개된 약은 음주량을 줄여가도록 보조하는 약으로 마치 금연보조제처럼 금단현상을 줄이면서 서서히 담배를 끊도록 도와주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려대의대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가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효용성을 소개한 ‘방사선으로 치료할 수 있는 7가지 암’(사진)을 출간했다. 여기서 7가지 암은 ‘인두암, 비인강암, 성대암, 폐암, 자궁암, 전립선암, 항문암’이다.과거 이들 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보조 수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외과수술과 동일한 수준의 완치율을 보일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이 책에서 임 교수는 암환자를 완치시킨 여러 사례를 통해 효과는 뛰어나면서 부작용이 적은 방사선 치료의 장점을 쉽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골다공증에서 벗어나려면 뱃살부터 줄여야 할 듯하다.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교수(사진 왼쪽)와 여의도성모병원 김민희 교수(이상 가정의학과)팀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골밀도와 허리둘레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중 성인 남성 5941명의 허리둘레와 골밀도를 조사했다. 허리둘레는 90㎝(35.4인치)이상을 복부비만으로, 골밀도 측정값인 T-sc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