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대폭 삭감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전문가들과 학계의 의견을 들어 필요한 부분은 복원하거나 대거 증액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야당과 연구 현장을 지켜온 과학자들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13일 삭감된 R&D 예산 가운데 일부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날 오전 국회
바닷 속 침묵 수행의 고요를 가르며하늘에서 물고기가 살아났어요천년 황금 빛 숨결로 하늘에서물고기가 살아났어요◇작품 설명=일출로 살아난 풍경에서 무아의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묵언수행자의 환생을 떠올려 봅니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내년 1월부터 연결재무제표 상 매출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은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대상이 된다. 지난해 말 국회가 2024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정부가 이 개정안을 지난 9일 입법 예고하면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의 이익에 대해 특정 국가가 최저한의 법인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매길 경우 차액만큼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가 간 조세 경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MM 매각 본입찰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코 앞으로 다가온 국내 유일 국적선사 인수전에 관련 업계의 우려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소 몸값이 5조원으로 예상되며 최종 인수 후보(하림·동원·LX)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최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적격 인수후보자가 없으면 HMM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 또한 유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이날 업계 일각에서는 LX그룹의 본입찰 불참 소식이 들려오며 하림·동원 2파전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뉴스웍스=최승욱 편집인] 파업투쟁 중인 노동조합이 직장 점거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일부 노조원은 회사 측의 불법행위 채증을 막기 위해 CCTV를 가렸다. 현재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구체적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불법파업으로 초래된 손해에 대해선 노조와 노조 간부, 조합원이 연대책임을 진다는 민법의 기본원칙(부진정연대책임)에 따라 회사는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9일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통투법이 시행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조합원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2대 주주가 정부가 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2월 별세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상속세를 마련할 현금이 없어 지주회사 NXC의 지분 29.3%를 물납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러니 "상속 두 세 번만 하면 모든 기업이 국영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가업승계를 어렵게 하는 상속세 부담은 일부 대기업들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다. 상속세 과세표준과 세율이 2000년 이후 23년째 그대로인 탓에 서울 시내 아파트의 40%, 수도권 아파트의 13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희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3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자리를 그만두고 대형 로펌으로 옮길 수 있었다. 2014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표결을 통과, 대법관으로 취임한뒤 2020년 3월 임기 6년을 마쳤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다닐 수 없는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강단에 계속 섰다. 족쇄가 풀리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않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해온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이끈 원동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 후보자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8%나 올랐다.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먹거리 물가가 걱정이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고, 이 가운데 농산물은 13.5% 올라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이상 저온 현상 탓에 과일·채소류 같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문제는 물가상승세가 정부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데 있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주류업계가 소주와 맥주의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식당마다 소주‧맥주 가격을 1000원 정도 올릴 조짐이다. 올해 초만 해도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 6000원이 ‘웬 말이냐’ 싶었지만, 이제는 7000원짜리 소주를 주문해야 할지 모른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입버릇이었던 ‘가볍게 한 잔’이라는 말이 쏙 들어갈 지경이다.식당들은 소주 가격 인상을 두고 나름 불가피한 선택이라 항변한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과 같이 박리다매가 안 되는 구조라,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 도매가의 인상폭이 크다며 이유를 댄다.다만 외식업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작, 주최하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The Sphere(전 MSG 스피어)는 공 모양(球) 형태의 건물 전체를 LED스크린으로 덮은 공연장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초로 건립,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외벽 화면을 농구공처럼 띄워 화제를 모았다. 더스피어는 외벽 스크린 등 최첨단 기술을 망라한 K-POP 전용 공연장을 하남시 그린벨트에 짓기 위해 지난 9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데에만 42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5세대(5G) 통신요금 최저요금 구간이 3만원대로 낮아진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5G 최저요금을 3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SK텔레콤과 KT까지 이에 동참하는 것이다. 또 단말기 종류에 따라 특정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제한 조치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5G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 더 저렴한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이번 조치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발표한 '통신비 부담
일상에 지친 이들이 재충전을 위해 흔히 떠올리고 계획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행’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지구본을 돌리거나 세계 전도를 보면서 세계여행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 어릴 때 바람이 되고 싶었다. 바람처럼 흘러다니면서 전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꿈꾸었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떄로는 세차게 때로는 부드럽게 흐르며 지구 전체를 돌아다니는 그런 바람. 나는 그런 바람이 되고자 했다.이런 바람은 결국 여행자의 걸음으로 이어졌다. 대학 시절, 틈만 나면 전국을 여행하곤 했다.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았던 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이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최근 미국 뉴욕과 LA에서도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정책을 도입했다. 그간 미국 가정에서 주방용 오물분쇄기로 음식물을 갈아 하수구로 버려온 결과 관로가 막히고 오염도 심각해진 부작용을 감안한 대응으로 풀이된다.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음식물쓰레기종량제 10년, 진단과 향후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이 한국 정책을 본보기 삼아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정책을 도입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갑작스럽게 곤경에 처할 때가 많다. 주택가 가로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귀가길 여성이나 청소년 등이 불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경우는 기본이고, 심지어 몸이 아파 쓰러지거나 강력범죄에도 노출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SOS국민안심서비스'다.SOS국민안심서비스란 범죄에 취약한 어린이, 여성이 위기상황이나 112통화버튼을 누를 수 없는 상황에서 버튼하나로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우리나라에도 연구개발 중심의 신약 전문 제약사가 나올 수 있을까. 종근당이 6일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13억500만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로 종근당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지만, 복제약을 제조하던 한국 제약사가 다국적 빅 파마에게 기술수출을 했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