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낭만과 건강을 체험하는 백미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일일 것이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면 습관적으로 사우나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하지만 아무리 건강효과가 좋다고 해도 복병은 있게 마련이다. 혈관질환 특히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사우나의 건강상 이점은 무수히 많다.첫째는 근골격계 질환에 좋다. 근육을 비롯한 관절부위가 이완되면서 유연해지고, 통증이 감소된다.둘째는 혈관의 탄력이 좋아진다. 혈관이 늘어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순환기질환을 개선한다.셋째는 피부가 부드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삼차신경통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다.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사진)팀은 최근 3500례 이상의 삼차신경통과 반측 안면경련증을 ‘미세혈관감압술’을 이용한 수술로 좋은 치료성적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그의 치료성적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2017년)에 등재됐으며, 올해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두개저외과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삼차신경통은 얼굴부위의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장암 4기 환자에게 수술후 온열항암화학요법인 ‘하이펙 수술’이 대중화되고 있다.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대장암센터 백승혁 교수팀은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 3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HIPEC은 복막전이가 된 대장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41~43도의 항암제를 복강 내로 순환시켜 복막 내에 남아있는 암조직을 사멸시키는 치료술이다.기존의 전신 항암제가 복막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크기의 암종은 수술로 제거하고, 이후 항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숙련된 마취과 전문의가 심장 기능이 저하돼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간ㆍ신장 동시이식수술을 맞춤형 마취관리로 성공시킨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보고됐다.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채민석·허재원 교수팀은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김동구·유영경·최호중(간담췌외과)교수와 신장이식팀 윤상섭·박순철(혈관이식외과), 조혁진(비뇨의학과) 교수 등과 함께 간과 콩팥을 동시에 이식 받아야 하는 60대 남성환자를 살려내 최근 퇴원시켰다고 26일 밝혔다.이 사례는 심장초음파를 확인하며 마취 중 환자의 생리적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한 성과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정자를 만드는 ‘정자줄기세포’의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개발돼 남성 불임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의 아사히신문은 기초생물학연구소(아이치현)가 정자 줄기세포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으로 정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 미국 과학잡지인 ‘셀·스템셀’ 온라인판에 소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정자 줄기세포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적으면 정자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어 불임으로 이어진다.연구팀은 실험동물 쥐의 정밀관에서 정자 줄기세포가 모이는 부위의 세포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빈집에서 애완견이나 고령자를 지켜보거나 방범·방재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이 나왔다.생활안전 로봇을 만드는 일본의 로빅스(후쿠오카시)는 홈 시큐리티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결합한 미니 로봇을 개발해 내년 중에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깜직할 정도로 작은 이 로봇은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를 갖추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부재 중에 집안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등록된 번호와 화상전화로 응급상황을 전달한다.‘SHELL-KEY(사진)’로 명명된 이 가정용 로봇은 용도가 다양하다.우선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욕조에 뜨겁게 몸을 담그는 탕욕이나 사우나를 꾸준히 하면 심근경색과 같은 순환기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경제신문 자매지인 굿데이는 중고년층을 대상으로 사우나가 혈관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에히메(愛媛)대학 오바라 카츠히코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지난 23일자로 보도했다.연구팀은 지역 건강프로그램(J-SHIPP연구)에 참가한 사람 중에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등 순환기질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없고, 입욕습관에 대한 질문에 답한 873명을 선택해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노인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의 안전을 위해서는 의사 1인당 환자 100명 이내로 접종 상한선을 정하고, 가능하면 노인층의 보건소 접종율을 낮춰 민간의료기관으로 유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24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어르신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회의 결과, 국가 예방접종 민간위탁사업이 긍정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하고, 노년층의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의협은 노인접종이 보건소보다 민간의료기관에서 많이 이뤄지도록 보건소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인도주의의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의 건강을 돕기 위한 독감치료제 지원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북한에서 매년 수많은 환자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음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이번 타미플루 지원 사업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의 남북간 인플루엔자 협력방안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미국도 인도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인플루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초고가약으로 그동안 약제급여 평가에서 번번이 누락됐던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뉴시너센)'와 한국얀센의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급여를 받기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1일 '2018년 제1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신약 2개사 3품목에 대한 급여적정성을 논의한 결과,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주 5·20ml의 급여적정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스핀라자는 2016년 12월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뒤 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건강검진을 받을 때 발견된 이상 소견을 즉시 병원 외래 또는 각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해주는 '고객응급진료 (CUT.Customer Urgent Treatment) 서비스'가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됐다.최근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임송원 교수(비뇨의학과)는 종합건진을 받고 있는 김모씨(55·남)를 초음파로 검사하던 중에 방광에서 ‘트리’ 모양의 비정상적인 덩어리를 발견했다. 방광 내 종괴를 의심한 임 교수는 김씨의 건진 항목이 남아 있음에도 곧 환자를 비뇨의학과 외래로 연계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손목터널증후군에 침 치료효과가 없다는 논문이 의학권위지인 코크란 리뷰지에 실렸다.이 논문은 지난해 3월 손목터널증후군의 침 치료효능을 입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논문 내용과 배치된 것이어서 양한방의 학문적 논란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1일 근거중심의학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코크란 리뷰 12월호에 "손목터널증후군의 침치료 효과를 보여줄 입증할만한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는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Acupuncture and related interventi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꽃가루 알레르기를 줄여주는 아이디어 제품이 출시됐다.일간공업신문 뉴스위치는 일본의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스테가 마스크에 발라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모리라보(MoriLabo·사진)’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모리라보는 립스틱 형태로 마스크 바깥쪽 코부위에 바르는 제품이다. 토도마츠(분비나무: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오일을 코팅해 꽃가루가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분비나무 추출액의 기능성을 활용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립스틱 정도 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료기기 벤처인 유엔아이는 터키의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3년간 500만불 상당의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인 '레조메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팔메드 헬스(Palmed Health Products Trade&Ltd.Co)는 터키 내 20개 이상의 직영 네트워크를 구축한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레조메트는 100% 인체 구성 성분만을 이용한 생체흡수성 의료기기다. 치료 후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2차수술이 필요 없어 기존의 생분해성폴리머(PLLA)와 차별화된다. PLLA는 폴리머의 특성상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말보루로 상징되는 미국의 거대 담배회사인 알토리아그룹이 전자담배 최대 스타트업인 미국 ‘줄 랩스(Juul Labs)’의 지분 35%에 해당하는 128억 달러어치(약 14조4537억원)를 인수할 것이라고 로이터 등 유력 매체들이 19일(현지 시간) 일제히 전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금주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줄 랩스는 설립된 지 3년밖에 안되는 신생 기업으로 현재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줄의 연간 매상고는 약 20억 달러 수준이다. 이번 주식 취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줄 랩스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