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세계은행 최신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990달러로 일본(4만2440달러), 쿠웨이트(3만9570달러), 이탈리아(3만7700달러)에 이어 전세계 25위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은 한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인 명목 GNI를 인구수로 나눈 수치다. 자국민이 국외에서 받은 소득은 포함되지만 국내총생산에서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지급한 소득은 제외된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일반적으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취약계층의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제도'라는 게 있다. 이 제도는 구직자 가운데 저소득 계층의 생계를 위해 최소한의 소득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형 실업부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 제도가 '가뭄의 단비'라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일자리를 얻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에 의구심을 갖거나 목적과 달리 엉뚱하게 변질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취
지난 30여 년간 국내 농업은 농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고령화·여성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청년농업인과 후계농업인 인력규모는 급감, 농업부문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2022년말 국내 농가수는 102만 3천 가구로 1990년 176만 7천여 가구보다 42.1% 줄었다. 더구나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1990년 11.5%에서 2022년 49.8%로 4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인력규모는 1990년 25만 8천호에서 2022년 7천호로 3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오늘(29일)은 159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서울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당시 사고는 좁은 길목에 인파가 몰릴 것을 알고도 당국이 질서를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 후진국형 인재였다. 미흡한 안전 관리와 국민 안전 의식 부재가 낳은 비극이었던 것이다. 사고 직후 안전 질서 전반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1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달라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참사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어는 누구도 "내 탓이오"라며 책임
그대 청초한 순결로파란하늘에 안겨 핑크 빛 삶을 노래한다 가을 바람이 불면향긋한 오방색 꽃 깃발로 시간을 해체시켜잃어버린 어린 추억의꿈 속 별자리에 날아올라핑크 빛 삶을 노래한다 ◇작품설명=고향 길목에 핀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며 잃어버린 어릴 적 동심을 일깨워주어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59명의 생명을 순식간에 빼앗은 이태원 참사가 오는 29일로 1주년을 맞는다. 지난 26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란 이름의 추모공간이 조성됐다. 골목의 시작과 끝에는 추모 메시지가 담긴 바닥명판이 새겨졌고 길가에는 표지판과 게시판이 세워졌다. 게시판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설명은 물론 시민들이 작성한 추모 메시지와 사진 등이 담겼다.좁은 골목길에서 내외국인이 무더기로 압사당한 비극이 발생한 경위와 과정을 놓고 여러 추정이 나왔을 뿐 명쾌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인요한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첫 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활동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간이며, 향후 최고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인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강도 높은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이 구성한 혁신위원회 사람들이 변화·쇄신 기대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과연 여당의 환골탈태를 이끌어낼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4만7천여표 차이로 졌다. 5년 동안 새로 유권자로 진입한 청년들은 진보적인 성향이 약화됐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한국 사회의 헤게모니가 자꾸만 나이든 사람 쪽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민주주의 정치는 수의 논리이기에 청년들은 불리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호과적인 전략을 가져야 한다."김기석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의무공천 실현 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 "청년에게 공천 30%를 주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10월 기업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다.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소비심리 약화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69) 이후 최저치다.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10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체육을 상징하는 제전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막을 내렸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도 종합우승과 2위는 경기도와 서울이 차지했다. 뻔한 결과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바꿀 수 없는 구조가 더욱 고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는 있기 마련이다. 현 시대는 움직이는 변화와 발전의 생명력, 예측의 범주를 때로 벗어나는 살아있는 스포츠게임이 늘어나는 것을 요구한다. 이런 역동성과 불가측성에 우리는 집중한다. 이미 정해진 결과대로라면 감동은 상대적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가열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23일 국회에서는 같은 주제를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별도의 토론회를 각각 열었다. 제목만 서로 달랐다. 국민의힘은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라고 명명한데 비해 민주당은 '제대로 된 우주정책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라고 이름 붙였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놓고 여야의 인식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다.여야가 대립하는 근본적 이유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우주항공청을 '어느 지역에 설립해야 하고 설립된 기관을 주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가정책사업의 신속 달성을 명분으로 신규 개발 사업의 대부분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시행-국토교통부 인허가’라는 중앙정부 독점적 구조로 추진하고 있다. 현 제도상 지방공사는 타당성 검토 없이는 공공주택지구 단독 시행이 불가하다. 3기 신도시는 발표 시 ‘지역 참여형 개발’을 표방하며 LH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와 공동시행 중이지만 주간사인 LH가 계획 수립과 인허가 이행을 전담하고 있다.“ 송두한 GH(경기주택도시공사)도시주택연구소장은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주택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미국에는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집중감시하고, 학교나 공원 근처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제시카법'이 있다.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동 성폭행 전과자에 의해 9살 소녀 제시카가 강간당한 뒤 살해되자 희생자의 이름을 붙여 제정했다. 현재 미국 42개주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거리 제한(300~610m)은 주마다 다르다.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법안이 조만간 시행될 듯하다. 법무부가 일명 '한국형 제시카법' 입법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고위험 성범죄자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우주항공청 신설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주최한 토론회가 동시에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민주당이 ‘제대로 된 우주정책전담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라고 명명한데 비해 국민의힘은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우주항공청 설립을 이제까지 방해해왔던 사람들이 이 시각 국회의 다른 곳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다"며 "이는 경남 전체의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각을 세웠다.인도가 최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면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지난 8월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한국의 '묻지마 범죄'를 언급하며 "치안 수준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에서 이런 폭력 범죄가 발생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또 일부 논평가들이 "한국이 아시아의 미국이 됐다"며 강력범죄율이 높은 미국에 견주기도 한다면서 한국 치안에 대한 심각성을 짚었다.최근 들어 BBC와 같은 해외 매체들의 부정적인 보도를 포함해 각종 조사에서도 한국의 안전도와 관련한 좋지 않은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