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과 거리가 비슷해서 약속장소 가는 길이 가끔 헷갈린다." 한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다. 이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는 '프랜차이즈'라고 하는 가맹사업의 비중이 유독 높아서다. 가맹사업은 가맹본부가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에게 일정한 지원과 교육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형태의 거래관계를 뜻한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방식이다. 가맹본부는 자금과 노동력을 공급받고 가맹점사업자는 브랜드이미지, 경영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동반성장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 A씨는 지방 국도를 달리다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을 바라 본 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아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자신의 눈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닌가 하고 다음 날 안과를 찾았지만 눈에는 큰 이상이 없고, 불법으로 개조된 반대편 자동차의 전조등 때문에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찾아 온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B씨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앞선 차량이 밟고 지나간 판스프링이 날아와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아찔한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사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13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이동통신 요금은 월평균 6만5867원에 달했다. 여기에는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4인 가족이라면 월 25만원 정도를 통신비용으로 쓰고 있는 셈이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 가계에 통신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선진국에 비해 서민 부담이 상대적으로 과중한 통신요금이 도마에 오른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통신비를 낮추겠다고 공언한 것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가채무가 지난 8월 기준으로 1100조원을 돌파했다.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66조원으로 전달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정부의 올해 연간 전망치(58조2000억원 적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0조원대를 웃돌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기획재정부가 12일 내놓은 10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110조원이었다. 국고채 발행 규모가 상환 규모를 웃돌면서 지난 7월보다 12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76조5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보유한 해운사마다 비상이 걸린지 오래다.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규제에 들어갔다. EXXI(Energy Efficiency eXiting ship Index)는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로 운항 과정에서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기관 출력이나 중량 톤수 등 선박의 제원을 활용해 지수화한 값을 의미한다. 이 지수를 만족하지 못하면 운행 중단, 운행 속도 감소, 입항 제한, 벌금 등의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에서도 삼성전자와 같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오길 기대합니다"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9년 동안 임기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한 말이다.윤 회장이 퇴임을 앞두고 뼈 있는 말을 남긴 이유는 전자·자동차·선박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음악·영화·음식까지 전 세계가 한류 열풍에 휩싸였지만, 금융만큼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인프라 등 환경적인 부문에서 금융산업이 발전할 요인은 충분하다. 올해 초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 따르면 서울시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내년(2024년)까지 국가공무원 정원을 5000명 줄이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신규채용 축소 등을 통해 군살 빼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정원 감축과는 달리 우주항공청 신설 등 정원 증원 요소도 상존해 있어 국가공무원 정원 순감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약 3000명, 내년 약 2000명 등 2024년까지 약 5000명의 국가공무원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 정원 2800여명을 줄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동안 줄곳 감소 중인 수출이 빠르면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교전까지 터지면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확대된 마당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부진에서 탈출할 경우 제조업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전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이달 수출이 최종적으로 작년 10월보다 늘어난다면 상품수지 흑자 행진은 6개월째 이어지고 경상수지 연속 흑자 기간도 5개월로 늘어난다. 외화 순유입이 증가하면 미국보다 무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늘(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일하는 필수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해 진료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검사나 일부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의료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공식화했다.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회의원들이 매년 정부와 국가기관들의 정책, 예산, 업무 수행과 사회적인 문제 등에 대한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는 '국정감사'라는 게 있다. '국감'으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 이 제도는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질문을 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공개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회의원들이 특정한 이슈나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에서 정부에 직접 질문을 하고, 정부가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대정부 질문과 유사하지만, 국감은 보다 포괄적이고 폭넓은 범위의 검토와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4년 4월 10일 실시된다. 6개월 뒤 주요 정당들은 민심의 심판을 받는다. 재외투표(3월 27~4월 1일), 선상투표(4월 2~5일), 사전투표(4월 5~6일) 일정을 기준으로 보면 반년도 채 남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재외선거관리위원회 178곳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국회의원은 법률안 제정과 개정을 통해 국민 일상생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지역 현안을 다루는 지방의원과 달리 국가 단위 업무 수행과 직결되는 중앙 정치를 담당한다.이
가장 낮은 곳에서소리없이 떠오르는 황금알을 몸에 담아 캄캄한 터널에서 헤매이는 어두운 삶을환희 밝히고 싶다 아무도 모르게대자연과 하나 되어 그냥 그렇게 숨쉬고 싶다◇작품설명=대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텅 빔'을 향해 나아가는 무명수행자의 깊은 숨소리에 귀기울여 봅니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단풍 구경은 언제,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지난 주말 설악산에 첫 단풍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하루 20~25㎞의 속도로 남하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져 자칫하면 단풍의 진풍경을 놓치기 쉽다는 점에서 단풍 절정시기가 언제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나무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생후 18개월 이내의 자녀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첫 6개월 동안 부모가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6일 기존의 '3+3 부모 육아휴직제'를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6+6 부모육아휴직제는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 시 첫 6개월간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 80%에서 100%로 상향하고, 상한액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 정책대출 소득요건이 오늘(6일)부터 완화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신혼부부의 주거지원 확대를 위해 소득요건을 완화하기로 한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출산부부에 대해 구입대출(1.6~3.3%)·전세대출(1.1~3%) 금리를 인하해주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 대출'도 내년 초 시행할 예정이어서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주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