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1차적으로 기업 자체의 경영상 문제와 경영진의 책임을 우선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회생 지원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겠다지만 자금 지원만 하다가 다음 정부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다”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주주와 경영진의 주식 지분을 소각하는 방식 등으로 먼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헀다.이어 “지금부터 정부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청와대가 ‘상시 청문회’를 가능케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까지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3일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만큼 앞으로 청와대 내부 의견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오늘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다고 하는 만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한 매체에서 청와대가 곧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는 청와대가 현재까지는 거부권을 행사
한국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2007년부터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기준 100위 밖으로 밀린 세부항목이 '노사 간 협력'과 '고용 및 해고 관행', '정리 해고 비용'으로 꼽혀 이 세 가지가 한국 노동시장 효율성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평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효율성'이 2007년 24위에서 2015년 83위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국회가 또 다시 정면 충돌했다.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이 이른바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함에 따라 청와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는 20일 해당 개정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이는 지난해 5월 불거진 이른바 ‘시행령 수정권’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와 국회의 맞대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결국 청와대와의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건부 국회의장 양보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이 예결위·운영위·법사위를 더민주에 양보할 경우 국회의장을 여당 몫으로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새누리당이) 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법사위원장을 (더민주에) 주겠다고 하면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상임위원장과 연동시켜서 얘기하는 옳은 얘기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이전 국회에서 운영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을 정부여당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에서도 기존과 같이 18개(전임 상임위 13, 겸임 상임위 3, 상설특위 2개) 상임위원회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기한을 반드시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다.19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3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원 구성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했다.3당은 먼저 국회법에 규정된 국회의장단(6월7일)과 상임위원장(6월9일) 선출 시한을 준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전체 상임위 숫자는
금융노조가 한국은행의 자본력을 동원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에 반대하며 그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전면 도입과 관련해 “노동자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6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점검회의에 금융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 노동조합 위원장들을 노동자 대표로서 참석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현장의 갈등 상황과 부당한 성과연봉제 강요의 실상을 대통령께 직접 알리고자 한다”며 “금융위원회
현대중공업 및 그룹내 조선계열사에서 총 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사가 당초 예상했던 1500~2000명에 비해 규모가 적은 것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는 저조한 상황이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노조 측이 집계한 희망퇴직 신청자는 현대중공업만 244명이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계열사 전체에서는 총 500명을 넘어섰다”며 “이 명단에는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원 뿐 아니라 생산직 기장급 이상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희망퇴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언론사 홈페이지를 찾으면 수많은 배너와 팝업 광고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기사를 제대로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광고가 많아 독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애드 블록(Ad-Block)’, 즉 광고차단 소프트웨어가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홈페이지 상에 나타나는 각종 광고를 알아서 없애주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와 페이지페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2억명의 인터넷 이용자가 애드 블록을 사용하고 있
강남역의 묻지마 살인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남혐(남성 혐오)과 여혐(여성 혐오)의 대결 구도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여성이었기 때문에 당한 것”이라며 남성에 의한 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를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왜 모든 남성을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보느냐”는 반박이 나오면서다. 유력한 대선주자이기도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라는 한 추모 포스트잇을 인용·소개했다가 논란을 빚어 해명을 하는 헤프닝마저 있었다. 물론 이번 살인사건의 현상 자체만을 놓고 보면 여성에게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를 품은 한 남자가 여자에게 저지른 살인 사건이 맞다. 그런데 여기서 가해자인 남자와 피해자인 여자를 각각 남성 전체와 여성 전체
결국 노동개혁 4대입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정부·여당의 핵심 법안은 19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자동폐기된다. 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19대 국회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오는 30일 20대 국회가 개원을 하지만, 원 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난제가 산적해있어 당분간 ‘일하는 국회’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9일 여야는 120여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지난 1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무쟁점법안들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신해철법)과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552%라는 사상 최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중국이 파격적인 저가공세로 미국의 냉연강판 수입시장을 30% 이상 잠식한 상태에서 유리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번 미국의 반덤핑 과세는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 내 냉연강판 시장 점유율은 9.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세와 수요 급락, 가격하락 등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사실상 시장 퇴출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신산업 관련 규제를 확 푼다. 또한 기업의 투자 및 입지 등과 관련한 규제도 철폐하거나 완화해 경제활성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정부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규제개혁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드론·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빅데이터·바이오헬스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규제 개선과 제도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 택배 드론 가능해진다...자율주행 시험 운행 전국에서 가능해져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KTX를 타고 상경하던 중 돌연 충남 공주에 내렸다. 본인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 머물면서 ‘칩거’에 들어간 정 원내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하루 앞서 새누리당 상임 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 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이 무산되자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정 원내대표 측은 언론에 “친박의 자폭테러로 당이 공중분해 될 위기”라고 하는 등 정 원내대표 측은 격앙된 상태다.정 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정치권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손 전 고문은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지자 30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손 전 고문은 “5·18은 항상 시작이다. 각성의 시작,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고,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한 이 모든 것을 녹여낸 새 판을 시작해라, 광주 5월, 이제 그 시작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