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괴사성혈관염 환자는 뇌졸중 발생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신 괴사성혈관염 환자의 정상인구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8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혈관염은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해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중 작은 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ANCA-연관혈관염(미세다발혈관염, 육아종다발혈관염, 호산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목에 혹이 있는 쌍둥이를 태반이 연결된 상태로 자궁 밖에서 응급치료하는 ‘EXIT(Ex Utero Intrapartum Treatment)' 사례가 보고됐다.고려대의대 안암병원은 쌍둥이 중 한명의 목에 거대종괴가 있는 초고위험쌍둥이를 분만 과정에서 기도삽관을 통해 살려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쌍둥이를 임신한 A씨는 그 중 한 명의 목에서 5㎝의 혹이 발견됐다는 지역병원 검사결과를 가지고 임신 29주째 안암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2주 뒤인 임신 31주차에 진통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대로 출산하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치대교수가 개발한 자연치아 살리는 교정치료가 안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국윤아(사진) 교수팀은 사랑니를 뽑지 않고 치아를 후방 이동하는 ‘MCPP 비발치 교정법’을 적용한 청소년들을 장기 관찰한 결과, 사랑니 맹출(이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 교수가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식이다. 발치하지 않고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해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특수하게 고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에선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대의대가 암연구를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한 전 세계 암연구기관 학술연구 순위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대는 전체 ‘암 연구’에선 세계 14위, ‘암종별 연구’로는 갑상선암 세계 3위, 위암에선 세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의대가 발표한 논문 수는 7017편으로 국내에선 1위다.평가는 스코퍼스(SCOPUS·학술논문인용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최근 5년간(2015~2019년) 논문을 기준으로 ‘암 연구’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일부 당뇨약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이필휴·정승호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가 경구용 혈당강하제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이 적었고, 추적관찰에서도 좋은 예후를 보였다고 30일 발표했다. 교수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 69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당뇨병이 없는 파킨슨병 환자 558명을 A그룹, DPP-4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병 동반 파킨슨병 환자 85명을 B그룹, DPP-4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병 동반 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로 마음이 우울할 때는 정부가 만든 마음건강 포털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우울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운영하고 있다.모두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무기력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개발됐다.'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검증된 정신건강정보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생애주기별, 질환별 자가검진을 통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환자의 정기검사 비율이 답보상태에 있어 국민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0일 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한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천식환자의 정기검사 비율은 2018년 35.1%에서 2019년 36.9%로 1.8%p 상승하는데 그쳤고,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73.6%에서 72.7%로 오히려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단일병원으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나타났다. 선진의료를 들여온 지 30여 년 만에 혈액질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떠오른 것이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 달성을 계기로 자료조사가 가능한 2018~2019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를 굴지의 병원들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건강한 혈액을 생산하는 모(母)세포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의료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흰머리의 발생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실험 모델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이영인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피셔(David E. Fisher)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체 모낭조직을 이용해 ‘백모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머리카락 색깔은 모낭 속 멜라닌 줄기세포에 의해 결정된다.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줄기세포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닌 줄기세포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흰머리카락이 늘어난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기존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합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6일 출범했다. 재단은 양 센터가 운영하던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 발굴과 사후관리 사업, 지역사회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지원,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민간 협력사업 등을 수행한다.이사장은 황태연 의학박사가 맡았다. 황 이사장은 고대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용인정신병원 의료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직원은 이사장을 포함해 모두 88명이며, 3본부 8부 17개팀으로 운영된다. 올 예산은 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여성암의 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확인돼 향후 난치 유방암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팀은 유방암 조직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1)의 발현 정도와 유방암 전이 및 사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당한 인과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YAP1 유전자는 세포증식 과정에 관여해 장기의 발달과 성장에 기여한다. 다른 암의 경우, 세포 증식과 사멸을 제어해 치료를 방해하는 유전자로 규명된 바도 있다.윤 교수팀은 유방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김남규(사진) 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24일 비대면으로 열린 미국대장항문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대장항문학회 명예펠로우(Honorary Fellow)로 추대됐다.미국대장항문학회는 122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학회로 매년 전 세계 대장항문분야 의사 중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사를 선정해 명예펠로우로 추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남규 교수가 학문적 성과와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처음으로 추대됐다.김 교수는 30년간 500여 편의 연구논문과 영문 교과서, 일반인을 위한 소화기질환 서적을 발간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경희대병원이 췌·담도질환에 특화된 ERCP실을 갖추고 운영에 들어갔다.ERCP(Endoscopic retrograde choangiopancreatography)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다. 소화기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 조영제를 투입해 담관이나 췌장 등에 발생하는 결석이나 협착, 암 등을 진단한다. 또 검사 도중 병변을 제거하거나 협착된 부위를 넓혀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진단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데다 저선량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지원받아 안전하면서도 정확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해 보수가 늘어난 직장인은 건강보험료를 1인당 평균 16만3000원을 추가로 내야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20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가 고지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건보공단의 정산 내역에 따르면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 1518만 명의 2020년도 총 정산금액은 2조1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중 보수가 줄어든 364만명은 1인당 평균 10만1000원을 돌려받고, 보수가 늘어난 882만명은 16만30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나머지 보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학병원 교수가 영유아를 위한 육아지도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0~3세 육아 핵심 가이드’(사진)를 펴냈다.주인공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인혁 교수다.이 책은 신생아 종합검사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병원 진료를 왜 받아야 하는지 기본 지식부터, 수면교육이나 미디어 노출 등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양육법을 전문가의 지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류 교수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소화기 영양분과’가 전공이다. 따라서 모유 수유와 이유식, 소아 비만과 안 먹어 걱정인 아이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