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치'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재판에 넘겨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비서관은 "공직자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기소는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이라고 피력했다.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선 "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국정 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 비서관을 직권남용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달 내 단행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가 '검찰 조직의 판을 새로 짜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초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정기인사가 소폭에 그친 데다 6월 초 김오수 검찰총장까지 새로 취임한 터라 이번 인사가 대대적인 새판짜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은 21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인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다"고 시사했다.박 장관이 지난 1월 말 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용구 전 법무부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에 대해 "청와대와 법무부, 경찰 등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야 할 공권력이 모두 연루된 총체적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김 권한대행은 모두 발언에서 "청와대와 법무부가 이용구 전 법무차관의 '차관 임명' 전에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던 정황이 경찰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됐다"며 "지난해 12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가능성'을 언급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7일 "당 대표가 말씀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청사에 들어서며 "국민적 공감대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지난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는 '친정권' 인사들이 요직에 배치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법무부가 검찰개혁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특정 성향의 인사를 중용하느라 법치와 정의의 가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닌지 유감을 표한다"고 5일 밝혔다.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된 것을 강한 논조로 비판했다. 변협은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 3은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
[뉴스웍스=심현진 인턴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2021년 하반기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뚜껑을 연 결과 예상대로 친정부 인사들이 대거 등용됐고, 윤석열 측근들은 보직에서 해임되거나 좌천됐다.법무부는 이날 41명의 대검 검사급 검사의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시행일은 11일이다. 법무부는 ▲신규 보임 및 전면 순환 인사로 조직 쇄신 ▲민생과 직결된 업무 전념해온 검사 우대 ▲다양성과 균형 있는 인사기조 유지 ▲검찰총장 의견 청취 절차의 공식화·실질화이라는 원칙에 중점을 두고 이번 인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보임됐다.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앞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법무부는 4일 오후 대검 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11일이다.가장 관심이었던 이성윤 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후임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참모였던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부임한다.강남일 대전고검장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 사법연수원 23기 고검장들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장으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별채용 의혹,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허위 보고서 작성 혐의에 이은 '3호 사건'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선택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에 이 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수사3부는 전날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세행은 지난 17일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특정 언론사에 의도적으로 유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본인이 연일 지적해 왔던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박 장관을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피의사실을 유출했다는 주장이다.법세련은 "(박 장관이) 대검찰청의 제소자 위증강요 무혐의 결정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구체적 피의사실을 공개한 것은 '직무상 알게 된 형사사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규모 검찰 조직개편안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박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조직개편안에 대한) 검찰 내부의 의견 수렴을 하랬더니 언론 반응부터 보겠다고 유출이 됐다"며 "이런 국가기관이 있을까 싶은데 무조건 언론부터 알리고 시작하는 모양이다. 창피하다"고 지적했다.법무부는 앞서 지난 21일 검찰 강력부와 반부패부, 공공수사와 외사부 등을 통폐합하고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설치 등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하는 방향의 검찰 조직개편안을 담은 공문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헌법가치를 들먹이며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는 오늘의 정치검찰을 보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떠올린다"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자체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 주어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의 구절을 언급하면서 "안타깝게도 대통령님의 우려는 오늘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권위주의 정부는 검찰독립을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동훈 검사장 등 증인 20여 명 채택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누가봐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협상이 안 되면 이를 비난과 성토의 장으로 쓰려는 정략적 의도가 뻔히 보인다"며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를 통한 정치공세가 선을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김부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진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법무부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이 징계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이 지검장 공소장 유출 진상조사와 관련해 관련 징계 근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징계수위는 대검의 진상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징계 사안이라는 데는 이견이 전혀 없다"고 20일 밝혔다.법무부는 국가공무원법상 비밀엄수 의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공소장 유출은 법무부 훈령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9일 "단순한 평면 비교, 끼워 맞추기식 비교는 사안을 왜곡한다"며 "공존의 이름으로 마지막 선을 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라 승려 원효의 '화쟁(和諍) 사상'을 언급하며 이같이 적었다.박 장관은 "원효가 화쟁을 설파한 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통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화쟁은 결국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방법이며 공존의 이치"라고 말했다.이어 "과한 억측과 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북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 위에 문법이 있고 국민 위에 친문이 있으며 민심 위에 문심이 군림하는 독선과 오만의 흑역사를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4주년 기자회견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및 국민 밉상 임·박·노 3인방의 인사청문 정국에서 보았듯이 현 정권은 말로만 국민을 내세울 뿐 여전히 문심을 떠받드는 것이 국정철학이자 그들만의 확고한 행동 강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