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의할 예정인 개헌안에 4년 연임제가 포함됐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국무총리 선출권은 여전히 대통령이 갖지만 책임은 강화했다. 또 선거 연령은 18세로 낮추기로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개헌안’ 3일차 내용인 선거 제도 개혁과 정부형태 등을 발표했다.개헌안에 따르면 먼저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OECD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만 18세 또는 그보다 낮은 연령부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조 수석은 “현행법상 18세는 자신의 의사로 취업과 결혼을 할 수 있고 납세와 병역의 의무도 지는 나이”이라 “선거 연령 하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이에 개헌안
노회찬 정의당 대표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올 6월 선거, ‘청소년의 투표’로 OOOO당을 심판하고 싶습니다'라는 청원에 대해 참여를 독려해 눈길을 끈다.노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소년의 투표로 OOOO당을 심판하고 싶다'는 고3 청소년의 청원에 응답하자"면서 "30일 안에 20만명을 모아야 한다. 적극 참여해 주시고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노 의원은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청소년들이 한겨울에 외투도 맘대로 입지 못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욕 당하고, 이토록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을까"라며 "4월까지 선거법 개정돼야 올6월 선거에 청소년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자신을 고등학교 3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지난 2일 발표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체벌 제로화 선언을 포함한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해 “학교 폭력과 교권침해 해결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교총은 3일 논평을 통해 “현재 교육현장의 시급한 문제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라는 점에서 이번 대책은 사안의 경중에 대한 판단과 대책이 부족하다”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교육 수장으로서 교육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 우려된다”고 밝혔다.교권 부분은 일부 ‘끼워넣기식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등 교권침해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총이 지난 4월 발표한 ‘2016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실적’에 따르면, 교권침해가 10년 전보다 무려 300% 증가했고 학생ㆍ학부모 등에 의한 침해사건이 가장 높은 비율(62.4%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새 정부는 국민이 정치의 주체인 ‘국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해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을 추진한다.19일 발표된 국정위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새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에 정신적 뿌리를 두고 향후 5년을 '국민주권시대'로 규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비전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5대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는 국민의 국정 참여를 통한 모두의 정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정운영을 개편하고 권력기관의 민주적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은 이번 조기대선 정국을 이끈 직접적 원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국민들은 부패한 권력을 확인하고 견제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꼈다. 일반 자연인인 최순실이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쥐락펴락하고 국가의 자산을 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통령이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실제 현재 한국 대통령의 권한은 매우 막강하다. 예산권, 법안 발의권, 인사권 등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어 대통령이 마음먹은 대로 국가 기능을 통제할 수 있다. 헌법은 삼권분립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만 실상은 대통령에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개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전에 당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표계산'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앞서 민주당 간사인 박남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안전 및 선거법심사 소위는 지난 9일 이 개정안을 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긴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선거법’과 관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4일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에 합의한 개혁보수신당이 단 하루만에 이를 사실상 백지화했다. 5일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어제 그 (회의) 자리에서는 전체적으로 이견이 없었지만, 지금 당론을 결정한다거나 당헌·당규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을 당론으로 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당론 최소화 관점에서도 그렇고, 이견이 있고, 어제 참석하지 못한 분도 있으므로 이 부분도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추후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당의
[뉴스웍스=최인철기자]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25.7%, 찬성하는 편 20.3%)’는 응답이 46.0%, ‘반대한다(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8.9%)’는 응답이 48.1%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82.1%)과 개혁보수신당(25.1% vs 73.9%), 무당층(23.3% vs 64.0%)에서는 하향 조정에 반대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새누리당에서 분당해 나온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적용 시기는 추후 토론을 통해 정할 예정이다.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4일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은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대선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종구 정책위의장도 브리핑에서 "선거 연령은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고등학교 3학년’의 투표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25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개정의견에 따르면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권자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또 선거일에 인터넷 홈페이지와 게시판·대화방 등에 선거운동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거당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투표 인증샷' 게시도 가능해진다.유권자 신뢰보호를 위해 후보자등록 마감 이후 후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자발적으로 결성한 정치인 팬클럽과 동호인 모임 등의 선거운동을 허용키로 했다. 또한 지구당 설치와 정당후원회 부활을 허용하는 한편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을 온라인에 실시간 공개하도록 했다.선관위는 12일 국회에서 여야 정당과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제시했다.사전 공개한 공직선거법 개정시안에 따르면 우선 유권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선거권자의 연령을 현행
이번 4·13총선은 선거구 획정이 늦게 이뤄짐에 따라 정치신인들에게는 가장 불평등했던 선거, 국민들에게는 최악의 '깜깜이선거'로 기억될 전망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여야간 이해상충, 획정대상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 등에 부딪쳐 당초 법정제출기한인 지난해 10월13일까지 획정안을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이후 노동개혁 4법, 테러방지법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면서 시간은 마냥 흘렀다.지난 2월 들어서는 재외선거와 경선 차질은 물론 총선거 연기 주장까지 나올 정도였고 우여곡절 끝에 선거일을 불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 1만7752건 중 본회의까지 모두 통과한 법안은 7129건으로 40.2%의 가결율을 기록했다.15대 국회(73%), 16대 국회(63.1%), 17대 국회(51.2%), 18대 국회(44.4%)에 비해 가장 낮은 가결률이다. 일하는 속도도 느려졌다. 법안 1개당 평균 처리 기간은 517일로 역시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악의 성적표’를 보여준 19대 국회에 대한 각 당의 원인 분석은 제각기 다르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주범으로 지목, 다수결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가 새누리당이 요구한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의 연계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제안한 '253석+선거연령 18세 인하' 안을 20대 총선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게 조건이다.더민주는 그동안 선거구와 쟁점법안은 연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문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을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표는 "정 의장이 '지금이라도 253석안에 대해 합의할 수 없느냐
27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막판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정 의장의 연내 직권상정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정 의장은 기존 선거구제인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64석’을 기준으로 새로운 안을 검토시키겠다고 밝힌 입장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등 인구가 적은 지역구의 통폐합이 가시화되고, 서울·경기 등 야세(野稅)가 강한 지역의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어 여권 내부에서의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선거구 획정 논의가 시작된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기존 선거구제가 인구비율에 따른 균등한 의석수 배정을 원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