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과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민주노총 작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막강하다. 다른 나라는 노동운동이 쇠퇴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힘은 엉뚱한데 쓰이고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에서 파업이 발생하고, 아픈 사람 고치는 병원의 로비가 노동조합의 농성장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 파업은 공장 점거를, 총파업은 경찰 수난을 의미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파업조차 하지 못하는 근로자보다 임금과 근로조건이 훨씬 좋다. 이들이 이익을 챙기느라 기업은 신규채용을 하지 못하고 아예 나라를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는 경제민주화의 열풍이 불었다. 선거 때가 되면 경제민주화를 선점하는 경쟁까지 벌어졌다. 1987년 개정된 헌법 119조2항은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절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헌법과 정반대로 경제 양극화가 되었다. 경제성장률은 9%에서 3% 이하로 폭락한 반면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1990년 0.266에서
포퓰리즘, 즉 대중 인기 영합주의가 우리나라에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포퓰리즘은 과거에는 남미 등 개도국에 유행해 독재와 저개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로 지목되었는데 지금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도 포퓰리즘이 설치면서 공용어처럼 되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가 없어진 중산층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고 미·중 분쟁을 키워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고, 유럽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이민 규제 강화나 브렉시트도 중산층 표를 잡기 위한 포퓰리즘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기술혁신과 세계화로 중산층이 감소하고 소득
우리나라는 10년 단위로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씩 떨어졌다. 1980년대 평균 9% 가까웠는데 90년대 7%, 2000년대 5%, 2010년대 3%, 2019년에는 1%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가 되면 고령화로 1%대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지는 셈이다.지난 30여 년 사이에 경제성장률이 이미 1/3로 떨어졌지만, 문재인 정부 등장 이후 지난 2년 반처럼 가면 제로 성장을 지나 마이너스 성장까지 갈 수 있다.설마 그렇게 되겠냐고 말할지 모르나 일본이 산 교훈이다. 1990년대 이전까
지난 50년 동안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국제사회의 부러움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불과 2년 만에 정반대로 되었다. 국제기구는 물론 외국의 학자들도 한국에 무슨 일이 벌어 졌나 걱정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최저임금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외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은 한국의 탈원전을 이해할 수 없다고 걱정한다.이뿐 아니다. 난데없이 19세기 경제학자 헨리 조지를 들먹이며 토지공개념 강화하자는 것도 의아해한다. 며칠 전 한국도 잘 아는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학의 로버트 배로교수가 국내 언론에
한국 경제가 50년 이래 최악이라고 세계 유력 신문 파이낸셜타임즈가 최근에 경고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2019년도 경제성장률이 2%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년 반 사이에 성장률이 거의 반 토막 날 정도로 추락하면서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여기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뿐 아니라 평화를 외면하는 북한의 위협과 중국에다 일본과의 경제 마찰도 작용했습니다. 여전히 정부는 문제가 없다면서 재정확대로 경기를 살린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소용없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제일제당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10만 3049㎡ 부지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창개발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부지의 가치는 1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CJ제일제당과 우선협상자와의 협상 기간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이행보증금을 납입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기간 안에 협상이 성사되면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인창개발은 2014년 설립된 중견기업이다. 업계에서는 견고한 사업구조와 우호적인 계약 조건 등 인창개발 측의 입찰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CJ제일제당은 유휴 자산의 유동화로 투자효율화와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국내 유통 제품 성분이 미국 임상 때 발견된 인보사와 성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인보사 제조에 쓰이는 형질전환세포(TC) 성분에 대한 STR(Short Tandem Repeat) 분석 결과, 형질전환세포 성분이 비임상단계부터 상업화 제품에 이르기 까지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가 개발과정 중에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업체 릴라이언스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8일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도 가능하면 모든 영업점 문을 연다고 밝혔다. 만약 많은 직원이 이탈해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면 거점 영업점을 통해서라도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은행은 7일 총파업 이전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지만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한 대고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 수립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
모두가 힘들다고 한다. 개인, 가계뿐 아니라 자영업자, 중소기업, 심지어 대기업까지 앓는 소리를 한다. 희망적인 것도 없다. 곳곳에 문 닫는 기업, 점포 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자리도 찾기 힘들다.정권이 바뀌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었는데 더욱 살기 힘들어졌다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한국에선 살기 힘들다고 해외서 활로를 모색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실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전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개인들도 있는 재산을 팔아 해외로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이 같은 상황은 2019년 벽두도 그렇고, 기해(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8일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가의 길을 걷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지난 23년 간 코오롱그룹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하고 경영일선에서 퇴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1956년 태어난 이 회장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1남 5녀 가운데 외아들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코오롱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다가 1996년 1월 이동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그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전격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으며,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 부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해 재무 부담을 낮췄다.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에 대한 장기투자를 계속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0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나 "삼성이 많은 나라에 투자했지만 베트남처럼 기업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 주는 나라는 많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부회장은 또 "한국에 돌아가면 간부 회의를 소집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어 "삼성은 전자정부 분야에도 경험이 있다"면서 "
◆ 직장을 잃어도 좋다? 노동을 흔드는 세계화세계화가 경제 전쟁이 되었다. 미국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회사가 관세 때문에 공장을 유럽으로 옮긴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무리하게 관세까지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만하다. 미국은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외국 기업이 미국으로 오도록 법인세를 대폭 인하했고, 난폭할 정도로 이민 규제를 강화하고 무역전쟁도 불사하면서 다른 나라를 압박했다. 멕시코 및 캐나다는 물론 한국과 맺은 기존의 FTA(무역자유협정)을 수정하고 유럽과 중국 제품 수입에 대해
신세계사이먼은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 500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가을·겨울 상품을 최고 80% 할인하는 '어텀 메가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엣지있는 여성들을 위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대전'이 열린다. 분더샵이 2016년 가을·겨울 여성 상품을 최고 80% 할인하고, 비이커는 2016년 상품을 최고 70% 할인한다. 산드로와 띠어리는 2016년 상품을 각각 최고 60~75% 할인한다. 또 세컨드런은 발망, 톰브라운, 릭오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