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 울산=박경보 기자] ‘귀족노조’ 프레임이 붙은 현대차 노조에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노조는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별회의록에 명시된 ‘직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내년에 삭제하는 것이 그 첫 단추다. 특히 하부영 지부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 사수’를 위한 것이 아닌 위기에 놓인 국내 자동차산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6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뉴스웍스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1
[뉴스웍스 울산=박경보 기자] 하부영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장은 6일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패권주의에 기반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 표를 의식한 정부가 억지로 일자리를 늘리려한다는 게 하 지부장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자동차업계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새로운 공장 건설이 아닌 기존 노동자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밥그릇 나누기' 정책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를 놓고 노사간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극심한 침체에 빠진 자동차업계가 노사 간 불협화음으로 더욱 삐걱거리고 있다.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로, 한국지엠은 ‘법인분리’를 놓고 노사가 맞붙으면서 위기감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특히 양사 노조는 같은날 오전 각각 기자회견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 예정이어서 총파업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5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관련 긴급 기자회견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하부영지부장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의 부당성을 설
현대차와 정부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대차는 양산형 수소차 ‘넥쏘’ 출시에 이어 글로벌 연합군을 결성하는 한편 정부도 수소충전소 구축 등 인프라 확대로 생태계 확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글로벌 수소차 생산규모는 2021년 1만대를 돌파하고 2027년에는 7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또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자율주행 택시, 최대 70만대의 자율주행 셔틀 등에 수소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최대 400만대에 이르는 트럭과 밴에 수소기술이 들어가고 8000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에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는 2
임단협 타결 후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현대차 노조가 고용노동부와 검찰을 상대로 새로운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고용부는 불법파견 관련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 권고안을 수용하고 검찰은 정몽구 회장과 사건 책임자를 엄벌해야한다는 요구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7일 하부영 지부장 명의로 대자보를 내고 “개혁위는 고용부의 의도적인 방해공작으로 지난 14년간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용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했다.앞서 지난 정권의 노동행정의 문제점을 검토해온 개혁위는 지난달 31일 자동차 업종 불법파견 사건처리에 대한 조사결과와 고용부 권고안을 의결했다. 개혁위의 핵심 권고사항 가운데 하나는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고용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 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노조는 26일 오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일부 제조직이 잠정합의안에 반발해 부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분위기는 ‘여름휴가 전 타결’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3만5000여명의 울산공장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일제히 찬반투표에 참여한다. 나머지 각위원회 소속 조합원 2만여명은 각 사정에 맞게 시간을 조절해 투표를 진행한다.이날 투표를 마치면 울산공장은 투표함 봉인 후 사업부별로 취합해 접수하고 각 위원회는 투표함을 지부로 이송해 일괄 개표할 예정이다. 통상 다음날 새벽 1시경 개표가 마무리 되지만 올해 투표는 8+8 2교대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노조 현장 제조직들을 중심으로 부결운동이 본격화됐다. 제조직들은 하부영 지부장이 교섭과정에서 사측의 편을 들었다며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어 2017년 투표처럼 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3일 뉴스웍스가 단독 입수한 노조 제조직 대자보들에 따르면 하 지부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내부적으로 크게 형성돼 잠정합의안 부결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노조 내 9개 제조직들은 이번 잠정합의안이 “투표할 가치도 없는 최악의 결과”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앞다퉈 찍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8+8 2교대를 위해 조기출근 5분을 유지하면서도 시간당 생산속도를 올리는 라인별 0.5 UPH UP을 수용한 것은 기득권과 현장권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승자박‘에 빠진 하부영지부장이 조합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교섭에 끼어들어 제동을 걸자 집행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9일 열린 제20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하자 현대차 울산공장 현장에서는 하 지부장을 비판하는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공유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20일 쓰여진 이 메시지를 보면 “오늘이 하계휴가 전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일인데 금속노조 요구안에 대해 (집행부가) 절대 양보없다고 하고 오늘 교섭이 열릴지도 모르겠다”며 “하 지부장은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자기 몸을 묶고 이젠 풀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금껏 금속노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의 핵심쟁점이었던 '8+8 근무제'에 대해 사측과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집행부가 사측에 기득권을 내주는 모양새로 비춰지자 노조 제조직들이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제조직이 교섭장을 봉쇄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노조 내부갈등이 올해 임단협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9일 20차 교섭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여름휴가 전 타결 목표는 물건너가게 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현장 제조직인 ‘공동행동’은 이날 울산공장 본관 로비를 점거해 교섭위원들의 20차 교섭을 막아섰다. 집행부는 세 번이나 점거철회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고 이에 교섭위원들은 오후 2시 40분경 지부로 복귀했다. 공동행동은 약 1시간 뒤인 3시 45분 경 봉쇄를 풀어 현재는 교섭장이 열린 상태
5만명 규모의 현대차 노조를 이끌고 있는 하부영 지부장을 보고 있으면 허장성세(虛張聲勢)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 지부장은 취임 전부터 자신 있게 내세운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내부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내세운 카드는 이번에도 ‘파업’이었다. 이번 파업은 전면에 내세운 ‘양극화 해소’보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는 이야기다.7년 연속 파업을 결의한 현대차 노조는 13일 6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하투’ 깃발을 본격적으로 들어올렸다. 파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노조는 이번 파업의 명분으로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내걸었다. 올해 노조는 어쩐 일인지 ‘임금 인상’ 대신 금속 산별임금체계를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하후상박 연대임금, 원하청 공정거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7년 연속 파업에 시동을 걸었다. 노조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내걸었지만 결국 임금인상을 위한 정치적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8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도 현대차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해 노조는 이날부터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됐다. 이에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를 소집해 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일정을 세울 계획이다.앞서 사측은 지난 30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임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제시안’을 꺼내들었다. 현대차는 소모
민주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섭 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음달 13일 예정된 총파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지부를 앞세운 금속노조는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이 떨어지면 본격적인 ‘하투’에 돌입할 예정이다.금속노조는 중앙교섭, 지부 집단교섭, 사업장 보충교섭 등 전 교섭단위에 대한 임금·단체협약 교섭 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 19일 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대책위 체계로 전환한 상태다.이에 따라 이미 조정을 신청한 현대차지부와 현대중공업지부 소속 6만6000여명을 포함하면 총 9만3000여명의 조합원들은 다음달 8일 이후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파업권을 얻고 나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파업 찬반 조합원 총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
현대차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절차에 들어간다. 올 여름도 노조의 관례적 파업이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차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특히 한창 인기몰이 중인 싼타페TM, 그랜저 등의 판매 하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앞서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제13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는 다음달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고 파업을 가결할 방침이다.사측은 지난 21일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6월 일괄제시’ 카드를 꺼냈지만 노조는 “찔러보기 수준”이라며 결렬을 선언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성과급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
현대자동차 노조는 2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전례없는 ‘6월 일괄제시’ 카드까지 꺼냈지만 파업에 대한 명분만 챙겨준 꼴이 됐다.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25분까지 제12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이날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전달했다.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은 것은 소모적인 기존의 교섭 패러다임을 바꿔 하기휴가 전에 교섭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이 12차 교섭 만에 일괄제시안을 전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이번 일괄제시안에는 임금성 뿐만 아니라 노조가 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28일 의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번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노동계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20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를 소집해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이날 처리되는 민생 법안 가운데 가장 핵심은 최저임금 개정안이다. 지난해 6월부터 큰 진전없이 계류하던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는 지난 25일 환경노동위원회가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합의점을 찾았다.이번 개정안에 따라 매월 정기상여금과 현금지급 복리후생비에서 각각 당해연도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