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호조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1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의 성적을 일궈냈다.무엇보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로 전환된 덕이 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급 성적을 냈지만, 주식 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루 1%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전체를 억누른 형국이다.원인은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9조원으로 전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조선 업계가 10년 만에 맞은 슈퍼사이클에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하지만,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둔 호황기 속에도 웃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조선소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들이다.올해 조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5건.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다. 연일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임금체불이 만연한 현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인력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조선업은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발주가 없는 불황기에 조선사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호황기가 돌아오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은 명량 바다에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명량'을 지나면 바다는 4배나 빠른 속도의 조류로 돌변한다. 불규칙한 수중 암반으로 물이 솟구치거나 회전하고 회오리친다.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울돌목 바다는 우는 소리를 낸다. 그러나 이런 '회오리 바다'에 승리를 매듭짓는 결정적 승부수가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을 지형의 특성을 잘 이용하는 지략으로 왜적을 물리쳤다. 울돌목의 물때와 물살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략이었다. 단 12척의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이마트 희망퇴직이 유통업계 화두에 올랐다. 창립 31년 만에 임직원 희망퇴직을 전사적으로 진행하면서 대형마트의 극심한 불황을 간접 대변한 것이다.이마트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을 두고 신세계그룹의 투자 실패를 임직원들에게 전가한 전형적인 ‘토사구팽’이라 비난하고 나섰다. 일견 맞는 말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평생직장이 옛말이 돼버린 시대에 기업 구조조정을 무작정 비난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우리는 ‘운명 공동체’라는 말을 신뢰하기보다 자신의 경쟁력을 더욱 신뢰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있는 처지다.혹자
정성이 가득 담긴님의 손길에자그마한 꽃 되어사랑을 전할 뿐화분 위 꽃은 말이 없다 향긋한 흙내음이 전한대지의 숨결에수줍은 잎새 되어소망을 전할 뿐화분 위 꽃은 말이 없다 ◇작품설명=화분 위 식물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정성스레 키워준 님에게 아름다운 꽃으로 보답하고 있네요.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인 스크루지 영감은 평소 돈 욕심이 많아 남에게 인색하다. 그러던 어느 날 스크루지는 꿈속에 나타난 유령과 함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후에 삶의 깨달음을 얻어 베푸는 삶을 살아간다.스크루지의 여행과 같은 주주총회 시즌이 한창이다. 주총을 통해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주들은 회사 투자의 가늠자로 '배당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책정될까'에 관심을 둔다. 이 가운데 보험사들이 새 보험회계 기준인 IFR
고대 그리스의 무대극에서 사용한 가면에서 유래한 '페르소나(Persona)'는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세상을 마주할 때 마음을 나타내는 얼굴이라는 뜻으로 페르소나 이론을 발전시켰다. 인간은 1000개의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쓰고 관계를 이뤄간다고 그는 주장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이 주체'이다. 국민은 소통과 의사결정의 주체로서의 페르소나다.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공동체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하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앞부분이다. 이 시는 이름을 통해 어떤 존재가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잘 그리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가 자기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름이 아닌가?즉, 나는 내 이름이다. 태어나서 이름을 가진 다음에야 하나의 인격이 되고 그 인격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내 이름이 고유의 내 이름대로 불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추운 겨울 첫 순정이 그리워하얀 눈꽃으로 다시 왔어요 봄 햇살에 금새 사라져도 함께 눈길에 헤매던 사랑을 위해청초한 빛 순결로 달려가잊혀진 당신 마음을 녹일거예요◇작품설명=봄 눈이 왔어요. 따스한 봄의 길목에서 하얀 눈이 잔가지에 달라 붙어 정겨운 미소를 짓네요.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지난해 8월 발표가 예정됐던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초 개선안에는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연기된 이유는 은행이 보유한 자금력으로 부문별한 사업 확장에 나설 경우 시장 혼란만 가중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그러나 금융산업 위기가 높아지면서 은행의 수익 하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이자수익 외 수익 다변화를 꿈꾸고 있지만 관련 법 규제로 영역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일단 금융당국
마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이 마르고 거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것처럼 칼랑가만 섬은 지루한 망망대해에서 오랜 시간 항해하다가 만나는 ‘바다 위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눈부시게 맑고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다 위 수상낙원 같은 섬, 칼랑가만 섬은 그런 곳이다. 칼랑가만 섬은 Leyte 섬, West Ormoc의 Palompon 지역에 있다. 수정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곱고 하얀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섬 끝에 형성된 모래톱은 물 위를 걷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 섬을 더욱 신비하고 멋진 곳으
지난 2월 15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SORA’(소라)라는 이름의 또 다른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해 세상을 또 다시 놀라게 했다. ‘SORA’는 Text to Video 방식의 인공지능으로 단 몇 마디 텍스트(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그 텍스트의 의미에 맞는 고화질, 고품질의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이다.‘SORA’의 뜻은 일본어로 ‘하늘’을 의미하는데 개발팀은 ‘하늘과 같이 무한한 인간의 창의성’을 구현해주는 AI라는 의미로 ‘SORA’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이 밝힌 것처럼 ‘SORA’로 만든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13세기 아시아의 대부분과 동유럽을 정복하였던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이었다.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원정에 약 50년이 걸렸다.지금 몽골제국의 영토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의 지배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구글(Google)이다. 1998년 설립해 3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온라인 세상을 평정했다. 온라인 뉴미디어는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세계와 연결돼 있다. 전원이 꺼지지 않는 한 24시간 연결된, 24시간 잠들지 않는 불면의 공간이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37.1%라고 한다. 심지어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다. 2명 중 1명이 비만인 셈이다.비만에 대한 현실적인 깨달음은 검진에서 온다. 비만은 단순히 외형과 무게의 차원을 넘어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비만을 자각한다는 것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우리가 의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몇 가지 비만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본다.성인의 경우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0~29.9㎏/㎡ 1단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에어릴적 마음 휩쓸려 사라질까파란 하늘에 기댄 흰 구름고향 산자락에 걸터 앉아온갖 시름 내려 놓고푹 쉬어 가라고 손짓하네요◇작품설명=두메산골 고향은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아늑함과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