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점에 대해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단독 처리로 의결됐다.이 장관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간 수없이 개정안의 법리적 문제와 현장에 미칠 악영향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경영계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1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1.4%로,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2%로 각각 수정했다. 지난 8월 전망 대비 0.1%포인트씩 낮췄다.반면 물가 전망치는 올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에서 3.6%로, 내년은 2.5%에서 2.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는 올라가는 모습이다. KDI는 9일 '2023년 하반기 KDI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우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현장 중심의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가 출범했다.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기로 했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각 부처는 보다 체감도 높고 신속한 물가 대응을 위해 자율적으로 현장대응반을 설치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 상황과 애로요인을 파악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기재부는 즉시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으며 농식품부와 해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9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작년보다 50조원 넘게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채무는 줄면서 1100조원을 소폭 하회했다.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9월 총수입은 436조3000억원으로 국세와 세외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46조9000억원 줄었다.특히 국세는 1~9월 중 266조6000억원이 걷혔다. 1년 전에 비해 50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341조4000억원으로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59조1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다국적기업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 적용 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글로벌최저한세'가 내년 시행된다.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1일 글로벌최저한세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관련 법률인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9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글로벌최저한세 제도는 국가간 조세 경쟁을 방지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일(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른다. 주택용·소상공인 등에 대한 전기요금은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동결됐다.한국전력은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8일 발표했다.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및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헀다. 우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일반 가구,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이들에 대해서는 요금을 동결했다. 향후 국제 연료가격, 환율 추이 등을 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작, 주최하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The Sphere(전 MSG 스피어)는 공 모양(球) 형태의 건물 전체를 LED스크린으로 덮은 공연장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초로 건립,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외벽 화면을 농구공처럼 띄워 화제를 모았다. 더스피어는 외벽 스크린 등 최첨단 기술을 망라한 K-POP 전용 공연장을 하남시 그린벨트에 짓기 위해 지난 9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데에만 42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는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더욱 확산되도록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시급하고 투자 파급 효과가 큰 총 18건, 최대 약 46조원 투자 규모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체·보류되고 있는 투자는 조속히 재개하고, 계획된 투자는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해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9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서 다섯 달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품수지가 2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되는 모습이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었지만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9월 경상수지는 전달(49억8000만달러) 및 1년 전(20억9000만달러)에 비해 개선됐다.올해 월별 경상수지는 1월(-42억1000만달러), 2월(-5억2000만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킬러규제 혁파,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안정적인 공급망 확충 등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 조성에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가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 기업, 주한 외국상의, 정부·지자체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국가 최대의 투자유치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약 1조원(9억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우리 경제에 대해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KDI는 7일 'KDI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우선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생산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1.3%)보다 높은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3.0%)은 IT 수요 회복세로 반도체(2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내년부터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단순 투기거래 목적의 헤지펀드 등의 시장참여는 제도적으로 불허하고 외국 금융기관(RFI)의 은행간 시장 거래는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경유하도록 의무화해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관리 기능을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7일 수출입은행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주재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으로 인해 시장안정성과 대외건전성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 금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실증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제3차 산업 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에서 수소·에너지, 순환경제, 생활서비스 분야 총 47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규제 특례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V2X)'를 실증한다. 이는 전기가격이 낮을 때 차에 전기를 충전해뒀다가 가격이 높을 때 계통(V2G), 가정(V2H), 건물(V2B)에 공급하는 것이다.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차주가 V2X 플랫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당분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대비 수출 실적 감소는 확정적이지만 3년 연속 6000억달러 기록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간 지속된 감소세에서 탈출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2000만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실적(26억달러)을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