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상장사 지분의 25% 이상을 매입, 최대주주가 되면 같은 가격으로 소액주주 지분도 '50%+1주'까지 사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존 대주주만 누려왔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반주주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취지야 좋지만 연착륙 방안이 뒤받침되지 않는다면 '빚 좋은 개살구'로 끝날 수 있다. 그간 국내 기업인수합병에서 우호적 M&A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주식 양수, 자산 양수, 신주 인수 등으로 진행되면서 '인수'는 활발했지만 '합병'
철썩! 쏴아!훈풍에 떠밀려멱을 감는다오랜 추위 속얼어붙은 산허리사삭! 사사삭!봄 처녀의보드라운 손길에생명이 꿈틀!◇작품 설명=산과 바다에서 살랑이는 봄 바람이 하나, 둘 생명을 일깨우네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매년 13.2% 성장해오면서 외화벌이에 기여해온 바이오헬스이다. 이어 자동차(7.2%)와 철강(3.1%) 순이었다. 부동의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0.5%씩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수출 실적은 242억달러로 코로나19 특수로 진단용 제품, 세정제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렸던 재작년(254억달러)보다 4.7% 줄었지만 2020년이후 3년 연속 수출 7위 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작년 상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은행산업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으나 아직까지 소비자 가격 부담 절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이 3월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보고서의 결론이다.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늘린다는 명분으로 신설된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 취지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가 2017년 4월 가장 먼저 영업을 개시하고 카카오뱅크가 같은 해 7월 뛰어든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제주도는 21일 한라생태숲에서 '제78회 식목일 및 세계 산림의 날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제주 도화(道花)인 참꽃나무 400본을 심었다. 식목일이 4월 5일인데도 이날 15년산 300본과 한라생태숲에서 키운 7년산 100본을 식재한 것은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국제연합은 2012년 12월 21일 제67차 총회에서 산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21일을 세계 산림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국제 숲의 날'로 일컬어지기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섭씨 1.1도 올랐으며 1.5도를 향해 상승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승 임계점인 1.5도를 넘어서면 되돌릴 수 없는 '파멸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지 오래 됐다. 앞으로 2도 이상 오르면 파국적 위기국면을 맞는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2015년 194개국이
미 육군은 지난 3월 8일, 육군성 장관과 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주임원사가 직접 참석해 새로운 슬로건과 캠페인을 발표했다. 바로 'Be All You Can Be'이다.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캠페인을 발표한 배경은 간단하다. The modern brand and accompanying campaign highlight the vast possibilities of Army service for today’s youth. (청춘들에게 육군에서의 군생활은 향후 인생에서 방대한 가능성이 될 것임을 주목하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 10여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다.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부산에서 대마도를 가는데 1시간30분에서 1시간55분 걸린다. 볼거리가 적지 않은데다 가성비가 좋은 맛집도 즐비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단연 일본이다.물론 일본은 여전히 먼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대체로 "일본의 사과가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걸핏하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긴다. 전형적인 역사왜곡이다. 강점기 시절 일본에 끌
"우리나라에는 왜 잠수함 박물관이 없나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사실, 우리나라에도 잠수함 박물관이 5군데나 있다.먼저 박물관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박물관이라고 하면 유물이 전시된 실내공간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영어로 Museum의 의미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외국에서 Submarine museum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퇴역한 잠수함을 전시한 곳을 말한다.그럼 국내에 있는 잠수함 박물관 다섯 군데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자.먼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소형 잠수함 돌고래함 세 척이 있다. 이 잠수함
둥근 보름달이 봄을 품었다봄 밤은스르르 사라랑나무가지 끝 자락에 생명을 넣었다아무도 모르게보름달의정념을 속삭이며봄 기운이 탄생의 신비를축복했다◇작품 설명=봄이 오는 밤에 우연히 만난 보름달과 자작나무는남 몰래 생명의 신비를 속삭이네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미국 국토 면적은 한국의 100배에 이른다. 인구밀도는 ㎢당 33.6명으로 세계 146위에 불과하다. 대도시 도심을 가야 한국식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서 산다. 대체로 마당이나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넓은 땅에 사람은 적은 곳이다.이런 지형적 조건에서 대체로 고도 150m 이내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드론으로 가벼운 물품을 옮기는 사업모델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졌다. 긴 시간을 버티는 배터리가 개발되고 내구성과 신뢰성도 확보된다면 드론 배송 시대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수도권에서 생산된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려면 통상 화물트럭에 의해 부산항으로 옮겨져야 한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먼데다 수요도 많다. 트럭으로 이동하는데 통상 7시간 가량 걸린다. 기사는 장시간 운전은 물론 출발지와 목적지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것을 돕거나 확인해야 한다. 트럭은 승용차보다 차제가 훨씬 큰데다 중량도 무겁다. 사소한 실수가 대형사고를 부르고 제동거리도 길다. 운전자는 늘 긴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가 어려워 편도운행에 머물게 된다. 만약 장거리 구간에서 하루 왕복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기간산업이나 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키우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산업의 적정한 지방 분산을 촉진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정되는 일반산업단지와 구별된다. 정부가 전략적 목적을 갖고 조성하는 만큼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도 충분히 구축된다. 한마디로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곳이다. 국가산단은 섬유 등 경공업에서 출발해 자동차, 조선, 정유 등 중화학공업과 지식산업에 진입하기까지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단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 반도체, 인공지능, 2차전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정부가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제시한 뒤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자본시장을 고도화하고 금융인프라 선진화에 나서면서 금융 관련 법령은 대체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IC)는 2019년 3월 36위에서 2022년 9월 11위로 올라섰다.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세계 9위, 상장기업수는 8위에 이른다. 세계 100대 은행에 KB, 산업, 신한, 하나, 기업, 우리 등 6개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보험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 일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 흐름이 3월 상순까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도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우려가 커졌다.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이 21억1000만달러로 27.4% 급감한 것도 충격적이다. 지난 1~10일 무역수지 적자는 49억9500만달러에 이른다.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IT 품목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