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시간과공간을 누비며헤매이던 순간들가치와 문화의차이를 인정하며걸어온 발자국도 허허로이 코끝 한 숨에 허공으로 사라지고 만다이 뭐꼬!◇작품 설명=즐겁고 행복한 여행도 지나고 나면 아늑한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지네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주력산업이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의 전방연쇄효과는 1.6으로 자동차 1.2, 반도체 0.7, 조선·가전 0.6보다 크다. 강도 대비 가격은 4.4로 플라스틱 11.3, 알루미늄 21.1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철강의 재활용비율은 85%로 알루미늄(60%), 니켈(59%)보다 높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제철 건설에 주력했던 이유도 철강이 공업화 과정에서 대체불가능한 핵심소재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다만 철강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캐프는 2018년 정부의 지역주력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미세속도 제어시스템을 겸비한 자동차 와이퍼 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와이퍼 블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세계시장에서도 톱5에 들어갔다. 경북의 지역주력산업으로 지정된 지능형 디지털기기를 이끄는 앵커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2. 광주광역시는 2020년 11월 스마트금형이 지능형가전, 광융합, 디지털 생체의료와 함께 지역주력산업으로 지정됐다. 금형산업은 기술성숙도가 높고 산업기반
북한 평양의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Pueblo)함이 전시되어 있다.푸에블로함은 1968년 1월 23일 북한 원산 인근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에 의해 납치되었다.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사건은 푸에블로함 승조원들이 억류되어 있다가 11개월 만에 풀려나면서 잠잠해졌는데, 이후 북한은 이 배를 평양에 선전용으로 전시해놓았다.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푸에블로함이 아니라 바로 그 옆에 전시돼 있는 것이다. 팻말에는 '미군 극소형 수중 무인정찰 잠수정'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북한은 2006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부산 기장과 경북 월성, 울진 등 남부 동해안 지역과 전남 영광 등 남부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석탄발전소의 절반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남 서해안에 몰려 있고 나머지는 전남 여수, 경남 하동, 강원 동해, 삼척 등에서 가동 중이다. 생산한 전력을 주로 소비하는 곳은 수도권이다. 거리가 멀다보니 송전 시설을 구축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전자파 우려, 미관 침해 등의 이유로 송전탑이 세워지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늦어지기 일쑤다. 대표적인 사례가 동해안~신가평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자살시도자의 35.8%는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주변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는 뜻이다. 2020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1만7169명에 대한 사후관리사업 보고서에 실린 '자살에 대한 진정성' 분석에서 나온 결과다. 자살사망자의 94%는 숨지기 이전에 경고신호를 보낸다. 다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이를 눈치채는 비율이 22.7%에 그칠 뿐이다. 위험성을 알았다해도 46.2%는 "걱정은 했지만 별다른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오늘 저녁 한우로 한턱 쏠게."영화나 드라마에서 승진하거나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동료나 친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최상의 표현이다. 한우 등심이나 안심은 극강의 육즙과 풍미가 가득한 '명품'으로 인식된다.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도 맛에선 크게 뒤지지 않지만 가성비에서 주로 주목받을 뿐이다. 서울 유명 고깃집에서 한우 1인분에 5만원 안팎을 받는다.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등을 찾아가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 차림상 식당에서 구워먹으면 이보다 싼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각오하더라도
밀려오는 파도끝없는 당신의 손길차가운 내 마음사르르 하얗게 녹이며 안개 꽃순수한 사랑으로 하나, 둘 피어나요 ◇작품설명=바위에 부딪쳐 피어나는 안개 꽃에서 오랜 풍랑을 견디어 온 파도의 거친 삶을 느껴봅니다.
항공기 탑재가 가능한 항공모함은 해전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큰 역할을 했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좋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공기를 잠수함에 실어 나른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적의 탐지를 피해 먼 곳에서 항공기를 운용하면 큰 이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된 잠수함 중에는 항공모함 잠수함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항공모함 잠수함이 일본의 I-400형(6600톤)이다. 이 잠수함은 고정익 항공기를 3대나 실을 수 있었다. 연합국인 영국, 프랑스, 소련에서도 항공모함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미국 대도시에 위치한 벤처기업 취업에 성공한 A양은 현지에 간 뒤 월세 보증금과 자동차 구입 등에 쓰려고 은행을 찾아갔다. 1년 간 초기 정착 비용으로 8만달러 송금을 요청했으나 은행은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연간 송금 규모가 5만달러를 초과하면 반드시 거래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결국 A양은 5만달러를 송금하기로 했다.A양이 이처럼 송금 제한 조치를 당한 것은 현행 외환거래제도가 '외자 유출 억제·통제' 패러다임에 여전히 갇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경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자동차 사고를 당하거나 간밤에 갑자기 아플 때 응급병원이 너무 멀리 있다면 어찌 될까. 질병이나 분만, 사고,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기타 위급한 상태에서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않는다면 생명을 잃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환자는 매일 생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응급의료가 신속히, 대규모로 이뤄졌다면 적잖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응급의료는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부터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거나 심신에서 중대한 위해가 없어지기까지 제공하는 상담이나 구조, 이송, 응급처치,진료 등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해 7월 한국의 상품수지는 5억19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충격을 주었다. 2019년 12월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원자재와 부품의 공급 차질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굳건히 유지해온 상품수지의 방어선이 결국 무너졌음을 알렸기 때문이었다. 이어 8월에는 적자 규모가 41억4120만달러로 급증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전쟁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는 속도를 더했고 원자재 가격도 폭등했다. 이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가 더해진 것이 시차를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외국인 투자자 A씨는 내일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30분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보고 바로 원화로 환전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 외환시장은 오후 3시30분에 마감된 상태. 부득이 국제금융중심지인 런던, 싱가폴, 뉴욕 등에 있는 역외 외환시장에서 차액결제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 거래를 통해 원화 매입 환율을 미리 확정한다. 한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원화 현물이 필요하기에 내일 한국 외환시장이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현물환 거래를 추가로 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내 물류산업에서 도로 운송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화물차가 멈추면 주요 물자의 이동은 사실상 중단된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건설,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여러 산업현장에서 4조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 입증한다. 화물운송사업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산업발전이 더디게 발전한 탓도 적지 않다. 화물차주가 지입제(持入制)로 인해 본인의 노력과 투자에 비해 미흡한 보상을 받다보니 장시간 운전, 과적 운전 등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는 것도 큰
겨우내 세찬 바람이밤새 내린 눈으로상고대를 만들었어요앙상한 가지에 매달린마른 잎의 아픈 사연을 달래며신들린 손길따라 스르르 사라랑하얀 눈꽃 춤을 추어요◇작품 설명=겨우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움츠리고있는 나무가지에 눈꽃으로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