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법인분리 계획으로 풍파를 겪고 있는 한국지엠이 이번엔 ‘희망퇴직’ 논란에 휘말렸다. 현재 1만명 수준인 생산직 직원들을 내년 상반기 1000여명 감축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지속 줄고 있는데다 법인분리가 인적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24일 오전 해명자료를 내고 “오늘 온라인 언론매체인 뉴스핌이 보도한 ‘한국GM, 내년 1월 1000명 희망퇴직 받는다’ 제호의 기사는 사실관계를 벗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입지가 크게 떨어진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하지만 현대차의 상품 경쟁력이 독일‧일본기업들에 비해 밀리고 있는데다 저가시장은 중국 현지업체에 자리를 내주고 있어 당분간 판매회복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중국에서 급성장 중인 친환경차와 SUV가 아닌 세단모델이 나온 것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중국기술연구소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관계자 600여명
쉐보레 볼트EV가 이끌던 장거리 전기차 시장에 현대‧기아차가 연달아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볼트EV와 코나 일렉트릭, 니로EV 모두 글로벌 수준의 높은 상품성을 갖춘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장거리 전기차는 최대 12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3000만원 내외도 구매가 가능하다.최근 자동차 시장의 전 세계적인 흐름은 ‘친환경’과 ‘자율주행’이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친환경차를 각 제조사마다 앞 다퉈 내놓고 있어 시장선점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만5000여대에 달해 올해 2만대를 넘길 것이 유력하다.특히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은 비슷한 최대 주행거리와 가격대를 가진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었던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 유럽차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켜졌다. 시장 수요는 충분한 만큼 르노가 얼마나 한국 소비자에 공을 들이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국내 경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실제로 르노삼성차의 전신인 삼성차가 닛산 아틀라스 100을 기반으로 만든 1톤트럭 ‘야무진’을 지난 1998년 출시해 기대를 모았지만 실패를 면치 못했다. 허약한 하체가 국내 운송업계 특유의 과적을 버텨내지 못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차의 야무진이 자취를 감춘 뒤 1톤 중심의 국내 경상용차 시장은 포터와 봉고로 대표되는 현대‧기아차의 독무대였다. 1991년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
최근 정부가 한미FTA 개정안을 공개하자 현대차 싼타크루즈 등 국산 픽업트럭의 수출길이 막혔다며 일부 언론들이 정부의 합의안에 폭격을 퍼붓고 있다. 대미 수출용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25% 관세를 2041년까지 유지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이번 FTA 개정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치명타를 맞긴 한 걸까?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의 수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이유는 미국차는 픽업트럭 말곤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수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픽업트럭 시장은 포드, 램 등 미국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세단이나 SUV 등 대부분의 세그먼트는 이미 오래 전에 일본차에 안방을 내줬기 때문에 픽업트럭은 미국 제조업체들의 마지막 자존심이나 다름없다.실제로
정부의 자금지원 이후 속도를 내던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에 또 다시 급제동이 걸렸다. GM 본사가 한국지엠 법인분리를 추진하자 노조가 "매각을 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측은 "글로벌차종 개발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며 노조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GM본사는 한국지엠을 인적분할해 연구개발법인과 생산법인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법인분리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하지만 노조는 GM이 법인 쪼개기가 공장을 추가 폐쇄하거나 매각하려는 의도로 판단해 반대의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노조는 "GM의 법인분리계획은 치밀하게 계획된 구조조정의 포석"이라며 "법인을 현재대로 유지해
교육부가 23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일반대학 187개, 전문대학 136개 총 32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일반대학 120개교, 전문대학 87개교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상위 64%)’으로 지정됐다. 하위 36%에 속하는 116개교는 평가순위에 따라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재정지원제한 대학Ⅰ·재정지원제한대학Ⅱ로 지정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감축을 조건으로 교육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산학협력, 연구 지원 목적의 특수목적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재정지원제한대학(Ⅰ·Ⅱ)’ 는 정원감축 대상이며 향후 3년간 교육부 일반재정지원이 전면 차단된다. 2019학년도 신입생은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재정지원제한대학Ⅰ’ 신입생들은 국가장학금 2유형을 받
BMW코리아가 최근 화재가 속출하고 있는 520d 등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오늘(20일)부터 본격 실시한다. BMW코리아는 올해 안에 리콜을 끝내겠다는 계획이지만 리콜대상이 10만6000여대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BMW의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로 국내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결함이 발견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내용이다.BMW코리아에 따르면 EGR쿨러의 냉각수 누수로 발생한 침전물이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와 만나 붙이 붙을 수 있다. 국내에 판매된 BMW 디젤차량에서 올해에만 40여건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다.앞서 BMW코리아는 지난 27일부터 해당차
BMW코리아가 EGR 모듈 외에 엔진에도 결함이 있는데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BMW 측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BMW 차량의 화재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이 늦어지면서 각종 의혹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BMW코리아는 지난달 25일 국토부에 결함장치를 EGR로 특정하는 동시에 엔진구조에도 결함이 있다고 보고했다”며 “하지만 이달 8일 해당 결함대상에서 엔진을 제외한 채 EGR만 특정해 차량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다시 제출했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이 입수한 BMW코리아의 문건에 따르면 엔진결함으로 화재발생뿐만 아니라 '엔진출력 자체'에 제한이 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디젤차량 1만여대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 절차가 16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하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리콜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날 국토부는 리콜 대상이면서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의 운행을 정지하도록 각 지자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차주에게 등기우편으로 '안전진단·운행정지 명령서'를 발송할 계획이며 차주가 명령서를 수령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채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BMW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산 차량인 에쿠스, 아반떼, SM5 등에서도 주행 중 불이 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우선, BMW차량은 올해 들어서만 36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또한, 지난 9일 오전 경북 상주 남상주IC 인근 25번 국도에서는 에쿠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이어 같은 날 오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아반떼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전남 담양군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달리던 SM5 차량에서도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하지만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같이 연이은 차량화재 원인에 대해 일부에서는 계속되는 폭염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
BMW 디젤차량에서 발생한 국내 화재사고가 올해에만 40건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BMW코리아가 사태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행 중에만 발생한다던 불이 주차된 차량에서도 발생하고 리콜대상에서 빠진 9대의 차량에서도 불이 났기 때문이다.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과 결함차종을 한정시켜 리콜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730Ld와 320d 모델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해 BMW의 화재사고는 올 들어 37건으로 늘었다.특히 730Ld와 320d 모두 리콜대상 목록에 올라있지만 이날 불이 난 730Ld는 리콜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28일까지 제작된 730Ld가 리콜 대상이
BMW가 520d 등 디젤모델들의 화재사고 원인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의 결함이라고 못박았지만 국토교통부는 소프트웨어 결함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EGR 결함으로 판단한 근거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BMW 측은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6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화재사고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닌 EGR 쿨러 냉각수 누수현상으로 빚어진 하드웨어 문제”라며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BMW코리아에 따르면 EGR쿨러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흡기다기관이 견딜 수 있는 최대 온도인 300도를 넘어 불꽃이 일었다. 이 불꽃은 EGR쿨러의 냉각수가
올 들어 BMW 디젤차종에서 28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BMW의 ‘늑장리콜’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BMW 차주들은 두 번째 집단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재발방지를 위한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BMW 차주 13명은 BMW코리아와 한독모터스 등 딜러사 5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냈던 첫 번째 소송에 이은 두 번째 집단소송이다.현재 BMW 차주들의 법적 대응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에는 벌써 3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BMW 차주들은 BMW코리아가
르노삼성자동차가 7월 내수 판매량 7602대를 기록하면서 어느새 꼴찌가 익숙한 순위가 됐다. 지난달 판매량은 4위로 처진 한국지엠보다도 1398대 뒤처진 실적이다. 노후모델들의 가격을 인하하고는 있지만 신차 출시가 없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력차종인 SM6와 QM6는 각각 1853대와 2842대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나머지 차종들의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이다.특히 SM3(532대), SM5(921대), SM7(422대) 등 노후차종 삼총사의 판매실적이 뼈아프다. 세 차종을 모두 합쳐봐야 SM6 한 차종의 판매량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세단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류다. 해치백이 인기가 많은 유럽이나 SUV와 픽업트럭이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