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간 분할‧합병 계획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심각한 오류로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특히 의결권 자문사는 물론 헤지펀드 엘리엇, 그리고 노조까지 나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자 현대차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양대 의결권 자문사 "의심스러운 경영논리로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ISS는 16일 “거래 조건이 한국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해당 거래는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며 29일 임시주총에서 분할‧합병안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앞서 글래스루이스 역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의심스러운 경영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사내유보금을 동원한 자사주 소각은 ‘제2의 한전부지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사측에 경고했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중심정책은 영업이익을 외국투기자본에게 내주는 결과를 낳고 결국 경영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특히 노조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자사주 소각에 쏟아붓는 1조5600억원을 수소충전소와 미래자동차에 투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하부영 지부장 명의로 15일 성명을 내고 “투기자본인 엘리엇을 달래기 위한 자사주 소각은 한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미래차 사업에 집중 투자할 시기에 자사주 소각은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결정이므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조는 현대차‧현대모비스의 자사주 소각과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자사주 소각과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사측은 경영위기를 이유로 임금성 복리후생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자사주 소각 방침으로 미뤄볼 때 경영위기는 모순이라며 맞섰다.현대차 노조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사측의 경영설명회를 포함한 2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사측이 경영악화에 따른 양보를 요구하자 노조 교섭위원들은 96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근거로 “경영위기는 엄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하부영 노조지부장은 “사측의 세계시장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해 2014년 이후 경영이 하락세”라며 “이에 따라 조합원 연봉도 하락한 만큼 경영 설명을 정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여름휴가 전까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도 교섭 과정은 험로가 예상된다. 노조는 협상에 앞서 지배구조 개선안과 자사주 소각 등을 놓고 사측과 신경전을 벌였다.노조는 3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사측에 요구안 전폭 수용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부영 노조지부장은 “불필요하게 교섭차수를 늘리기보다 압축교섭으로 올해 임단협에 전념하자”며 “이를 위해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지부장은 이어 “몇 년째 계속된 연봉하락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조합원들의 성과급 및 임금성 요구가 어느때 보다 강하니 사측은 이를 잘 감안해달라"고 압박했다. 이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회양극화 해소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한편으론 현실성 없는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조는 지난 12일 제134차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번 요구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인상 요구다.노조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속노조 지침인 7.4%(14만6746원) 대신 5.3%(11만6276원)만 임금은 인상하고 인상률 차이(2.1%)는 협력사와 비정규직 임금률에 반영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른바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통해 귀족노조 프레임을 벗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노조는 “사측과 보수세력의 공세인 안티노조 프레임으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11일부터 이틀 간 13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다. 노조는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사측의 임금성을 포함한 복지혜택 축소 방침에 맞서는 요구안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노동쟁의 결의를 승인해 파업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현대차 노조가 지난 10일 발행한 소식지에 따르면 집행부는 현장 요구를 취합해 올해 요구안 초안을 만들었다. 노조는 이 초안을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해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특히 노조는 이번 대의원대회에 모비스위원회 노동쟁의발생 결의요청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노조는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을 막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와 모비스는 2사 1노조
장광수(왼쪽부터)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 김기현 울산시장이 8일 열린 현대차 노사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전달한 기금은 6억500만원이다. 기금은 저소득층 1600가구의 제수 구입비 지원에 1억6000만원, 직원의 봉사활동 물품 지원과 가족봉사 프로그램 운영에 4억3000만원, 적십자회비 납부 1000만원, 인근 초중고교 장학금 지원에 500만원 등으로 쓰이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매년 설을 앞두고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해를 넘겨 진행됐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임단협이 지난주 모두 타결되면서 국내 완성차5개사의 2017년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가 숨을 고르기엔 아직 이르다. 진짜 숙제는 지금부터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케케묵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도무지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문제들을 차근차근 돌이켜보고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시점이다. 첫째,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 특히 현대차 생산직의 생산 구조를 예로 들면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사보다 연봉은 1000만원 더 많은데 생산량은 30%나 낮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는 해외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영권 간섭에도 열을 올리며 매번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상 최초로 해를 넘겨 진행됐던 현대자동차의 노사간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현대차에 짙게 드리워졌던 먹구름이 드디어 걷히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667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4만6082명(투표율 92.78%) 가운데 2만8138명(61.06%)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노사는 이날 오후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고 모든 ‘2017 임단협’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앞서 현대차 노사는 제42차 교섭이 열린 지난 1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시 양측은 임금 5만8000원(정기호봉 2호봉+별도호봉 1호봉 포함), 성과·일시금 300%+320만원에 잠정 합의했다. 기존 1차 합의안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를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는 지난 1차 잠정합의안 때와 같이 다음날(16일) 새벽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현대차 노사는 제42차 교섭이 열린 10일 2차 잠정합의안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극적으로 이끌어 냈다. 당시 양측은 임금 5만8000원(정기호봉 2호봉+별도호봉 1호봉 포함), 성과·일시금 300%+320만원에 잠정 합의했다. 기존 1차 합의안에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설 연휴 전 지급)이 더해진 내용이다.현대차의 임단협이 사상 최초로 해를 넘긴 가운데 이번엔 잠정합의안 가결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쟁점은 ‘추가 임금 상승’이었으나 정작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서는 사측의
한국지엠이 2017년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현대차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기아차와 함께 교섭 테이블에서 여전히 양보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임단협 교섭을 해를 넘긴 채 파업에 돌입한 현대차 노조는 9일 1‧2조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4일과 5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42차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에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교섭 테이블에 앉은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조속한 마무리’라는 큰 틀에 공감했으나 ‘임금안 추가 제시’엔 의견을 달리
현대자동차 노조가 난항을 겪고 있는 2016년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오늘(4일)부터 총 닷새 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은 사상 최초로 해를 넘기며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를 열어 부분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4일과 5일, 8일과 9일 1·2조로 나눠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어 10일에는 각 조가 6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노조는 부분파업일에 모든 특근을 거부하고 사측과의 협의는 물론 공장시설 개보수 등 각종 공사도 일제히 멈춘다.하부영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임금·성과급에 대한 추가 제시 없이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교섭을 파행한 회사를 규탄하고 변화된 제시안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을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집중 교섭 테이블에 앉았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41차 교섭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교섭에는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 노사 교섭위원 60여명이 참석했다.앞서 양측은 지난 19일 37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극적으로 임단협 연내 타결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모았으나, 합의안은 지난 22일 열린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사상 최초로 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기게 된 상황이다.이번 41차 교섭에서 노사 양측이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내더라도 내년 초에나 찬반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차 노사가 이끌어냈던 1차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6억3977만원 대 1000만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의 씁쓸한 단면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위기에 놓인 협력사를 외면한 명분 잃은 ‘투쟁’ 소리만 가득하다.울산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4112만원. 전국 유일하게 4000만원대를 넘어서며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처참하기 짝이 없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만큼 양극화도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표한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결과 총급여 천분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근로소득 상위 0.1%의 평균연봉은 6억3977만원에 달하는데 전체 근로소득자의 17.2%는 연봉 1000만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가장 크다는 뜻이다.1인당 평균연봉이 약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하 지부장은 지난 8월 30일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현대차 노사관계의 파행 이유는 사측의 무노조 경영에 기반한 막가파식 노무관리가 만들어낸 적대적 관계 때문”이라며 “회사가 돈을 적게 주고 일을 많이 시키려 한다면 노조가 돈을 많이 받고 일을 적게 하려는 것도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어 7대 지부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말에서는 “현대차 노사관계의 쟁점 80%는 사측이 노동법, 단체협약, 노사합의를 위반하며 발생한 것”이라며 “조급증 내며 서둘러 졸속합의하지 않고 주어진 조건에서 전략을 수정해 내용을 채우는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하 지부장의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