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도 잠수함은 있다.잠수함은 전시에는 그 몫을 톡톡히 했다가 막상 전쟁이 끝나면 무대에서 주연의 자리를 양보하는 전철을 밟아왔다. 물속에 들어가면 아예 보이지도 않고 물 밖으로 나와도 단순한 외형으로 선체의 3/4을 물속에 숨기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외관이 멋있는 수상함에 비해 평시에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잠수함은 수상함 대비 탁월한 은밀성, 적 활동해역에서의 정찰 및 감시능력, 탐지능력과 강한 무장을 가지고 있어 세계 각국은 잠수함의 가치를 더욱 인정해 가는 분위기이다.1950년대와 2000년대의 수상함과 잠수함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이뤄진 1293건의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지배주주가 갖고 있는 지배지분을 매수인이 사적계약을 통해 사들이는 주식양수도는 1070건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영업양수도는 전체의 15.4%인 199건, 합병은 전체의 1.9%인 24건에 불과했다. 주식양수도 방식이 M&A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전공:상법)는 매수인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회사에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한국 현실에서 지배지분을 매입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이차전지 점유율에서 중국은 56.4%로 세계 1위 국가이지만 글로벌 시장의 55%에 달하는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삼는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한국의 점유율은 25.8%로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선 점유율이 54.1%에 이를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국내 기업이 따낸 수주물량은 560조원 어치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의 18배에 달한다. 한국 배터리 기업의 위상은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예상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수요가 급증하면서 라이더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기량 100cc 초과 260cc 이하의 중형 이륜차도 크게 늘어났다. 2019년 현재 등록된 중형 오토바이는 1백11만7862대로 2018년보다 2만841대 증가했고 2020년에는 1백15만3804대로 전년 대비 3만5942대 많아졌다. 방역 규제 완화 여파 등으로 지난해에는 1619대 줄었다. 50cc 이상 100cc 이하 소형 이륜차와 50cc 미만 경형이륜차는 폐차 등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260cc를 초과하는 대형 이륜차는 매년 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현재 수도권에 있던 법인과 공장을 유치한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업에 지방세를 감면해주더라도 정부로부터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다. 다른 지자체보다 현금성 복지를 줄인다해도 별도의 재정 인센티브도 없다.이에 반해 모든 주민에게 각종 명목으로 수당을 주더라도 정부로부터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선거 때마다 현금 살포성 공약이 난무하고 취임 이후엔 조직 확대와 산하 기관 신설을 통해 당선 승리에 기여한 '공신'을 대상으로 논공행상에 나서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한창섭 차관 주
태풍과 세찬 비바람이땅 속 태양을 힘껏 품었다몸 속 아픔을마음 속 고통을맑은 숨으로 하나 둘씩 녹이며 사라지는 붉은 노을하늘 속 태양을 몰래 훔쳤다◇작품설명=단풍이 절정에 들어가는 가을입니다. 황혼 빛에 실려온 감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유혹을 하네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8월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9억7000만달러로 작년 8월(-6억1000만달러)보다 59% 급증했다. 한 달 전인 7월(-8억6000만달러)에 비해선 12.8% 늘어났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52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1억1000만달러) 대비 27.3% 증가했다. 향후 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코로나19가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 하늘길은 속속 열리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입국 통제가 대거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결심하는 국민들도 부쩍 늘어났다. 현재 100엔당 원
잠수함은 물속에서 표적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어떻게 알까?표적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을 TMA(Target motion analysis), 우리말로 ‘표적운동분석’이라고 한다. 잠수함에서는 널리 통용되는 말이고, 잠수함 관련 게임을 할 때도 나오는 용어이다.표적운동분석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해서 그렇지 실상 우리는 움직일 때마다 이 표적운동분석을 하고 있다.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부딪히지 않고 걸어갈 수 있을까. 그건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눈으로 보고 뇌가 계산하기 때문이다. 가까이 오는 사람을 보며 그 앞으로 지나갈 지 뒤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충청남도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혔다.박정환 육군참모총장과 전성대 육사 교장도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육사 이전은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고, 현재 이전이나 이전 검토 계획은 없다"고 이전 논의에 선을 그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사 이전은 이미 참여정부 시절부터 연기를 피우기 시작했고,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이와 관련된 언
타닥~, 탁!향긋한 냄새로온 동네를 불사르던 밤 꽃이 터졌다들킬세라 오랜 순정을 검푸른 가시갑옷으로 휘익! 감싸 안으며 투둑~, 툭!지나가는 발끝에자주 빛깔 밤톨이방긋 미소를 지었다 넌 어디에서 왔니?◇작품설명=오솔길 곳곳에 밤이 떨어져 있어요. 방금 떨어진 밤송이가 방긋 미소짓네요.
세상에는 유보트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다.유보트(U-Boat)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독일어 어원을 살펴보자. 우리말로는 큰 배와 작은 배를 함(艦)과 정(艇)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구축함, 고속정이라고 부른다.영어는 Ship과 Boat로 나누어 쓴다. 큰 배를 Ship이라 하고 작은 배를 Boat라고 한다. 독일어도 비슷하게 Schiff과 Boot로 나누어 쓴다.잠수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큰 잠수함을 잠수함(潛水艦), 작은 잠수함을 잠수정(潛水艇)이라고 한자식 표기를 한다. 영어로는 Submarine과 Midget Sub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선업은 일이 힘들고 위험한데 임금을 못 올려주니 평택(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으로 가서 안 돌아오고 무안에 양파 뽑는다고 간다. 밀려난 단순노무직만 남아 있다." (하청 B사 대표) "조선 하청 기간제는 중상급이 시급 1만원이고 명절·휴가 때 일해도 무급이다. 하청 생산직의 절반은 세금 등을 떼고 나면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하청 C사 노조)"하청은 상여금이나 휴업수당이 없어 원청 임금의 70% 수준이지만 복리후생까지 포함해서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원청 A사 노조)지난 7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갑작스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는 글로벌 공급질서를 뒤흔들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일본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산업파급 효과와 중요성을 감안해 6대 분야에서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선정, 총 9525억원의 국가 연구개발예산을 투입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소부장 제품을 국내 수요기업이 사들이도록 해외 인수합병 관련 세금을 지원하고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19년 7월 일본 정부는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음을 꼬투리 삼아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한 3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는 전 세계 생산량의 90%, 고순도 불화가스는 70% 가량을 일본이 점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명백했다. 이어 8월에는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무역전쟁에 나서자 정부는 소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16일 일요일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가을야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매진이 되지 않았다. 두 팀의 관중들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닌데다 실내경기장이기에 식사나 음주할 때를 빼고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방역규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시즌에서 키움이 고척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매진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고척돔이 가장 최근 매진된 시기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