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한동수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오전 11시21분 재판정내 시계를 올려본 후 결정문의 마지막 문구인 헌법재판소의 주문을 담담하게 읽어내려갔다. 24년 외길 판사의 마지막 판결문이었다.13일 그가 퇴임식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날 아침 속시원한 듯 오랜만에 밝은 미소를 띄우며 전용차량에서 내려 헌재로 들어섰다.그는 이날 오전 11시열린 퇴임식에서 “진통의 아픔이 클지라도 헌법과 법치를 통해 더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며 “이
[뉴스웍스=한동수기자] 노력한만큼 성취하는 것을 최고 선(善)으로 삼고있는 사회에서 만인에게 고른 평등은 이상적 목표일 뿐이다.이를 보완하기위한 장치는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부여다. 특히 교육만큼은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 교육은 인권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국가에서 중학교육까지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최순실게이트의 시발점이기도 했던 정유라의 입시부정에 대해 나라가 들썩이고 있는 것역시 교육만큼은 균등해야 한다는 우리 사회가 합의한 약속이 존재한다는 반증이다. 2017년. 전환의 기로에 서있는 대한민국은 최순실게이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경제5단체는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10일 일제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과에 모든 국민이 승복함으로써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뜻과 지혜를 모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에너지 삼아 대한민국을 보다 공정하고, 역동적이며, 안전망을 갖춘 선진 국가로 만들 비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이제는 경제다”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 후 재계와 경제단체는 사회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제살리기에 국민적 총의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실제로 올 들어 경제상황은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조류인플루엔자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는 수직상승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매달 갈아치우고 있다.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어섰는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에 이
[뉴스웍스=한동수기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헌법의 기본 원리에 대해 300여년전 영국의 존 로크는 ‘시민정부론(An Easy concerning the true original extent, and end of civil government)'을 통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정치권력의 정당성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그 원천으로 하며, 국가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은 평화와 안전, 공공의 복지라는 국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확립되고 공개된 법률에 따라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뒤집어 얘기하자면 정치권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바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9일 금호타이어 매각 금액을 결정하면서 인수의사를 밝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현금동원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지분 42.01%(6636만8844주) 매각금액을 9549억8100만으로 확정하고 10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채권단은 더블스타와 계약체결이후 3일이내 우선협상대상자인 박 회장에게 인수의사를 타진해야한다.이 때 박 회장이 인수의향을 밝힐 경우, 박 회장은 다음달 8일이전까지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장미대선’이 확실시 되면서 재벌개혁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각 대선 캠프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많은 재벌개혁 공약을 쏟아내고, 앞으로도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하지만 이들이 내놓는 수많은 정책들이 민생위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가는 곱씹어봐야 한다. 실질적인 정책이라기보다는 개혁 후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장식품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이런 정책들이 대충 기회를 보다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프랑스의 장 자크 루소가 ‘에밀’이라는 저서를 통해 역설한 ‘부모는 자녀를 낳을 수 있고 먹일 수 있어도 그의 장래를 결정할 수 없다’는 명제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가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많다.이로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다. 문제인식은 있지만 해결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교육 문제 가운데 그동안 방치했던 선행학습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만 5조원대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가운데,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도 독주체제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낸드플래시부문에서 2위와 격차가 D램반도체부문만큼 크진 않았으나 지난해 2위와 격차를 두 배정도(매출액기준)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는 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낸드플래시메모리부문 매출이 141억1000만달러를 기록, 2위 도시바 78억8000보다 79.0%(62억3000만달러)나 많았다고 집계했다.지난해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
[뉴스웍스=한동수기자] 통계청이 국민 소득격차 수준을 나타내는 지니계수 산출기준을 조정한 새로운 지니계수를 오는 12월 발표한다.통계청은 7일 그동안 발표해 온 지니계수의 경우 고소득층의 소득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착시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를 보완한 신(新)지니계수를 개발해 올해 말부터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니계수는 국민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표로 0부터 1까지 값을 가지며 작을수록 평등한 사회로 인식된다.이에 따라 지니계수는 정부의 복지정책에 중요 자료로 쓰인다.현재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뉴스웍스=한동수기자]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현대중공업은 6일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Knutsen OAS)와 18만㎥급 LNG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계약 가격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동급 LNG선 평균 건조가격과 비교할때 이번 계약이 약 2억달러 수준에 체결됐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이번계약을 포함 총 6척, 8억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했다.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이 가시화되면서 호텔롯데의 국내 증시 상장 재추진에 제동이 걸렸다.이와 함께 신동빈 롯데 회장이 취임후 추진 중인 ‘뉴 롯데’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6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매출액 가운데 85%정도를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중국발 사드보복으로 인해 실적악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만 20조원에 달하는 대장주가 될 것으로 주목했으나 올 들어 1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나타날경우 시장 진입 후 기업가치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최근 디지털화폐 비트코인(Bitcoin)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금값을 처음으로 앞섰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직접적인 요인은 미국 벤처기업들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거래소 상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상장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ETF는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대상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6일 미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242달러를 돌파, 이날 온스당 금
[뉴스웍스=한동수기자] 현대차그룹 주가가 중국 사드배치 보복에 따라 지난 주 후반 이틀연속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주의 추가하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5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중국의 사드보복조치가 한층 과열된 지난 2~3일 양일간 현대차의 경우 5.01%(1일종가기준) 하락했다. 기아차는 같은기간 4.57%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4거래일연속 하락하며 6.93%나 주저앉았다.현대차그룹 주가에 대한 추가하락 우려는 지난 2012년 중국
[뉴스웍스=한동수기자] “특정 종목(면세점‧화장품주)이 사드(THAAD)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개별 종목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시간을 두고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3일 코스피 급락을 지켜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포인트(1.14%)하락하며 2078.75로 마감했다.이날 하루 투자자들은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상장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단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었다.과연 중국발 사드보복의 위력은 어느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일단 소나기는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