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생성 원인이 밝혀지면서 나이에 따른 접종기준이 어떤 과학적 근거에 의해 설정됐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은 독일과 노르웨이 연구팀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혈액응고 반응을 유발하는 특이한 항체를 찾아냈다고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독일팀과 노르웨이 연구팀이 대상으로 삼은 환자는 각각 11명과 5명으로 이들은 모두 뇌졸중이나 혈관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혈전 유발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장내세균을 이용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팀(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 김다솜 연구원)은 쇼그렌증후군 동물모델에 장내 균총과 관련된 대사산물을 주입한 결과, 면역기능과 염증조절을 보여주는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에 염증이 발생해 입마름과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외에도 관절염이나 자반증, 폐섬유화증 등 전신 합병증을 동반해 림프종의 발병 위험도가 건강인에 비해 5배 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국내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이 선정됐다.이 사업은 지역의 강소유망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특허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선정된 기업은 3년간 지식재산(IP) 경영 진단구축 및 해외출원비용, 특허 전략분석, 제품 포장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등 지식재산과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있다.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코로나 1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어린이 구강건강을 위한 주치의제도가 시행된다.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세계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오는 5월부터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 시범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시범지역 초등학교 4학년 아동과 해당 어린이가 있는 지역 치과의원이다. 사업 예산은 매년 10억원씩 3년간 30억 원이 투입된다.’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어린이(보호자)가 지역내 치과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치매 환자를 초음파로 치료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딱히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치매 극복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용안(핵의학과)·송인욱(신경과) 교수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저강도 집중초음파'를 이용해 뇌를 자극한 결과, 인지기능 개선과 뇌의 포도당 대사율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65~85세 사이의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우선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피검자의 인지상태와 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한·중 의료진이 뇌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 나노약물과 전달기술을 개발했다. 국제학회지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뇌종양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고려대의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정규하·강보람 교수와 중국 중산대병원 페이어 쏘·샤오딩 쑤 교수 공동연구팀은 악성뇌종양 특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데 이어 뇌종양 암세포에만 나노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은 먼저 뇌종양을 포함한 주요 암 17종 환자 약 2만3000여 명의 유전자 빅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뇌출혈 환자에 대한 침 요법이 혈관 수축을 막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졸중 환자에 대한 침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한양방 협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은 6일, 같은 병원 신경외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뇌출혈 환자에 대한 침치료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대상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 환자 46명이다. 교수팀은 혈관조영술을 통해 뇌출혈로 확인된 환자 중 ‘발병 이후 96시간 이내’이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허리둘레가 굵으면 만성 두드러기 유병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박영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팀(김영호 임상강사)은 만성 두드러기의 긴 유병기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중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로 진단받은 환자 5만2667명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4.5세였으며, 여성이 54.4%(2만8632명)를 차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비만하지 않아도 다낭난소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당뇨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다낭난소증후군 여성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대의대 안암병원 박현태·류기진 교수팀(산부인과)은 최근 코호트 연구를 통해 비만이나 체질량지수(BMI)와 상관없이 정상 체중인 여성도 다낭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여성(15~44세) 6811명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정부가 국내 한약재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그동안 저가의 중국산 한약재로 초토화됐던 국내 한약재 생산・유통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가 친환경 한약재로 제조한 규격품을 우수한약으로 공급하기 위해 ’2021년도 우수한약 사업단‘을 이달 30일까지 공모한다.우수한약이란 유기농・무농약으로 생산된 규격화된 한약재를 말한다.공모사업은 민간 사업단을 발굴・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성이 우수한 한약재를 공급해 국민의 신뢰성을 회복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김양수(사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28회 대한견주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3월 말부터 1년 간이다.견주관절학회는 1993년에 창립된 젊은 학회로 어깨나 팔꿈치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정형외과의사 중심의 학술모임이다. 2016년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CSES)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일천한 역사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김 신임회장은 “학회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초 및 임상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최고의 전문가 육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암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종양내과학회가 2일 암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권고안이라 암환자들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학회는 아직 전문기구의 대규모 추적관찰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권고 내용을 ‘잠정적 권고안 버전1’이라고 밝혔다.학회는 권고안에서 “암환자는 코로나 감염에 의한 중증도 및 합병증, 나아가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담당 의료진과 상의를 통해 환자 및 질병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접종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그동안 부처와 지자체에서 분산돼 지원되던 어르신 돌봄서비스가 통합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1일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화성시와 춘천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모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어르신 통합 돌봄서비스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건‧의료에서 요양과 생활지원, 주거까지 원스텝으로 지원된다.돌봄본부는 화성시와 춘천시에 각각 3개소와 2개소가 설치되며, 이곳에 지자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올 7월부터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대상지역이 30개 보건소로 확대·시행된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보편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보건소 등록 임산부 대상 건강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방문 및 지속방문군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에 추가되는 지역은 모두 9개 보건소로 서울은 유일하게 강북구가 선정됐다.기본방문 대상자에겐 간호사가 출산 후 8주 이내 1회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영양, 운동, 수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전립선암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맞춤식 치료도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려대의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노태일, 강성구, 천준 교수)은 전립선 조직검사 이전단계에서 전립선 전절제술 혹은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을 86.1% 수준까지 예측할 수 있는 진단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교수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