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한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지 않았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지적에 대해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날을 세웠다.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춘다는 방침을 고수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주주 기준 3억원은 2년 반 전에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됐다”며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이에 올해 12월 30일 기준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가 된다. 대주주가 된 뒤 내년 4월부터 종목을 매도해 수익이 나면 양도차익의 22~33%(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를 지휘 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라임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며 사의를 밝혔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국정감사 시작 직후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 국감장에서 서울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수협 임직원의 자녀 및 친인척 직원 중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전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수산업협동중앙회(회장 임준택)를 피감기관으로 한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9년 정부가 실시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되짚으며,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 직원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현재 지역조합 수협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는 41명, 친인척은 38명으로 이들 79명 중 77%에 해당하는 67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계약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미성년자 대상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에 현직 교사가 있었던 사실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성범죄 교사의 교단 복귀를 막기 위한 법안이 마련된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쿨미투와 n번방 등 성범죄 교사로부터 아이들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징계 심의 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등 성범죄 교사가 다시 교단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성범죄클린학교법'을 21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스쿨미투 이후 2년이 지났지만 학교는 달라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행정기관위원회의 부실운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행정기관위원회 574개 중 73개(13%) 위원회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면·출석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 기간 동안 회의를 1회만 개최한 곳이 83개, 2회 개최 70개, 3회 개최 61개 등 3회 이하로 회의를 개최한 위원회가 전체 위원회 중 50%인 287개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교수 시절 법인카드 부정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장 대사는 21일 화상 회의 식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교수분들께서 유흥업소에서 교내 연구비 법인카드와 행정용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하고 카드쪼개기까지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질타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교육부는 지난 9월 고려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고려대 교직원 13명이 교내연구비카드 등 법인카드로 221차례에 걸쳐 총 6693만3000원을 결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 '치킨게임'이 유행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직선 도로 양쪽에서 각각 차를 몰고 상대를 향해 돌진하면 된다. 이때 충돌을 피하고자 핸들을 먼저 꺾은 사람은 게임에서 패배한다. '치킨(겁쟁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붙는다. 만약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충돌을 피하지 못해 둘 다 죽는다. 자존심을 굽히느니 목숨을 버리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치킨 게임은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묘사할 때 쓰인다. 2020년 한국에서도 치킨게임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유지와 가족합산 조항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추 의원을 비롯해 야당 의원 16명이 지난 20일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개정안은 소유주식 비율·시가총액을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규정하자는 취지로 소득세법 제94조에 단서 조항을 달았다.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10억원으로 유지하고 시행일은 내년 4월 1일로 잡았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야당은 특검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드루킹 특검때와는 다른 좋은 호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여당의 방탄 국정감사와 야당의 맹탕 국정감사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마당"이라면서 "라임·옵티머스 특검까지 관철 시키지 못하면 야당은 2중대 정당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야당은 국민의 분노를 대신해야 제대로 된 야당 대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열린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 사장 임명과정의 부적절성'과 '한국가스공사 모 부장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 질타했다. 엄 의원은 '한국석유공사 케이엔오씨서비스 대표임명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적시했다. 그는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 상반기 1조 1828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2015년부터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한국석유공사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택배기사 사망이라는 비보가 연일 들려오고 있다. 지난 12일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 사고에 이어 갑질·생활고에 시달리던 택배기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새벽 3~4시경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40대 후반 택배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양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권리금 관행을 알고 있는데 (사망한 택배기사는) 과도한 권리금과 보증금을 내고 일을 시작했고, 차량 할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감사원이 20일 내놓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 점검' 감사결과 보고서를 두고 정치권은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탈(脫)원전 정책'의 실질적 사망 선고", "치밀한 '대국민 기만쇼' 시나리오" 등 거친 언사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사의 핵심이 경제성 평가에 대한 타당성 여부에 있는 만큼 불필요한 공방과 논란을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결국, 월성1호기 조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0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에서 장례용품 판매를 통해 매년 수억원 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최근 3년 간 일산병원이 장례용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총액은 약 24억 318만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약 6억 2976만원, 2018년 약 6억 4240만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최근 대학교·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에서 부모 교수의 자녀 성적 평가, 친족 부당 입학 등 각종 비위 사항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이번에는 서울대·경상대 대학원 교수 연구실에서 조카·아들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게 해 병역 의무를 마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9개 대학원의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대학교와 경상대학교 교수 연구실에서 조카와 아들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게된 사실이 적발됐다고 20일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경상대는 경상대 교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