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악한 품질과 취약한 안전성, 엉성한 디자인 등으로 놀림감으로 전락했던 중국산 자동차들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A/S망 확보와 품질경쟁력 제고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국내 유일의 중국차 수입사인 신원CK모터스는 지난 10일 중국 동풍소콘의 경상용트럭 및 밴 5종을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경상용차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중형 SUV '글로리‘의 가솔린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들여오기로 했다.국내 경상용차 시장과 SUV 시장에 중국차들이 밀려들면서 자동차 시장 전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중국차들은 유럽 및 일본 브랜드의 고급차 위주로 형성된 수입차 시장 대신 독점지위를 누리던 동급의
한국지엠의 최종 경영정상화 방안이 10일 확정된다. 정부는 한국지엠 최종 실사 결과를 확인한 뒤 GM 본사에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확정된 만큼 한국지엠은 판매와 소비자신뢰 회복 방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최종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GM과 법적구속력을 가진 금융제공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앞서 GM본사와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0억5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GM은 63억달러(약 6조8000억원),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7억5000만달러(8100억원)를 각각 부담하기로
국내 소형SUV 시장이 수위(首位) 자리가 매달 바뀌는 치열한 고지전을 펼치고 있다. 비교적 신차인 현대차 코나가 다소 앞서나가는 모습이지만 뒤쫓는 쌍용차 티볼리와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수준이다.국내 자동차5개사가 지난 2일 발표한 4월 판매실적을 보면 코나는 3490대, 티볼리는 3341대가 판매돼 불과 149대 차이로 코나가 승리했다.하지만 바로 전달인 3월의 승리자는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이 기간 동안 4121대가 팔리면서 4098대를 기록한 코나를 불과 23대 차이로 눌렀다.2월과 1월에도 코나와 티볼리는 사이좋게 1위를 나눠 가져갔다.코나는 2월 3366대가 판매돼 2756대의 티볼리보다 앞섰고 1월은 티볼리(3507대)가 코나(3117대)를 추월했다. 올해 들어 매달 순위를 바꾼 두 차종은 한
현대‧기아자동차가 4월 들어 중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인데다 미국 등 주요 글로벌시장에서 부진은 여전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회복을 노리려면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선행기술 확보, 신흥시장 개척, 잘못된 판매전략 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한 63만122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월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18.0%) 이후 무려 40개월 만이다.그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지던 현대기아차가 깜짝 반등에 성공한 것은 최대
노사 임단협 타결과 정부와 GM의 자금수혈로 정상화에 시동을 건 한국지엠이 신차를 잇따라 출격시켜 판매회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판매량(6272대)이 전월 대비 57.6%나 떨어져 신차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다.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27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에 자금지원을 약속하는 조건부 투자확약서(LOC)를 발행해 사태는 수습국면에 들어갔다. 다음달 초 발표될 최종 실사보고서가 중간보고서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면 산업은행은 7억5000만달러를 전액 출자할 예정이다. 반면 GM은 한국지엠에 총 36억달러를 순수대출‧조건부대출‧회전대출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앞서 진통을 겪었던 노사간 임단협도 노조가 복리후생 등 비용절감에 동의하면서 정상화 작업은 급물살을 타는
현대차가 판매 부진에 빠진 신형 벨로스터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지난 2월 출시됐지만 지난달 내수 판매량 279대에 그치며 신차효과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현대차는 국내 대표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형 벨로스터를 무료로 시승해 볼 수 있는 신형 벨로스터 무료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시승 행사는 수도권과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그린카 시승존 50곳에서 총 4차에 걸쳐 진행된다. 시승존별 각 1대씩 총 50대의 신형 벨로스터 차량이 무료 시승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린카 회원들은 최대 3시간 동안 자유롭게 신형 벨로스터를 이용할 수 있다.신형 벨로스터 무료 시승은 개인당 1회 제공되며, 차량 대여비
노사 임단협 타결에 이어 GM과 산업은행의 자금수혈까지 결정되면서 한국지엠의 정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땅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대규모 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법정관리 직전까지 몰렸던 한국지엠은 정부의 경영정상화 3대원칙을 바탕으로 극적 회생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한 때 철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산업은행와 GM본사가 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하면서 당분간 국내 잔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이동걸 회장은 댄 암만 GM 총괄사장과 만나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LOC(금융제공확약서)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분율과 비토권 확보, 향후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다음달부터 프랑스 르노본사에서 들여온다. 해치백 불모지인 국내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합리적인 가격책정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베스트셀링카다. 특히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다.기존 QM3와 같은 방식으로 수입 판매되는 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모양의 르노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차 네트워크에서 그대로 담당한다. 본격 출시와 차량 출고는 5월 중순부터다.르노삼성은 르노만의 독립된 웹사이트와 e-스토어, SNS 채널, 프로모션 등을 마련해 국내 고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사전계약
정부와 산업은행이 GM이 향후 10년 동안 국내에 체류한다고 약속해야 한국지엠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지엠 구조조정 3대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 측 협상관계자는 24일 "당초 GM이 정부와 산업은행에 제시한 투자 기간이 10년"이라며 "산업은행은 투자 선행 조건으로 10년 체류를 요구했고 이 조건을 변경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와 더불어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율과 상관없이 자산매각, 법정관리 결정 등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에 대한 비토권을 유지해야한다는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GM 측은 이 같은 산업은행의 요구를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산업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자금지원 협상은 늦어도 다음달 초 쯤이면 마무리될 것으
한국지엠 노사가 데드라인을 앞두고 극적인 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면서 일단 법정관리는 면하게 됐다. 하지만 임단협 타결은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한 일시적인 고육지책에 불과해 아직도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GM이 정한 법정관리 시한이었던 23일 오후 극적으로 노사 임단협이 잠정 타결됐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하지 않기로 했다.한국지엠은 노사 간 자구안 합의로 정상화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지만 여전히 과제는 산적해있다.◆ GM의 차입금 출자전환과 추가 자금지원 필요특히 목줄을 쥐고 있는 GM 본사가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회사의 향후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당장 한국지엠은 약 27억달러(약 3조원)의 차입금을 본사에 갚아야 한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회양극화 해소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한편으론 현실성 없는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조는 지난 12일 제134차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번 요구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인상 요구다.노조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속노조 지침인 7.4%(14만6746원) 대신 5.3%(11만6276원)만 임금은 인상하고 인상률 차이(2.1%)는 협력사와 비정규직 임금률에 반영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른바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통해 귀족노조 프레임을 벗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노조는 “사측과 보수세력의 공세인 안티노조 프레임으로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에 대한 실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금융지원을 고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주주 책임론’이라는 원칙을 세운 정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GM에 자금을 지원하게 될지 주목된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뉴스웍스와의 통화에서 “GM이 한국지엠 실사에 충분히 협조한다는 전제로 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도 “아직 지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한국지엠에 대한 컨설팅 중간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금지원 방안을 놓고 GM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이어 “몇몇 매체를 통해 27일까지 지원한다고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기한은 GM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일 뿐 산업은행과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7일은 만기가 돌아오는
GM이 한국지엠 차입금 3조원의 출자전환 철회를 언급하며 정부와 노조를 상대로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 이미 GM이 법정관리 신청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데드라인을 앞둔 한국지엠은 ‘운명의 일주일’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의 이 같은 태도는 미리 철수를 염두에 두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만 얻어내기 위한 압박수단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GM이 노사 합의의 데드라인인 이달 20일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면 한국지엠은 청산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 배리 엥글 GM 사장 “한국지엠에 출자전환 않겠다”…차등감자 피하기 꼼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13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우리는 한국지엠에 대출을 하고 산업
한국지엠이 중형 SUV 에퀴녹스를 미국 GM 본사로부터 들여와 상반기내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위기에 몰린 한국지엠이 신차 출시로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1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에퀴녹스가 올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당초 3~4월 경 수입돼 들어올 것이 유력했지만 이 보다 늦은 6월 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군산공장 폐쇄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회사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혼란스러운 상황인 만큼 신차를 당장 출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에퀴녹스는 당초 2분기 끝자락에 출시하기로 계획한 만큼 노사 협상 타결과 실사 종료 등 당면한 현안이 해결 되는대로 국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출시가
경유차 퇴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도 노후 경유차의 운행제한을 다음달 확정할 예정이다.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모든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행을 위한 대시민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책 시행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공청회 참석자들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대상을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모든 경유차로 확대해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 몸집이 큰 화물차 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에도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생계형 차량은 예외차량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종합됐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