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1일) 열린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3.50%다. 지난해 1월 3.25%에서 3.50%로 인상된 뒤 2월부터 11월까지 연속된 7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동결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98명)가 동결을 예상했다. 2%만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잔액도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다만 증가 규모는 둔화 추세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고 기타대출 감소폭은 확대되면서 전달(5조4000억원)보다는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다.작년 은행권 가계대출은 1월(-4조7000억원)과 2월(-2조8000억원), 3월(-7000억원)까지 석 달간 감소했다가 4월(2조3000억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1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7개월째 이어졌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졌고 본원소득수지는 적자 전환했으나, 상품수지가 큰 폭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전달(68억달러)보다는 흑자폭은 축소됐다. 이는 본원소득수지가 전달 27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11월 1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과 관련해 기존 자구안 이행은 물론 추가 자구안까지 내놓으면서 사실상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금융당국, 채권단, 대통령실 등이 '법정관리 시나리오'로 태영그룹을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협의회에서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날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1549억원 전액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추가적인 자구안'을 요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고,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약속 이행 없이는 워크아웃도 없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금융위원회 등 기본적 정부 입장과 마찬가지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 대주주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상황을 점검해온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기준금리를 논의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로 열리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 기준금리는 연 3.50%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도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지속 동결 중이다.올해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초부터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고물가에 대응해 한 방향으로 달려온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요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로 정책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수치보다는 0.2%포인트 하향했으나, 11월 한국은행 전망보다는 0.1%포인트 높다.정부는 4일 이같은 예상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작년 성장률은 세계 교역 부진, 반도체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세계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경우 세계 교역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은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사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었다.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금융사 대표와 정부 관계자 및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올해 금융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아직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내수 역시 과도한 가계대출과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그나마 자본력이 충분하고 실적 변동성이 낮은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신용카드의 경우 위기 상황에도 대응능력을 갖췄지만 증권·캐피탈·부동산신탁·저축은행은 부동산PF 관련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 특히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고 있어 실적이 하락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우려까지 높다.◆美 금리인하 신호 줬지만, 여전히 높은 시중금리금융업종의 최대
2024년 첫날이 밝았다. 갑진년 (甲辰年) 새해는 푸른색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는 청룡의 해이다. 예로부터 용은 위엄 있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풍년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1.9% 수준으로 떨어진 잠재성장률부터 높여야만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해외 이민자 유입, 투자 확대를 위한 조세 지원 강화,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정책적 보완에 주력할 때다.저출산 고령화 심화로 인한 인구 감소 속도부터 늦추고 신성장동력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국민의 인간다운 삶 보장과 통합을 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년 우리나라의 경기 흐름은 올해와 같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 올해는 연초 전망(1.6% 내외)과 달리 받아 든 성적표(1.4%)가 나빴지만, 내년에는 현재 전망인 2%대 초반보다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우선 내년 2%대 성장의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금리 하락'이다. 통상 금리가 떨어지면 성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3.50%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5.25~5.50%)와 상단에서 역대 최대인 2.0%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 금액)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며,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9일 최 부총리는 취임 첫 회의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수석이 자리했다.최 부총리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8일 금융안정보고서 브리핑에서 한은 대응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 상황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시장에 전반적인 영향이 커진다면 한은도 정부와 잘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시공능력 순위 16위의 중견기업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