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군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한국과 미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공식 논의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미국 이어 일본도 지지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협력에 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 시설이나 시민에게 도달할
미국 대통령선거의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9일 오전 0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대체로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 내 10개 카운티 319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하지만 각 도시나 카운티마다 정확한 투표 시작 시간이 달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밀스필드, 하트 등 3곳은 지난 60여년간 전통적으로 주내에서 가장 이른 오전 0시에 투표소 문을 열어왔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첫 번째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대부분 평일 하루 일과가 끝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또다시 20달러대로 추락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해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브렌트유는 런던선물시장(ICE)에서 1.20달러(3.5%) 떨어진 배럴당 31.86달러를 기록했다.이처럼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한 것은 전날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로지오
오는 11월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반 유권자들이 처음 참여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열린다.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경선은 민주·공화 양당의 초기 레이스를 좌우하는 중대 승부처다. 특히 뉴햄프셔 주는 유권자 수가 약 90만명에 불과하지만 경선 참여도가 높은데다 무당파 유권자도 많아 막판까지 승부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등록당원과 함께 일반 유권자도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이번 예비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본 샤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얻은 대만 폭스콘(홍하이)의 궈타이밍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사카 샤프 본사를 방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궈 CEO는 샤프 경영진을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오늘 내로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폭스콘은 해외 법인장들을 불러들인 가운데 1주일 동안 연례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그가 이날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것은 당초 일정에 없었던 것이어서 주목된다. 궈 CEO가 예정에 없이 샤프 본사를 방문하는 것은 춘절 연휴에 돌입하기 전에 서둘러 기본 협의를 마무리하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려면 영유아용품, 화장품, 전기자동차, 스마트시티 제품·솔루션, 분유, 의류제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중국 정부가 내수에 기반을 둔 성장으로 경제 정책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6하원칙으로 본 중국 시장 공략 키워드와 유망품목에 관한 보고서를 제시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1수출시장이자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상당히 많지만 우리기업이 중요한 핵심 키워드만 충분히 이해하고 있
심야 전세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를 중단시키라는 택시업계의 신문 광고가 지난 1일 실린데 이어 2일에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금지해달라는 택배업계의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는 등 최근들어 산업계에 ‘전통’업자와 ‘신흥’업자간 충돌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지난해 우버 택시를 시작으로 중고차 온라인 매매 사이트인 헤이딜러와 중고차매매업계, 배달앱과 가맹 음식점, 카카오택시와 택시업계, 카카오드라이버와 대리기사업계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갈등’은 온라인 산업과 오프라인 산업의 경계
◆쿠팡 vs 택배업계CJ대한통운 등 11개 택배사들로 구성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쿠팡의 자체 배송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되면서 택배업계와 쿠팡간의 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재판부는 “로켓배송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인지는 본안에서 충실한 증거조사와 심리를 거쳐 판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안 소송에 여지를 남겼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로켓 배송이 위법이 아니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택배업계는 지난해 10월 쿠팡이 허가받지 않은 자가용 화물차(흰색번호판)로 상품을 배
신라면, 홍삼 등을 선호했던 방한 중국인(유커)들의 취향이 짬뽕라면과 허니버터 아몬드 등 최신 유행 상품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방한 유커들의 쇼핑 목록이 국내 시장에서 최근 출시된 신상품들에 집중되면서 한국과 중국간 상품 전파 속도가 거의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지난달 중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라면류와 견과류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주로 들르는 곳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이곳에서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에 대해서도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유통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6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7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중앙회는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만 규제했으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정착을 위해 골목상권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의 영업시간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가 포함된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이 사실상 대형마트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5조6612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38.6% 증가한 91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아모레퍼시픽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특히 국내 면세 시장 매출이 1조원을 달성한데다 최대 주력제품인 설화수가 중국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강화돼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핵심 계열사인
‘5년 시한부’ 논란이 일고 있는 면세점 특허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규특허에 대한 진입 장벽 완화, 특허 갱신제도 재도입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2일 국회에서 열린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온김승욱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법령상 위반행위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사업자도 정부의 재량행위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부작용과 다수의 문제 요인이 있다”며 “현행 면세점 특허제도는 특허기간 단축 및 갱신제도 폐지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
사조그룹이 1000억원을 투자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동아원·한국제분을 인수한다.사조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사조컨소시엄은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제분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일 공시했다.사조컨소시엄에는 사조씨푸드가 400억원을 들여 한국제분 주식 400만주(34.06%)를 취득하고 사조대림과 사조해표가 각각 300억원씩 투자해 300만주(25.55%)씩 취득해 참여한다.한국제분은 동아원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제분 경영권을 사들이면 자회사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은 16개 일본 계열사가 86개 국내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2.4%에 불과했지만 일본 롯데홀딩스를 정점으로 순환출자 등 복잡하고 폐쇄적인 계열사간 출자구조를 형성해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기업집단 롯데의 해외계열사 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롯데의 지배구조를 파악한 결과 롯데그룹의 일본 계열사는 36개, 국내 계열사는 86개였다.롯데 해외 계열사 중 국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농심은 짬뽕라면인 ‘맛짬뽕’이 출시 3개월만에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농심은 초도물량으로 총 100만달러 어치의 맛짬뽕을 이달 안에 차례로 수출할 예정이다. 배를 통한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현지 소비자들은 이달 중순 이후 미국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맛짬뽕을 만날 수 있다.농심은 맛짬뽕을 미국 전역의 중소형 마켓 위주로 판매하고 이후 ‘짜왕’과 함께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심은 2∼3월 중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으로도 맛짬뽕을 선적할 예정이다.농심측은 “짜장라면인 짜왕이 출시 후 미국 수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