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GM 본사는 20일까지 합의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이미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는 GM이 정부의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수단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1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우리가 선호하는 한국지엠 사태의 해법은 성공적인 결론을 내는 것”이라며 “모두가 다음 금요일(20일)에 협상 테이블에 와야 한다”고 밝혔다.지난달 26일 베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4월 20일까지 비용절감에 관한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도신청을 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했다.하지만 이미 GM은 한국지엠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법정관리 신청을 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나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엔씨노(국내명 코나)를 앞세워 부진한 중국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하지만 중국의 소형SUV 시장은 4년 전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었던 만큼 투입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지난해 3월 시작된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을 기점으로 현대차는 중국 진출 1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중국시장(도매기준)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나 떨
성과급 미지급에 반발한 한국지엠 노조가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사측과 벼랑 끝 대치에 들어갔다.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이 CEO로서 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사측의 여론전으로 왜곡된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전날 오전 부평공장에서 제461차 간부합동회의를 마치고 카허 카젬 사장실을 항의 방문한 뒤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사장실의 집기를 부수고 책상을 빼는 등 큰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노조는 하루 만에 점거를 해제하고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특히 노조 측은 성과급을 못받았다고 과격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도된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노조 관계
GM이 노조와 산업은행을 오가며 다른 말과 거짓 말로 농간을 벌이면서 불신만 쌓고 있다. 산업은행과 노조에 전하는 말이 서로 다른데다 회사 측 입장도 여러 번 뒤집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과 노조의 양보를 함께 얻어내려는 얄팍한 술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자금지원과 실사 무력화 위해 '데드라인' 제멋대로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월 13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GM은 글로벌 신차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기 때문에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이 발언을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2월 말까지 산업은행의 자금지원과 노조의 임단협 교섭 타결이 시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잇따라 악재를 마주하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경영진 연봉 삭감은 물론 부장급 이상 희망퇴직까지 받았다. 게다가 야심차게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안은 노조 반대에 이어 미국 펀드사 엘리엇까지 반기를 들면서 더욱 불확실성에 빠져들게 됐다.현대차는 지난해 12월 29일 50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별 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넘겼다.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데다 당시 임단협 타결도 되지 않아 초상집 분위기였기 때문이다.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81만여대를 판매해 2016년 대비 8.2% 급감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222만4638대에 그쳐 전년보다 9%나 판매량이 줄었다. 제품 경쟁력 확보에 실패해 중국과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신차 투입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의 좀 더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랜저’와 ‘싼타페’ 천하였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만598대가 판매돼 4개월 만에 1만대를 다시 회복했다. 또 지난달 선보인 싼타페TM은 출시되자마자 1만3076대가 팔려 단숨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가 이끄는 소형 SUV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달 4121대가 판매돼 4098대를 기록한 코나를 제치고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문제는 소형SUV와 크기‧외형‧가격까지 비슷한 해치백 시장의 극심한 부진이다.
한국지엠의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이 2개월 째 표류하면서 정상화 그림이 전혀 그려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가 먼저 선행되지 않으면 원활한 교섭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군산공장 이슈에 매몰돼 제대로 된 교섭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노사가 군산공장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부터 찾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산공장을 살리려면 정부가 적극 나서 미래차 생산기지나 연관산업 재활용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 간 가동률이 20%에 머물러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당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군산공장 폐쇄는 한국 사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노력”
한국지엠 노사가 7차 임단협 교섭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한국지엠의 불확실성도 더욱 커지게 됐다.30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평공장에서 노사 간 7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노조 관계자는 뉴스웍스와의 통화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서명을 먼저하고 논의는 나중에 하자는 사측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며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실사 중인데도 구체적인 경영실태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무조건 합의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이 관계자는 “이달 안에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산업은행이 자금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는데, 산업은행 측과 직접 면담한 결과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FTA 개정 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부과 조치에서 면제받는 데 성공했다. 서로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집중적인 한미 FTA 개정협상을 진행한 결과 원칙적인 합의가 도출됐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을 국가 면제하는 대신 지난 2015 ~ 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에 해당하는 쿼터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국가 면제 조기 확정으로 25% 추가 관세없이 2017년 대미 수출량인 362만톤의 74% 규모에 해당하는 수출 물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약 3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우리 정부는 픽업트럭 등 자동차 일부를 내주는 대신 철강과 농업을 지키며 실리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픽업트럭은 우리 주력 차종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은 이르면 이달 안에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을 하고 돌아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한미 FTA 개정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합의를 통해 얻은 것은 크게 5가지”라며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해 우리 (철강)업계가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몇 가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언급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정기주총에서도 별다른 개선안을 내놓지 않았다. 공정위는 현대차가 3월 안에 자발적인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규제의 칼날을 꺼내들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취임 초부터 “순환출자가 총수 일가 지배권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은 현대차그룹 뿐”이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연말을 자발적 개혁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해가 지나도록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공정위는 정기주총이 열리는 3월로 시한을 연기했다.문제는 현대차가 올해 정기주총에서도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2차 데드라인을 밝히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가 변화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있을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면제받기 위한 카드로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을 더 개방하더라도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 성동격서(聲東擊西)작전으로 엉뚱한 것을 요구할 수도 있는 점이 변수다.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재무위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무역의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는 협상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에 대한 철강 관세 중단을 승인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존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해 한국, 유럽연합(EU),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총 7개국이 관세 부과 잠정 유예국
한국지엠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열렸다. 노조는 이번 6차 임단협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 미래발전전망 등이 먼저 제시돼야 원활한 교섭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GM의 신규투자를 위해 조속한 잠정 합의를 촉구했다.한국지엠 노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45분간 부평공장 LR대회의실에서 카허 카젬 대표와 임한택 노조지부장 등 총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에서 양측은 서로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사측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 4월에 지급해야하는 성과급과 월급 등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며 “3월 말까지 노사가 서로 협조해야 GM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
한국지엠 노조가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포기하는 대신 GM이 출자전환하는 지분을 1인당 3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임금성 복리후생 삭감에 대해서도 “파렴치한 행위”라며 전면 거부했다. 이를 놓고 노조 측이 임금동결 하나로 ‘고통 분담’ 생색내기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노조는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가 올해 기본급 인상 요구안을 5.3% 상승한 11만6276원으로 결정했으나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결단으로 올해 임금인상과 지난해 성과급 지급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일단 표면적으로 보면 노조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안양시는 15일 삼덕공원에 소재한 드림스타트센터 2층 프로그램실에서 드림스타트 사업 수행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참가한 기관단체는 연성대학교 산학협력단, 대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안양YMCA이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0세(임산부포함)부터 만12세 초등학생이하 취약계층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연성대학교와 대림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형편상 집합교육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미취학아동 가정방문 책읽어주기 사업을 담당한다.안양YMCA는 드림스타트 토요체험활동 프로그램 사업을 맡아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체험 학습을 실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