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대전 등의 대형마트에 정육점을 차려 놓고 축산업자로부터 고기 7억원어치를 납품받아 빼돌린 뒤 잠적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사기 혐의로 임모(49)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의정부·광명 등 수도권과 대전시에 있는 대형마트에 정육점을 차리고 축산 도·소매 업자 40여명으로부터 소고기·돼지고기 등 총 7억원어치를 납품받은 뒤 대금을 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다.임씨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장애인·노숙자·기초생활수급자 등의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대형마트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은 2년 전 몸이 아픈 가운데 붓글씨로 '화합과 통합'이라는 글씨를 쓰면서 우리에게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며 "여야는 정쟁과 정치공세를 멈추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당면한 민생과 경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면서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어제 새벽에 서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전날 김 전 대통령의 상주를 자처하며종일
현경대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오전 9시 현 부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15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고 23일 밝혔다.검찰은 사업가 황모(57·여)씨가 2012년 제19대 총선 직전 측근을 통해 현 부의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황씨 측근의 진술을 확보, 수사를 벌여왔다.이 측근은 총선을 며칠 앞두고 황씨의 지시로 제주도에 가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현 부
서울시는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향소 설치가 현재 막바지 작업중에 있다"며 "오후 1시께는 시민들의 조문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합동분향소는 26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기간내에는 누구나 24시간 자율적인 분향이 가능하며 분향에 필요한 국화꽃과 향 등은 분향소에서 일괄 제공한다.분향소 규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과 유사한 가로 22m, 세로 10m, 너비 10m 수준이며 제단꽃 2만4000여송이
아파트 명의 문제 때문에 자신의 동생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70대 노인을 경찰이 쫓고 있다.23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한 아파트에서 김모씨(76)가 자신의 동생(67)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 검거에 나섰다.가슴을 찔린 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아파트 명의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화가 난 김씨가 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의 돈을 주고 동생의 명의로 아파트를
경찰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인 이달 26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장례의식이 국가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전국 경찰서를 비롯해 지구대, 파출소, 기동부대, 독립청사 등에 조기 게양 지시를 내렸다.이에 따라 각 경찰서는 국기를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게양하게 된다. 국기와 함께 게양 중인 각급 경찰관서기도 조기 게양할 예정이다.또 경찰은 김 전 대통령 국가장과 관련해 장례기간 중 엄정한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각급 경찰관서장은 분향소 혼잡 경비, 교통지원·관리 등 장례절차에 따른
거산(巨山)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22일 아침부터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김종필 전 총리 등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박근혜 대통령은 아세안+3회의 참석차 방문중인 말레이시아에서 긴급 보고를 받고 조화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관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을 수행 중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대통령 애도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박
대한민국 제 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인 데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으며, 그때마다 며칠씩 입원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접적 사인은 쇠약한 몸 상태에서 발생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병원 본관 앞에서 대한의원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오 원장은 또 "고인께서는 과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및 폐렴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인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야당에서도 큰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한국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라며 "온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박정희 독재시절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을 제명당한 최초의 의원이었으며, 그의 제명은 부마항쟁으로 이어져 유신의 종말을 고하는 도화선이 됐다"며 "당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한 고인의 말은 독재타도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28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삼성 선영에서 열렸다.호암재단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은 병석에 누운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회장이 주도하며 창업주의 뜻을 기렸다.지난해에는 그룹 사장단의 추모 예정시간보다 2시간가량 이른 오전 8시40분께 선영을 찾아 전반적 상황을 살폈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과 선영에 도착했다.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집단으로 C형간염에 감염된 것은 주사바늘 재사용을 통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병원은 C형간염 집단 발생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의혹도 있다.질병관리본부(질본)은 20일 "해당 의원이 주사바늘을 재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다나 의원'은 하루 내원자 수는 20명 정도다. 이는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감염자 수인 18명과 맞먹는다. 현재 병원 원장의 부인, 간호사 2명, 환자 15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훼손한 정부와 여당의 '노동개혁' 입법 추진에 대해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한국노총은 '노사정 탈퇴'를 비롯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낙선운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15 노사정 대타협의 취지와 내용을 훼손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포함된 기간제법 등 정부·여당의 개악안은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노총은 대타협 취지를 훼손하거나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C형간염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 내원자 중 18명이 C형간염 감염자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양천구 보건소에 접수된 익명의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는 감염자들이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주요 합병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