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지질단백질)이 막힌 혈관을 대신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심혈관질환을 개선한다는 새로운 이론이 입증됐다. 이로써 HDL 수치로 심혈관질환을 가늠하던 기존 연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연세대의대 심장내과교실 이상학 교수(이선화 강사)팀은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혈관 발달에 미치는 HDL 기능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그동안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HDL수치가 거론돼 왔다. 하지만 근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항정신병 치료제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논문이 나왔다. 조현병 환자들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정신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까지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복약 가이드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석 교수팀은 대규모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정신병약제의 꾸준한 복용과 사망원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11일 소개했다.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2003~2017년 치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뜬금없이 백신의 '접종 부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홍보차원에서 보도된 의료진의 백신접종 사진에는 와이셔츠를 걷어 올린 윗팔(상완) 중간쯤에 주사를 놓고 있는 듯 보인다.한 의료전문지가 문제를 제기한 사진의 주인공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다. 그런데 이는 미국 CDC(질병통제국)이나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이 접종 부위로 제시한 ‘어깨 삼각근’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이는 의료진조차도 백신 접종부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노바티스가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연구지원 프로그램' 연구자로 선정됐다.한국노바티스는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소(NIBR)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연구지원 프로그램'의 기금 지원을 받는 전세계 우수의학연구자 6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연구지원 프로그램에는 9개국, 38개 연구기관에서 약 700여 명이 지원했다.지난해 런칭한 이 프로그램은 신약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를 돕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3년에 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1호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이 지정됐다.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은 성동구청 대강당에 설치될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5개 종합병원장과 만나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으며, 서울대병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 시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치료까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3월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달이다. 실제 초미세먼지의 경우, 지난 2017~2019년 12월과 2월 평균농도는 각각 28㎍/㎥, 31㎍/㎥ 수준이지만 3월에는 35㎍/㎥로 급격히 상승한다. 미세먼지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9일 이들 민감군별 건강수칙을 발표하면서 일반 국민이 잘못 알고 있는 미세먼지 관련 상식도 함께 바로 잡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미세먼지 민감군별 건강수칙이다.◇심뇌혈관질환자: 평소 혈압, 당뇨, 비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진단 건수가 늘면서 방사선 피폭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진단 및 중재시술을 목적으로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을 조사한 결과, 검사는 연평균 6.2%, 피폭량은 7.6%씩 늘어났다고 8일 보고했다.연간 진단용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2016년 3억1200만여 건에서 2019년 3억7400만여 건으로 4년만에 약 20% 증가했다. 또 연간 피폭선량은 2016년 10만1000man·Sv(맨·시버트)에서 2019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린다. 자각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돼 있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한국녹내장학회가 2021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을 맞아 ‘코로나19 속에서도 녹내장 검진을 챙기세요’를 주제로 7일부터 13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캠페인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민의 안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서다. 학회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하면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을 늘리고, 이에 따라 시력이 크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정신질환자의 진료 및 입원시설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입원실의 쾌적성을 유지하도록 면적을 넓히고, 진료실의 비상경보장치 및 보안 전담인력 배치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 안을 5일(오늘)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우선 정신의료기관 입원실의 시설기준과 규격이 강화된다. 입원실 면적을 1인실의 경우, 6.3㎡에서 10㎡로, 다인실은 환자 1인당 4.3㎡에서 6.3㎡로 늘린다. 또 입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부정맥 환자의 시술부담을 덜어주는 ‘무선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정보영, 김태훈, 유희태 교수)는 지난 2018년 초 서맥성부정맥 환자 김모씨(79세·여)씨에게 국내 최초로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한 뒤 지금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임상경과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5일 보고했다.서맥성부정맥은 심장박동이 1분에 60회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몇 초 이상 정지하는 심장질환이다. 심장박동 수가 줄면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실신 또는 사망에 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의 범부처 신약연구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에 묵현상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이 선임됐다.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는 4일,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초대 사업단장으로 묵현상 전 단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유효·선도물질부터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 1·2상 및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2조1758억원(국비 1조 4747억원, 민간 7011억 원)이 투입된다.사업단장은 앞으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치매 초기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치매 예방과 중증화를 막는 대안으로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류철형 교수팀은 경도인지장애로 판명된 환자들을 운동그룹과 비운동그룹으로 나눠 장기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 치매로 이행된다.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국민건강보험 조사에 참여한 24만7149명 중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수면 중 잠시 숨을 멈추는 무호흡증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수면무호흡증이 심·뇌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번에 당뇨병과의 관련성까지 입증된 만큼 이들 환자들의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요망된다.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변정익 교수와 내분비내과 정인경·전지은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잦은 각성과 이로 인한 교감신경계 항진이 체내 혈당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당뇨병을 일으키는 메카니즘을 밝혀냈다고 3일 발표했다.교수팀은 수면 도중 혈당치의 변화를 기준으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3월부터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비만잡는 외과의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3월4일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을 맞아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학회는 고도비만의 위험성과 비만대사수술의 치료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 포스터(그림)를 제작해 비만대사수술기관 인증병원 및 인증의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의 동반질환 발병 위험성과 함께 수술의 효과, 안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한감염학회가 코로나19 접종을 독려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백신과 관련된 근거 없는 정보가 난무하자 이를 우려한 전문가들이 접종을 권장하기에 이른 것이다.학회는 권고문에서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각 백신의 임상연구는 전문가의 합의를 통해 제시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결과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백신 예방효과의 수치가 다른 것은 임상연구의 디자인, 피험자 숫자, 연구가 진행된 지역과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