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와 방관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감시하는 사람이 감시자이고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사람이 방관자이다. 무엇인가를 감시하는 사람을 총칭해 감시자라고 한다.길가에서 곤경을 당하는 아줌마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워낙 바쁘기도 하고 혹 나서면 힘든 일도 생길 것 같아 나서지 않고서 지나친다.아이러니하게도 목격자가 많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도움을 받지 못한다. 책임이 나눠지기에 목격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책임감을 적게 느끼게 되고, 결국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다시 말해 목격자가 한 사람 이상이 되면 도움을 줄 확률이
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그동안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준비했던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냈을 것이다.이번 수능시험에는 50만 4천여명이 원서를 냈다. 이중 재학생은 32만 6천여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천여명 줄었다.수험생 50만명이라는 숫자를 보는 순간 문득 대한민국 국군 50만명이 떠올랐다. 12월초 시험결과 성적표를 받고 각자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 그 가운데 대부분 남학생들의 다음 행로는 군대가 된다. 요즘은 대학교 1학년때 휴학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당초 전망에 비해 러시아 군과 대등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손꼽힌다. 개전 초기 튀르키예 드론인 바이락타르 TB2 시리즈로 러시아 군수부대와 기계화부대를 타격, 진격 속도를 늦추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군 방공망으로 저지되자 산업용 드론을 개조해 공격했다. 자체 생산한 비버 자폭 드론이나 골판지를 차체로 삼은 드론 등으로 후방지역 교란에 나섰다.하루 300대, 월 1만여대가 격추되고 있지만 러시아 군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고 있다. 비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중앙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로서 모든 국민이 활용하는 ‘정부24’와 지방정부 공무원이 쓰는 행정전산망 ‘새올’에서 17일 오전 8시40분쯤 장애가 발생, 하루종일 민원서류 발급이 모두 중단됐다. 지자체마다 전자문서 결재와 각종 자금 결제도 모두 정지됐다. 국민들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발급이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정부’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떠벌려온 정부의 민낯이 까발려진 것이다. 지방행정전산망 장애로 업무가 전면 마비되는 디지털 재난 사고가 터졌는데도 정부
갈바람이 갈대 되어쓱싹 쓱싹하늘에 낀 구름을 쓸고 있어요환하게 드러난 파란하늘내 굴곡진 삶에 사뿐이 내려와하늘기쁨 심어주어요갈대는 갈바람 되어 흔들 흔들 내 마음에 낀 먼지를 닦고 있어요 붉게 타오르는 일출도갈대의 소박한 꿈에 입맞추며하늘사랑 나누어요◇작품설명=몸통이 가느다란 갈대들이 갈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네요. 마치 머리를 풀어헤치며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무명수행자의 처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내가 태어나 자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대부분 리(里)마다 초등학교가 1개씩 있었고 면 단위에선 학교 대항 축구와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지금은 내가 다녔던 초교만 남고 다들 닫았다고 한다. 만약 한 개 남은 초교도 유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 고향에는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어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살지 못해 농촌지역 소멸과 도시집중현상이 심화될 것이다.”1964년 출생한 뒤 양평 양동초교와 양동중학교를 졸업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학령인구 감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다이빙은 생각도 못해요.”많은 지인들이 내가 스쿠버디이빙을 즐기다 결국 강사까지 된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해하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도 스쿠버다이빙을 접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흔히 하는 말이 바로 ‘물에 대한 공포’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누군가의 장난으로 수영장 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뻔 했다. 그 이후 물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집 근처 바다에서 헤엄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물놀이를 하며 놀았던 바닷가 소년이 물을 무서워하게 된 것이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두려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21년 현재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생 수는 7.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14.2명의 절반 수준이다. 평균에 도달하려면 의대 졸업생 수가 지금보다 3563명 늘어나야 한다. 2006년부터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3085명)이 2배 이상 커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3명이고, 한의사를 포함해도 2.56명이다. OECD 평균 3.73명과 비교하면 57~69%에 그친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8만명, 한의사를 포함해도 6만명 가량 많아져야만 평균에 다가선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9월 현재 한국 조선회사가 수주한 800척 중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은 365척, 메탄올추진선은 63척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새로 짓는 배의 대부분이 친환경선으로 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CMA-CGM, 머스크, ONE 등 글로벌 선사들은 LNG·메탄올 선박으로 선대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핵심적인 선박연료였던 중유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총 3조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대학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에서 10개 대학이 처음 선정되면서 차별화된 교육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대학 30’은 지방대학이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업 등과의 유기적 협력 속에서 담대한 혁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수도권 대학은 물론 세계 우수 대학들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인구 유입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08년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요양원 등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돌봄을 받는 재가급여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수급자와 그 가족의 욕구와 선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범위에서 적정하게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구현하는데 효과적인 통합재가서비스는 2016년 7월 이후 세 차례의 시범사업과 2019년 이후 두 차례의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직 본사업 실시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그간 보험 보장성은 넓어졌지만 재정건전성은 위협받고 있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동물권과 지구 환경 보호를 지지하는 유명인들과 뮤지션들이 펼치는 축제인 ‘언셀프(UNSELF)’가 국내최초로 11월 18일과 19일 서울 마포구 토정로 5길 12 복합문화공간 ‘무대륙’ 1~3층에서 열린다. 언셀프는 ‘이타적인/이기적이지 않은’을 뜻하는 형용사 ‘unselfish’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세상을 위한 이타적 삶의 방식 전반을 의미한다.이번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지구와 동물권을 위한 이타적인 놀이터’이고 슬로건은 ‘지구는 괜찮아. 네가 있잖아. / 내가 있잖아. / 우리가 있잖아.’ 세 가지이다
바닷 속 침묵 수행의 고요를 가르며하늘에서 물고기가 살아났어요천년 황금 빛 숨결로 하늘에서물고기가 살아났어요◇작품 설명=일출로 살아난 풍경에서 무아의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묵언수행자의 환생을 떠올려 봅니다.
[뉴스웍스=최승욱 편집인] 파업투쟁 중인 노동조합이 직장 점거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일부 노조원은 회사 측의 불법행위 채증을 막기 위해 CCTV를 가렸다. 현재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구체적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불법파업으로 초래된 손해에 대해선 노조와 노조 간부, 조합원이 연대책임을 진다는 민법의 기본원칙(부진정연대책임)에 따라 회사는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9일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통투법이 시행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조합원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희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3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자리를 그만두고 대형 로펌으로 옮길 수 있었다. 2014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표결을 통과, 대법관으로 취임한뒤 2020년 3월 임기 6년을 마쳤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다닐 수 없는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강단에 계속 섰다. 족쇄가 풀리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않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해온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이끈 원동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