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역대 최고수위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됐지만 빈틈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이 막판까지 민생 관련 부분이라거나 핵 및 미사일 개발 등과 무관한 사안이란 이유로 반대한 조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의 모든 화물 검색, 항공유 수출 금지, 광물거래 차단 등 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북한의 자금줄을 틀어막기 위한 조치 등이 담겼다.그러나 중국의 요구로 원유 공급 전면 중단과 해외 인력 송출 중단에 대한 조항이 빠졌고 러시아의 요구에
중국의 한해 정치, 경제 방향을 논의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한다. 양회는 한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 공산당 최고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일컫는다. 정협은 3일 개막하고 전인대는 5일 열린다.중국의 실제 권력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집중되어 있지만 양회에서 한해의 정치·경제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자문을 받는 절차를 갖는다는 점에서 중국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올해 양회는 향후 5년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후반기의 국가 운영 청사진을 담은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진으로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고 출판·영상, 예술·스포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해 12월보다 1.2% 감소했다.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3개월 만에 1.2%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내수 침체 또한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료품, 의복 등의 판매는
국토교통부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시 신도시 개발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우리나라의 선진-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일(현지시간) 수주했다고 밝혔다.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해외도시개발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지난 2012년 설치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운영 중이다.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은 볼리비아 경제수도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약 58㎢(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43만명(12만호) 도시 규모로 개발된다.총 실시설계 용역 금액은 미화 1310만 달러(한화 155
행복주택 공급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바뀌고 도시재생형, 산업단지 근접형 등 사업모델도 다양화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및 지방공사 공모'결과 49곳·1만8000가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가 67곳을 제안했다.국토부는 수요 등 입지 타당성과 개발가능성 등을 따져 49곳(1만8000가구)를 선정했다. 18곳(2000가구)는 토지 사용권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선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 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한국의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84% 수준까지 상승했다.1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1인당 GDP는 2만7226달러로, 일본의 3만2432달러의 84% 수준에 이르렀다.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5200여달러에 불과하다.양국간 격차가 10%대로 줄어든 것은 1981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각국 1인당 GDP 통계집계 이후 처음이다.한국의 작년 1인당 GDP는 전년도 2만7963달러에 비해 2.6% 줄어들었다. 1인당 GDP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11.4%)과 2009년(-10.4
중국 정부가 인터넷 콘텐츠 부문에서 외자 진입을 막는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공업정보화부는 오는 3월 10일부터 전액 중국 자본의 사업체만 인터넷출판서비스 사업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터넷 출판 서비스 관리규정'을 시행한다고 베이징일보가 29일 보도했다.이 규정 10조에 따르면 "중외합자경영, 중외합작경영과 외자경영 사업체는 인터넷 출판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 중국 인터넷출판 사업체가 중국 투자 중외합자경영, 중외합작경영, 외자경영기업 혹은 국외조직·개인과 인터넷 출판서비스업무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다음달부터 삼각분할합병이 도입되는 등 기업인수합병(M&A) 수단이 크게 다양해진다. 법무부는 삼각주식교환, 삼각분할 합병 등 다양한 M&A 수단을 도입하고 사업 재편 요건을대폭 완화한 개정 상법이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개정법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 수단의 도입이다.기존에는 인수대상 기업을 존속회사로 하는 합병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정상법에서는‘삼각 주식교환’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했다. 또 인수대상 기업의 특정사업부문만을 떼어내 합병할 때 그 대가로 모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금융상품에 대한 부당광고행위에 대해 “고령자 등 금융약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행위이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진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자본시장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ISA,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등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허위, 과장 광고 등 부당광고행위가 있지 않도록 불시에 점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투자자 유치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업계 경쟁이 과열양상
저금리 기조속에서 대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이 182조5000억원으로 1월 중 3조2000억 증가하며 지난달 감소세에서 상승 반전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80조6000억원으로 지난달 4조 증가하며 역시 지난달 감소에서 반전됐다.가계대출은 563조7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며 9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상승 폭은 지난해 말 7조30
중국 증시가 당국의 유동성 확충 의지에도 급락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29일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시중에 2300억위안(약 43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떨어진 2754.81의 약보합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4%대까지 밀리며 약세장을 보였다.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17% 하락한 달러당 6.5452위안으로 고시했다. 5거래일 연속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개장 직전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국제사회 제재 논의가 내주중에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대북제재 실효성의 열쇠를 쥔 미국과 중국이 지난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초안에 전격합의하면서 이사국 회람을 거쳐 27일(현지시간)중에는 전체회의 소집통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산됐다.예상대로 또 하나의 북한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비토권'을 가진 러시아가 지연변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주 제재안 회람때부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여왔다. 표트르 일리이체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실현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북핵 및 한반도 문제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논의의 후퇴와 '비핵화-평화협정' 대화병행가능성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원론적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물밑 흐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드문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워싱턴에서 전격적으로 열리면서 급반전을 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양국이 그
앞으로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의 자동이체 건을 손쉽게 신규계좌로 이동시킬 수 있게됐다.이 같은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26일부터 전국 16개 시중‧지방 은행에서 일제히 시작됐다.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는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을 거친 후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금융결제원은 지난해 7월 '계좌이동제 1단계'로 자동납부 계좌의 조회‧해지 서비스를 실시했고 10월 2단계 서비스를 제공했다.이날부터 시행된 3단계에선 고객들이 직접 은행 창구에서 계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적극적인 제재동참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러시아는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새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 "중국과 북한 간 거래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명했다.그는 "핵 불확산 체제를 유지하고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해서"란 단서를 달며 중국이 북한과의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