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KBS2 인기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선 동백이가 다낭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질환은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환자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다낭성신장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7506명으로 국민 1000명 중 1명꼴이다.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이행하는 흔한 유전질환인 것이다.다낭성신질환은 양쪽 신장에 물혹(낭종)이 생기면서 신장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정상조직에 물혹이 생기면 콩팥기능이 점점 떨어져 말기신부전에 이른다.극중에서 나오는 상염색체 우성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수정체수술(일명 백내장수술)이나 편도수술 같은 포괄수가제 적용 대상 7개 질병군의 수가가 평균 6.5% 인상된다. 또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충분히 고용해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진료비를 가산해서 지급한다.보건복지부는 22일 ‘2019년 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급여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포괄수가제 대상 질환 수가인상은 그동안 별도의 조정기전 없이 환산지수 등 일부 수가 변동만을 반영해 적정 지불수준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다시 말해 진료의 양과 질에 관계없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후 1년여 만에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등을 착용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한 환자가 7만996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22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2019 연명의료결정제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도 운영 이후의 현황과 실태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연명의료결정제도는 2018년 2월4일 시작돼 지난달까지 1년8개월간 시행됐다.연명의료결정이란 임종과정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 치료효과를 보기 힘든 과정에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PR협회 주관 ‘2019 한국 PR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관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은평성모병원은 ‘오늘, 당신의 시간에 집중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병원이 권위에서 벗어나 지역의 건강 현안에 집중하고, 상생 발전하는 이웃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은평성모병원은 이 캠페인을 지난 4월1일 서울 서북권 첫 대학병원으로 문을 열며 전개했다.병원은 이달 21일부터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획해 첫 강좌를 시작했다.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의료진이 척추후만증 수술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술도구를 개발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이기영, 임상규)팀은 척추후만증 수술 합병증으로 흔히 나타나는 ‘근위분절후만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성 금속봉'을 개발해 임상적용한 결과, 합병증을 10%대까지 줄일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척추후만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척추변형의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다. 등쪽이 앞으로 굽으면서 구부정한 모습을 보인다. 척추후만증이 진행되면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져 오래 서 있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일본의 전자부품 등 타업종 기업들이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선점을 둘러싼 공방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표적인 회사가 반도체 등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교세라(京セラ)다. 일본경제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손목에서 맥파를 측정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독특한 맥파의 파동을 센서로 측정해 몇 초만에 혈당치를 추정한다는 것이다.손목에 차는 이 소형센서는 당뇨병 예비군을 찾아내고, 식사 전후 파동의 변화를 파악해 다이어트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필리핀에서 19년만에 척수성 소아마비(폴리오·polio) 환자가 확진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미디어들이 보도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지난 9월 19일 첫 번째 폴리오 환자를 확진한 뒤 지금까지 1∼5세 영유아 7명을 추가로 밝혀냈다.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지구상에서 대부분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실제 ‘세계소아마비의 날’인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바이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사진) 교수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한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이사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 간이다.대한노인병학회는 노인의 질병예방과 치료,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전문의료인 학술단체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학회의 사회적 비중과 역량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원 교수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학 분야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하루 권장 300㎎/dl 콜레스테롤 섭취도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에겐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이는 미국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DGAC)가 발표한 콜레스테롤 권장량 무해론을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이상 가정의학과)교수팀은 2만여명의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혈중 콜레스테롤치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성인 1만68명과 한국인유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천대 길병원이 남경필 전경기도지사가 대표로 있는 빅케어와 건강진단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빅케어는 지난 3월 남대표가 정치계를 떠나면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건강검진 플랫폼을 주사업으로 한다.간단히 보면 이용자와 병원 검진센터를 이어주는 비즈니스지만 궁극적으로 환자의 건진 빅데이터를 공유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길병원은 빅케어가 요청하는 기업 관계자의 건강검진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수행하고, 빅케어는 이용자가 길병원에서 최고수준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전이된 췌장암은 예후가 무척 안좋은 암이다. 항암제는 물론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다 해도 워낙 부작용이 심해 도중에 하차하기 일쑤다.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와 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이 전이췌장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과 한방요법을 병행한 결과,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늘릴 수 있었다고 20일 밝혔다.윤 교수팀이 암환자에게 사용한 한약은 옻나무 추출물과 황기를 주재료로 한 것이다. 두 약제는 이미 생존기간 연장과 혈관신생억제 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연구보고됐다.윤 교수는 한방암센터에 내원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세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술근거를 마련했다.알츠하이머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치료하는 맞춤식 의료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노영(사진)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교수와 에반스 캐나다 맥길대학 교수팀은 치매환자의 뇌를 영상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세 유형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83명, 정상인 60명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뇌를 정밀하게 촬영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성과(Health Care Quality and Outcome)'에서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관리는 낙제점이다.5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당뇨병을 보자. 당뇨병은 간단하게 말해 혈액에 당이 많은 질환이다. 혈액이 걸쭉하다보니 모세혈관이 잘 막힌다. 3대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 발끝이 썩어들어가는 당뇨발, 콩팥질환 모두 모세혈관에서 질병이 시작된다. 게다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암발병까지 당뇨병 환자의 유병율은 정상인에 비해 월등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도심의 초미세먼지가 노인의 조기사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에 취약한 고령자의 특성에 맞는 건강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서울시연구원의 황인창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DB를 활용해 초미세먼지(PM2.5)의 장기 건강영향을 추정한 결과,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가 10㎍/㎥ 증가할 때 서울시 고령자의 사망위험이 1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한 정책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고령자 사망위험을 인구수로 환산하면 2015년에는 1162명이 기대
안검하수를 우리말로 하면 눈꺼풀 처짐이다. 상안검은 윗눈꺼풀, 하안검은 아랫눈꺼풀이다.상안검하수는 눈을 부릅떠도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을 말한다. 멀리 보는 것이 불편하다 보니 눈을 크게 뜨는 습관이 생겨 이마에 굵은 주름이 생긴다. 여기에 시야까지 가려져 시력저하가 온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중년의 노화가 가져오는 변화에는 아랫눈꺼풀인 하안검 처짐 현상도 있다. 소위 심술주머니라고 부르는 눈밑지방이 불룩하게 솟는 증상이다. 이는 눈 아래쪽 지방을 떠받들고 있는 격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지대가 약해진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