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전력공사 임직원이 본인과 가족 명의를 차용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된 농업인 우대 혜택으로 태양광발전소 운영 권한을 받은 2만490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30%가 넘는 800여 명이 위조·말소된 등록 서류를 제출하는 등 허위로 등록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4일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5년간 신재생 설비가 빠르게 보급된 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13일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KBS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셈이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 전례 없는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받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도 듣는다"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KBS 이사회가 지난달 13일 박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낸 박 신임 사장은 지난달 KBS 이사회에서 제26대 사장으로 임명제청됐다. 박 신임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7일 이뤄졌지만, 날선 공방 끝에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청문회를 종료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김의철 전 KBS 사장은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해임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말만 화려하지 사실은 국민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울 뿐인 사이비 경제학을 지난 정부에 이어 또 실행에 옮길 수는 없다"고 쏘아붙였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각 가정의 대출 이자와 실질소득 감소를 걱정하는 마음이 진실하다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무너뜨리려 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제안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 국회'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1일 시정연설에 이어 국회가 1일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것을 기점으로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국회는 오늘 공청회를 시작으로 예결위가 예산 심의에 들어가고, 각 상임위원회도 소관 부처 예산안을 심사한다. 이어 예결위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를 거쳐 헌법상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올해 예산안 심의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부터 이장과 통장의 기본수당이 40만원으로 오른다.행정안전부는 안전관리·복지행정 분야에 있어 이장·통장의 현장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30일 밝혔다.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에서 행정의 보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장과 통장은 주민등록 사실조사 등 법령·조례상 업무수행은 물론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시책을 주민에게 전달하고 각종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이·통장의 역할이 증가함에 따라 수당 인상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통장 기본수당 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출신 여성인 친이재명계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은 호남 출신의 비이재명계인 3선 이개호 의원에게 맡겼다. 친명계 충청 여성 원외 인사와 호남 비명계를 나란히 등용함으로써 일단 지역과 계파 안배를 적절히 이뤄 '통합'을 강조한 탕평 인사의 외형은 갖춘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인선에 대해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4일 서울고법·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敎唆) 등 재판 배당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꼼수 배당"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압수수색 영장을 너무 관대하게 내준다"고 응수했다. 김정중 중앙지방법원장은 "법관 사무 분담 예규에 따른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은 원래 (형사) 단독부 판사가 재판해야 할 사건이지만, 재정합의를 통해서 형사합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염치 없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전 대표까지 '전 정권 탓'이라니 염치가 없다"며 "집권한 지 일 년 반이 돼 가는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 정권 탓인데, 우리 당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이처럼 윤 의원이 송 전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은 최근 송영길 전 대표가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기 때문이다.'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윤석열 정부는 국가의 큰 방향을 바꾸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다가올 미래에 꼭 필요한 공공·국가부분개혁, 노동·연금·교육개혁이란 중차대한 변화에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의회다수파를 분쇄하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입법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나 총선 전망이 어렵다.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이 나라는 다시 반동의 노선으로 달려갈 것이다.”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빠른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립대학병원은 중증질환에 걸린 국민에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제외하고 전국에 걸쳐 본원 10곳과 분원 7곳이 있다. 인천과 울산, 충남에는 미설치됐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771억원, 교육부가 653억원의 국고를 지원했다. 2021년 전체 수익으로 6조 6858억원을 올린데 비해 의료비용은 7조302억원으로 3443억원의 적자가 났다. 16개 권역 책임의료기관 중 국립대병원 14곳이 지정됐다. 인천은 가천대 길병원이, 울산은 울산대병원이 맡는다. 총 1만5688병상으로 병원급 이상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수협중앙회가 5년간 운영한 남북협력 조직이 처참한 업무 실적 속에 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북협력 업무를 위해 신설된 남북수산협력단이 배정된 사업비 가운데 3.9%만 집행된 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8년 6월 수협중앙회는 설립 이후 최초로 남북협력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북한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남북수산협력을 위한 업무에 나섰다. 이렇게 신설된 남북수산협력단은 단장을 비롯해 5명이 근무하면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피력했다.9·19 군사 분야 합의서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 여기에는 '판문점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회담 정례화 등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명시되어 있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이 소득분배, 집값, 고용 등 주요 국가통계를 작성함에 있어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첫 질의를 시작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조작을 했다고 생각하냐"며 이형일 통계청장에게 직접적으로 물었고 이 청장은 "감사원 중간발표에 따라 검찰에 수사요청을 했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이에 김상훈 기재위원장(국민의힘)은 "수사 중인 이유로 증언을 거부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민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내년(2024년)까지 국가공무원 정원을 5000명 줄이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신규채용 축소 등을 통해 군살 빼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정원 감축과는 달리 우주항공청 신설 등 정원 증원 요소도 상존해 있어 국가공무원 정원 순감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약 3000명, 내년 약 2000명 등 2024년까지 약 5000명의 국가공무원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 정원 2800여명을 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