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저소득층일수록, 또 남녀별로는 여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와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교수팀은 2020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만 19세 이상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임금근로자의 건강문제에 따른 노동생산성 손실에 대해 6개 항목,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노동생산성 손실은 구체적으로 앱센티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난치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타입을 영상검사로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종래 번거로운 유전자 검사를 대체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한국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연구팀(외과 노우철·김현아, 핵의학과 임일한·이인기, 방사성의약품개발팀 강주현·김광일)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이용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발현 여부를 진단한 결과, 환자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지표상의 차이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팀은 7명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1년에 100만 명의 암환자가 찾는 병원이 탄생했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최근 발간한 연보에 따르면 2020년 이곳을 찾은 암환자(연인원)는 103만7050명에 이른다. 이중 외래환자는 96만3579명, 입원환자는 7만3471명이었다. 2018년 96만3856명, 2019년 99만427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2020년에 신규 등록한 암환자(실인원)도 3만명에 육박하는 2만9764명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신규 암등록환자가 24만여 명인 점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윤건호(사진)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아시아당뇨병학회(AASD)에서 수여하는 '더 유타카 세이노 디스팅귀시드 리더섭 어워드’를 수상했다.아시아당뇨병학회는 2월1일 2021년도 국제학술대회 일정 공개와 더불어 2020을 빛낸 세 분야의 우수연구자를 발표했다.그 중 윤 교수가 수상한 '더 유타카 세이노 디스팅귀시드 리더섭 어워드'는 학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상으로 2013년 일본 학자 유타카 세이노 교수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그는 아시아인의 2형 당뇨병, 특히 인슐린 분비와 인크레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장 캡슐내시경 AI(인공지능) 진단기술이 96% 이상의 높은 판독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로써 소장질환 진단영역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팀(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 포항공대 산업인공지능연구소 이승철 교수)은 최근 소장 캡슐내시경의 영상을 판독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육안 판독의 정확도를 뛰어넘는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캡슐내시경은 알약 모양의 캡슐형태로 만들어진 첨단 진단도구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일반인의 신체활동량이 크게 줄고, 흡연량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건강관리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는 20~65세의 성인 남녀 1500명(남 768명, 여 73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건강습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건강관리의 부정적 요인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지선하 교수팀이 조사한 건강습관 항목은 크게 흡연, 음주, 신체활동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20년 1월과 이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심장의 삼첨판이 망가진 환자에게 경피적 대정맥 판막치환술을 성공시킨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팀은 중증 삼첨판 폐쇄부전증을 앓고 있는 최모(52세, 여)씨에게 가슴을 여는 수술 대신 경피적으로 대정맥 판막을 갈아끼우는 수술을 한 결과,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지난 2일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최씨는 30대부터 제1형 당뇨병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7년 전 당뇨로 인한 만성신부전이 악화돼 혈액투석을 받고 있었다. 이때 협심증까지 겹쳐 다른 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 스텐트 삽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열차 운행시간을 늦춰 적출된 심장을 이송하도록 도운 한국철도공사와 탑승객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생명이 꺼져가던 환자는 골든타임이 넘지 않는 시간에 심장을 이식받아 생명을 구했다.지난 1월13일 오후 7시 무렵. 가톨릭의대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 적출팀은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뇌사자가 기증한 심장을 적출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4시간 내에 적출한 심장을 이식수술팀에게 전달하는 것.문제는 당일 저녁 중부지방의 기상 악화로 헬기이송이 갑자기 무산된 사실이다. 의료진이 선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뚜렷한 이유 없이 어지럼증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는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 소위 ‘이독성 난청’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약물에 의한 난청은 의외로 많을 뿐 아니라 잘 치료되지도 않는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독성 난청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4일 내놨다.연구팀은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해 난청 유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줄기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이 개발한 가톨릭마스터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췌장암의 조기진단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석시간과 검사비용을 줄이면서 정확도까지 향상시켜 상업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서울의대 의공학교실 김영수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팀은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이용해 췌장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단백체 기반의 다중마커 패널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췌장암 단백체 표지자를 분석하는 이 검사법의 정확도(AUC)는 93%에 이른다. 특히 기존 췌장암 진단에 사용하는 CA19-9 검사와 병용할 경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비만하지 않다고 해서 내당능장애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대사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면 체중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박재민 교수와 유전체 분석기업인 테라젠바이오 연구팀은 최근 대사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공동 연구팀이 대상으로 삼은 자료는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벌이면서 수집한 코호트 자료다. 연구팀은 당시 조사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도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면역세포를 보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소개됐다. 향후 무증상 집단에 대한 해석과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박완범 교수와 서울대 생화학교실 김상일·정준호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노진성·권성훈 교수팀은 확진자에게서 만들어진 중화항체의 근간이 되는 면역세포 유전자가 비감염자의 면역세포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1일 밝혔다.중화항체는 체내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머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중단했다.로이터 등 외신들은 머크사가 그동안 개발 중이던 백신을 임상시험한 결과, 접종 후 면역반응이 타사 백신에 뒤떨어져 25일(현지시간)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머크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 비해 백신 개발 속도가 뒤떨어지자 기업 인수와 협업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백신 연구력이 뛰어난 오스트리아 테미스생명과학을 인수하고, 비영리 국제조직인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와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닉 카트소니스 머크 임상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성모병원과 겨자씨키움센터가 공동 주관으로 ‘신경계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부문별 주제는 '두부 영상기반 뇌출혈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뇌영상 기반 치매W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인지기능장애를 판별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등이다. 주최측은 주제별 데이터에 대한 명세서(메타 정보) 및 샘플데이터를 제공한다.공모전 참가는 일반인 개인 또는 팀별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서약서, 아이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뇌 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통과했다. 그동안 정확한 기준이 없던 베타 아밀로이드의 측정이 정량화되면 알츠하이머 진단과 임상연구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가천대 길병원 노영 교수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Veuron-Brain-pAb’을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휴런에 기술이전했으며, 휴런이 이를 제품화해 지난 15일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노영 교수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