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서울특별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중추도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내년 부분 개통되면서 원거리 출퇴근 시민의 불편은 크게 줄겠지만 ‘서울공화국’ 확장에 따라 지방주민 유입을 재촉할 우려도 없지 않다. 지방에 사는 국민들이 서울과 비교해 가장 심각한 지역불평등으로 느끼는 점이 문화·여가시설 및 서비스 부족이다. 서울에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각종 공연장이 많아 희망할 경우 쉽게 관람할 수 있지만 소도시 주민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분당 시범단지 아파트 첫 입주는 1991년 9월 이뤄졌다. 일산에선 강촌마을 1단지가 고층아파트 시범단지로서 1992년 10월 입주가 시작됐다. 시범단지 아파트는 준공된지 30년이 훌쩍 지났다. 다른 아파트도 조만간 재건축 정비연한인 30년을 넘어서게 된다.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193만호에 달한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낡았고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대중교통망도 불편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1기 신도시에는 이미 높은 밀도로 개발된 아파트가 많다. 기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여수·광양만권은 탄소중립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곳에 석유화학 플랜트, 석탄발전소, 광양제철소 등이 밀집돼 있어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8%가 나오기 때문이다. 탄소 감축을 위한 획기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장차 막대한 돈으로 배출권을 사야만 공장 가동이 가능해진다. 입주 기업과 지역 생존을 위한 해법으로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배관망 공동 구축' 사업이 주목받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40여년 간 정부와 국가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주도 아래 초기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뒤 천연가스가 안정적으로 공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해 3월 31일 대법원은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청년에게 징역 4년을 확정 판결했다. 1심부터 3심까지 일명 ‘간병살인범’에게 존속살해 형량보다 낮은 4년이 유지된 것이 주목됐다. 자식에게 부모 간병 책임을 전적으로 지도록 한 현행 제도와 관행의 미비점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아들은 거액의 부친 수술병원비를 감당하려다가 돈이 떨어져 월세, 도시가스비, 전기료, 휴대전화요금을 내지 못했다. 아들은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불가능한 아버지를 사망하도록 놔두기로 결심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4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전체 참가국 중에서 14위를 기록했다.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2회 하계 올림픽에선 16위에 그쳤다.이에 앞서 2018년 평창 7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8위, 2014년 소치 13위, 2012년 런던 5위, 2010년 밴쿠버 5위, 2008년 베이징 7위, 2006년 토리노 7위, 2004년 아테네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0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00년 국내총생산의 4.4%에 그쳤던 복지지출은 2019년 12.3%로 급상승했다. 근로 능력이 없는 아동, 장애인, 노인, 저소득계층에 대한 공공부조와 조세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GDP 대비 복지지출 비중이 14.8%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60년에는 27.6%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수명 연장 추세에서 장기간 의료서비스를 받아야할 노인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노후빈곤이 심화될 것이다. 관련 복지 수요 증가도 불가피하다. 기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사람들이 채권·채무나 투자 등으로 다투다가 종종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말이 “법대로 하자”이다. 여기에는 판사가 양심과 자긍심에 의거한 판결을 통해 옳고 그름을 가려줄 것이라는 희망이 내포돼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헌법은 27조 제3항에서 ‘모든 국민은 신속히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재판이 너무 늦게 진행되면서 원고가 숨지거나 손해 회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문이다. 이런 헌법 규정과 달리 법원은 빠른 재판 진행 의무를 어기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민사소송법 199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간호사는 의사의 판단과 지시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고 치료 과정에서 간호적 지원을 제공한다. 병원에서 치료할 때 별 문제가 없지만 재택의료에선 불편함이 뒤따르게 된다. 한국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빨랐던 일본은 간호사의 역할 확대에서 해법을 찾았다. 특정 분야에서 진료보조에 나설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1995년 인정간호사 자격제도를 마련하고 1997년부터 인정심사를 개시, 창상·장루(腸瘻) 분야 응급간호 인정간호사 23명과 실금간호(현재 피부·배설케어) 인정간호사 36명을 배출했다. 현재 당뇨병간호, 치매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한민국 국토의 63%는 산림이다. 국토녹화 정책의 성공으로 ha당 평균 임목축적은 1973년 11.3㎡에서 2020년 165.2㎡로 14.6배 늘어났다. 등산에 나서면 울창한 숲에서 피톤치드를 흡입할 수 있다. 열섬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림천이나 안양천 등 하천변마다 도심숲이 조성 중이다. 자투리공원도 속속 들어서면서 집 주변에서도 녹지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산림은 맑은 공기를 주고 홍수 방지, 가뭄 대비 지하수 저장 등 숱한 공익적 기능을 갖는다. 휴식을 즐기면서 심신의 안정을 꾀하거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가 제시됐다. 2022년 5167만명이었던 총인구는 50년 뒤인 2072년에는 3622만명으로 29.9% 줄어든다. 100년 뒤인 2122년에는 1935만명으로 62.5% 급감한다. 인구성장률이 지난해 -0.19%에서 2040년에는 -0.38%, 2072년에는 -1.31%로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추계되기 때문이다. 2002년 합계출산율이 1.3명 미만으로 떨어진데 이어 2018년 0.98명으로 1명대가 깨진뒤 0.70명대까지 줄어든 여파가 본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일본 혼다는 세계 최초로 레벨3 수준으로 '트래픽 잼 파일럿' 기능을 지닌 레전드를 2021년 3월 출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해 12월 독일에서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갖춘 S클래스로 레벨3 승인을 얻었고 2023년 1월에는 미국에서도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레벨3 시스템이 장착된 G90과 EV9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자율주행이란 자동차나 비행기, 로봇 등 기계장치가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장착된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무인자동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사는 아파트의 가장 큰 취약점은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층간소음이다. 위·아래층 주민 간 갈등 수준을 넘어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로 비화되고 있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KBS 시사직격팀으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층간소음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 분석자료에 따르면 살인,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고 한다. 층간소음으로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참극이 일어나는데도 정부나 민간단체 어느 곳에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내 투자자와 지원기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외국환 거래의 번거로운 절차와 비효율을 개선해야 한다. 해외 투자 신고를 하려면 한국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신고 후 길게는 5일 이상 소요된다. 국외 펀드에서 취득한 지분율이 10%를 넘을 경우 기존 절차에 더해 6개월 이내 외화증권 취득보고와 회계결산 이후 정산보고 등 별도 의무가 있다. 이런 복잡한 절차와 준비 서류 등으로 의사 결정 이후 집행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점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요소다.”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현재 SRF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이 주 수익원이고 열과 전기 판매대금은 구색을 맞추는 정도다. SRF에 많이 사용되는 비닐과 필름류의 EPR 분담금은 톤당 36만3000원에 이른다. 업체들은 제조와 사용을 겸하려고 한다. 하루 100톤을 태운다면 열과 전기 판매 수익을 제외하고도 3000만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이라곤 수집과 운반업체에 지출하는 약간의 돈과 선별, 분쇄 지출 뿐이다.” 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7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오염물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 4월 5일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구간 중 40m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은 중상을 당했다. 정자교는 정밀안전점검에서 2013년 경미한 결함으로 약간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하는 C등급을 받고 보수작업을 마쳤다. 2019년에는 B등급(양호한 상태)을, 2021년에는 C등급을 받았고 2022년에는 B등급으로 다시 올라갔다.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이나 즉각적인 사용금지 등 조치가 필요한 상태를 뜻하는 E등급을 받은 적이 없는데다 사고 발생 2년 전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