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선 선비 따라 중국 강남 여행] #2 [조선 선비 따라 중국 강남 여행] #2 [뉴스웍스=유광종기자] 528년 전 제주 앞바다에서 표류해 머나먼 중국 저장 싼먼에 표착한 조선의 선비 최부는 지금 시각에서 볼 때 매우 특별했다. 죽음 앞에서도 제 소신을 결코 굽히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표류 뒤 처음 뭍에 올라 들었던 마을, 지금 이름 훙먀오(紅廟)촌의 모습이다. 지난 8월 초 이곳을 들렀을 때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500년 전 이곳을 들렀던 사람의 후손들이 왔다”며 반겨줬다. 더운 날씨에 목이 마른 한국 방문단 일행을 위해 수박을 잘라다 주기도 했다. 최부는 이곳에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왜구로 의심을 2016-09-05 16:08 [조선 선비 따라 중국 강남 여행] #1 [조선 선비 따라 중국 강남 여행] #1 [뉴스웍스=유광종기자] 최부(崔溥)라는 선비가 있다. 조선 성종 때의 사람이다. 1454년 태어나 1504년 세상을 떴다. 그는 사실 평범한 선비, 조선의 관료였을 뻔했다. 그러나 특이한 경력 때문에 지금껏 큰 이름으로 남아 있다.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중국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그의 이름은 매우 높다. 그의 나이 34세 때 그는 제주에 도망을 친 사람들의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경차관(敬差官)의 자격으로 제주에 부임했다. 이듬해 1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급히 배에 올라 고향인 나주로 향하다가 그는 표류하고 만다. 배 2016-08-23 16:3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