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10 10:24
<사진=무디스홈페이지캡쳐>

[뉴스웍스=최안나기자]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9일 한국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정부의 일상 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시니어 신용평가담당 스티븐 딕은 "탄핵이 한국의 장래 리더십에 불확실한 기간을 가져오지만, 정부의 정규 운용과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은 내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한국의 정책 결정권자들은 상황 악화 시 대처할 수 있도록 재정과 통화 운용을 완화할 여력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무디스는 다만 "정치 리더십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한국에 대한 지출과 투자 결정이 보류된다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S&P,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 전화를 걸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용 방안 등을 설명하며 대외신뢰도 하락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