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2.11 09:17

[뉴스웍스=이상석기자]러시아 등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까지 원유 감산에 동참키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OPEC 비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에 이어 비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감산 합의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며 6개월간 유효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분의 절반가량을 맡은 것을 비롯 멕시코 하루 10만배럴, 아제르바이잔은 3만5000배럴, 오만은 하루 4만배럴 각각 감산키로 했다.

이번에 석유 감산에 합의한 OPEC 비가입국은 러시아 외에도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베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 11개국이다.

OPEC은 지난달 30일 빈에서 총회를 열어 회원국들이 하루 최대 원유생산량을 3050만 배럴로 12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알제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OPEC 회원국 3곳, 러시아, 오만 등 비회원국 2곳이 참여하는 감시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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