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6.12.11 10:40
정기선(왼쪽)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이 지난 9일 아미르사만 토라비자드 이리슬사 이사와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뉴스웍스=이동연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대형 컨테이너선 및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모두 12척, 1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란 소재 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및 4만9000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10척, 7억 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컨테이너선, PC선을 건조해 오는 2018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선박 수주는 특히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후 이란이 첫 발주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이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m, 폭 48.2m, 높이 29.9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1만4500개까지 실을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을 7000억원에 수주했다. 수주한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3000톤급이며, 해경본부 경비함역시 3000톤급으로 최대속도 28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비함과 잠수함을 각각 2020년, 2023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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