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12.12 16:26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12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3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3%) 상승한 2027.2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47억원, 1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96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2000선 안착이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5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44% 떨어졌다. 차익실현에 나서는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0.35%), 현대모비스(0.97%), POSCO(1.25%), 아모레퍼시픽(1.88%) 등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42%), NAVER(-1.00%), SK텔레콤(-0.22%) 등은 약세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전망에 17.86% 급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584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수주 소식에 4.20% 올랐다

이날도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반기문 테마주인 한창, 성문전자, 동앙물산이 각각 17.99%, 14.85%, 5.88% 올랐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은 1.7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이 600선을 넘은 것은 13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24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CJ E&M(2.31%), 코미팜(3.68%), 바이로메드(5.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2.28%), 로엔(-1.86%) 등은 하락 마감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은 21% 급등했다. 대성파인텍은 사내이사인 이재순 변호사(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와 문재인 전 대표의 친분 관계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기문 테마주인 파인디앤씨는 11.10% 강세를 기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퍼지며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에 동물용 백신 개발 업체인 이-글 벳(6.40%), 파루(3.83%), 중앙백신(3.37%), 제일바이오(2.89%) 등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디엠티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자금 조달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68.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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