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1.17 10:28

연말을 맞아 술 자리가 잦은 12월에 가장 잘 팔리는 술은 뭘까.

대형마트의 연간 주류 매출 기준으로는  통상 맥주, 소주, 와인 순이지만 12월에는 와인 매출이 소주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연간 전체 주류 매출 순위로는 맥주가 50.7%의 비중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소주는 16.6%, 와인은 13.3%, 양주는 11.7%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12월만 보자면 맥주(43.7%)에 이어 와인이 24.2%로, 소주(15.1%)나 양주(11.3%)보다 순위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순으로 와인 매출이 두드러졌다. 와인은 매출비중이 가장 적었던 8월(6.7%)과 비교하면 3.6배로 높아진 셈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저도수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연말 술자리에서도 소주, 양주보다는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다 쿡방 인기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말 홈파티가 최근 낮은 도수 주류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특히 집에서 송년회를 하는 연말 홈파티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12월 와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홈플러스는 1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 페스티벌' 을 열고 1,000여종의 세계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50개 주요 점포에서는 특별 전시존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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